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질섬유 보강 콘크리트 개발 등 친환경 고성능 콘크리트 개발 펼쳐

원광대학교 건축공학과  최세진 교수

살인적인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구 온난화는 이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편리함과 이기적인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지구의 환경은 급속도로 오염되고 있다. 원광대 건축공학과 최세진 교수는 산업화로 발생된 온실가스가 지구를 병들게하는 가장 큰 주범이라고 강조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을 해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건축현장에서 사용되는 콘크리트는 모래와 자갈에 물을 넣고 이를 잘 붙게 하는 결합재를 더하는데 이 결합재가 바로 시멘트로 점토와 석회석을 갈아서 넣은 시멘트가 반드시 있어야만 콘크리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이 시멘트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그 과정중에 발생되는 이산화탄소가 대량으로 발생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지구 전체 온실가스의 배출량중 7%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환경을 망치는 콘크리트에서 안전한 친환경 콘크리트를 개발하는데 열정을 쏟아온 최 교수에게 연구에 대한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 그리고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눠봤다. 

단점을 보완하며 환경 친화적 콘크리트 개발 성공
최 교수가 연구해온 콘크리트는 시멘트 사용량을 대폭 줄인 친환경 콘크리트로 산업 부산물에서 나오는 고로슬래그와 플라이애시 등을 활용,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친환경적인 면에 비해 일반 시멘트의 강도와 내구성이 뒤떨어진 점에 대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연구와 연구를 거듭해온 그는 마침내 50%를 넘어 70~80% 대체 가능한 콘크리트를 개발해 내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국내 철강산업에서 발생하는 고로슬래그는 연간 1400만톤에 이르고, 화력발전소 부산물은 플라이애시 또한 연간 800만톤이 발생한다는데 착안하여 이를 잘 활용한다면 좋은 연구로 이어질 수 있을 거 같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효율적인 콘크리트 개발을 위해 밤낮으로 연구실에서 열정을 쏟아낸 최 교수는 이러한 산업부산물을 재활용 함으로써 시멘트만 넣은 콘크리트보다 훨씬 질좋은 친환경 콘크리트를 개발해 낼 수 있었다. 여기에 신소재를 가미, 콘크리트를 개량하여 인장강도와 인성을 보다 강하게 하고, 균열 및 부식을 줄인 비정질금속섬유 연구에 대한 성과를 거둬냈으며 여기에 전자, 화학, 기계 등을 접목한 융복합 시도와 콘크리트 자체를 스스로 보완치료할 수 있는 셀프힐링콘크리트 연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 이렇듯 최 교수는 단순히 온실 가스 저감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다양한 연구를 통한 건설과 IT, BT, NT 등 융복합적인 학문으로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며 여러성과를 만들어냈다. “결실을 맺기까지 함께 노력해준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협엽과정을 통한 뛰어난 연구성과와 결실 이뤄내
현재 원광대 건축공학과는 4명의 교수진과 1학년당 55명 약 220명 정도의 재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금까지 40여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명실상부한 원광대를 대표하는 학과로 자리매김해왔다. 강의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춰 실용중심의 교육을 펼쳐온 최 교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교육철학으로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글로벌한 인재 양성에 매진해 왔다. “학생들이 교내는 물론 대외 경진대회에서 건설순환자원 디지털 포스터 대상과 금상 등을 수상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견스러웠습니다.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이 헛되지 않다는 직접 스스로 느낄 수 있어서 저 역시 가장 기억이 남고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그의 교육철학은 학생들의 입장에서 늘 생각하고 그들에게 스스로 풀어갈 수 있는 열쇠를 찾을 수 있도록 지도하면서 교육적 역량과 성과를 거둬냈다. “세상은 나혼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나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닌 누군가의 도움과 노력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융복합적인 건설분야에서도 협업과정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 교수가 강조한 협업의 결실로 원광대 김영욱, 김희남 학생 등은 한국건설순환자원 디지털 포스터 경진대회 대상과 은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며 최 교수 또한 학생지도 공로를 인정받아 건설순환자원 인재지도자상을 수상한바 있다. “저희 원광대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을 모색하는 대학으로써 21세기 문화를 선도하는 아시아 중심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축공학과는 창의적이며 실용적인 건축가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전 교수진과 학생들은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성과와 결실이 기대됩니다.”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2번 연속 등재 쾌거
그동안의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아 최 교수는 2016년 코리아파워리더 대상, 2016 혁신리더 대상을 비롯 세계 3대 인명사전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2번이나 등재되는 등 인정받는 교육자로써 그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고성능 콘크리트의 제 특성에 미치는 시멘트 및 혼화재료의 영향으로 석사를 석탄회를 대량 활용한 콘크리트의 공학적 특성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해마다 우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지금까지 139편의 논문으로 분야 전문가다운 역량을 갖춰왔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최 교수는 원광대학의 위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개인적으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연구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세진 교수는 삼표 연구소 책임연구원, U.C.Berkeley Visiting Scholar, (재)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및 (주)포스코 건축연구그룹 전문연구원을 거쳐 지난 2015년 3월부터 원광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심의·자문위원, 논문심사위원, 학술단체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14건의 특허와 신기술을 보유하며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에 2년 연속 등재되며 세계적인 석학으로도 인정받아오고 있다. “아직 국내 친환경 콘트리트가 제대로 정착되기에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멉니다. 대한민국이 이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인정받는 그날까지 저희 원광대 건축공학과는 보다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힘들때 많이 응원해 준 식구들에게 감사의 말씀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