김환철 경민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사무비서행정학과 교수)

실용과 학문으로 지역사회 발전 견인…“봉사와 참여는 기본”

지자체 발전 위해 다양한 활동, 금년 ‘호텔서비스 창업보육 등 우수대학’ 선정 1등 공신 

경민대 산학협력단은 교육 현장과 산업계, 공직사회 등을 연계하는, 대학 산학협력의 모델로 꼽히는 곳이다. 산학협력 본래의 취지를 충실히 살리며, 다른 대학들의 ‘벤치마킹’ 1호로 손꼽히고 있다. 이를 이끌고 있는 김환철 단장은 행정학의 대가이자, 지자체와 공직사회를 망라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전문가다. 
지난해 11월에 취임한 그는 “한 마디로 산학협력단은 지역의 산업과 연구기관, 자치단체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매개체”라고 정의했다. 김 단장 스스로 ‘핵심적인 매개체’의 핵심으로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연간 7% 성장, 국가기관 20여곳, 벤처기업 40여곳 유치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한 노력 덕분에 최근 호텔서비스 인력양성 등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 곳만 선정하는 ‘인력양성 우수대학’으로 뽑혔다. 특히 연간 산학협력단 수익률을 4%에서 7%로 성장시켰으며, 이는 실제 수익을 10억원 이상을 올리는 놀라운 성과이기도 하다. 국가기관 유치, 산학협력 MOU 등 그간 거둔 성과는 주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국가 및 지역의 중요기관 10여 곳과의 MOU를 체결한데 이어, 벤처기업 40여곳을 유치하는 등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산학협력단은 현재 Bake N Baker, WB 등 2개 학교기업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연구실적이나 강의와 학문적 성취 등의 평가에서도 대학 내에서 단연 선두로 인정받았다. 덕분에 금년도 ‘경민대학교 최우수 교수’로 선정되어 표창을 받기도 했고 동두천시장상, 의정부검찰청 검사장 등 지역사회에서도 각종 분야에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고 있다.
김 단장은 지역사회 봉사와 장학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장학재단(천보장학재단,  희망장학재단) 등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때론 사비를 털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희사하기도 한다. 지난해 가을에도 그는 다른 교수와 함께 각기 사비 200만원씩을 갹출, 재학생 11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한 적이 있다. “학업에 열중하는 제자들에게 미력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는게 그의 바람이었다.
산학협력단 차원에서 기업을 유치할 때도 가급적 장학사업에 동참케 했다.
이외에 지역사회봉사를 위한 무료특강도 활발히 하고 있는 김 단장은 “이런 모든 일은 학문과 연구를 실천적 행위로 연결시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겸손해했다.

졸업생들, 공직사회 등에 폭넓게 진출
김 단장은 1999년 자치행정학과를 개설한 후 16년 동안 500여 명의 자치행정 인재를 배출하여 지방자치시대를 안정적인 궤도로 올린 주역이다. 한국행정학회 운영이사이기도 한 그는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운영위원, 가출청소년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그가 일군 산, 학, 관의 네트워크는 오늘날 이 대학 산학협력단은 물론, 학교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졸업생 중엔 현역 시의원 다수를 포함한 의장, 부의장, 경찰서 수사과장 등 경찰과 현직 공무원들이 대거 포함되어있다. 졸업생들 간에도 돈독한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평소 ‘노력과 성실’을 교육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는 김 교수는 강단에서도 집중도 높은 훈련과 교육을 중시하며, 졸업생이나 제자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 덕분에 김 단장은 대학과 공직, 산업 현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자신부터가 현장과 사회 참여에 적극적이다. 의정부, 고양, 양주 등 경기 북부 지자체의 교육, 업무평가, 인사 등을 자문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말처럼 “지역(의 정서와 문화)을 정확히 아는 열혈남아”다.

경, 검 정책 자문 등 참여 활발
현재도 위원회나 평가단의 일원 혹은 책임자로 위촉되어 바람직한 자치행정을 현장에서 실현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검찰청 형사조정위원회 위원장, 경기북부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며, 지역사회 봉사에도 열심이다. 
또한 형사조정위원으로만 10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검찰총장상, 2차례의 검사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1기 인권위원회 위원장 역할도 현재 맡고 있다. 인권위원으로서 그는 경찰관서를 방문, 인권진단이나 인권간담회를 갖기도 한다. 경기북부청 청문감사담당관실 인권진단팀의 일원으로서, 일선 경찰서 민원실, 수사과, 의경 내무반 등을 대상으로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고, 성폭력 등 범죄 피해자 보호시설 등의 취약요소를 점검하곤 한다.  이를 통해 문제점을 즉시 개선하거나, 관련 부서와 협의하여 구조적인 문제점을 고쳐나가기도 한다.

지역사회 봉사는 기본…“노력과 성실, 교육의 기본”
김 단장은 자치행정의 전문가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방법론과 자치정책 구상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지난 2013년엔 정치, 행정, 경제, 교육, 문화, 예술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지역의 파워리더로 꼽히는 25명의 명사와 나눈 대담집 <양주, 양주를 깨워라>를 출간했다. 일종의 지역발전을 둔 비전을 제시한 것이었다. 
책이 나오면서 경기 북부 일원의 지자체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 학계, 언론계, 그리고 일반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역과 사회 발전에 대한 김 단장의 진정성이 깃든 담론집으로 이목을 끌었던 것이다.
김 단장은 다시금 “평소 강단에서도 노력과 성실을 중시한다”고 나름의 교육철학을 강조했다.
“학문 연구 또한 실용적이고, 현실에서 바로 활용하고 도움받을 수 있는 것이 되어야죠. 나의 모든 연구는 그런 궤도에서 이뤄집니다. 최근에도 학습 소외지역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죠.”
산학협력단장으로서 또 다른 계획도 갖고 있다. “교수 사회의 인프라 등을 십분 활용하고, 지역사회에 접목하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지역 산업체 CEO와 자치단체를 연결하여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