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국격·자존감 회복할 절호의 기회

성공적 개최 위한 준비, 차근차근 진행중

평창동계올림픽이 2년 남았다. 평창동계올림픽은 100여개국 선수단과 자원봉사자가 참가하고, 200개국 21억명이 경기를 시청하는 최고의 국제 스포츠 행사다. 올해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완공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과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등을 완공했다. 국민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가 어느 정도 되었는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 궁금해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릴 기회의 장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예견하는 일이 있었다. ‘KB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다. 빙상경기 테스트이벤트는 준비와 경기 운영 면에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아 성공 가능성을 쏘아 올렸다.

글: 편집부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세계 언론인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강원도 평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동계종목 국제연맹(IF),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소속 미디어 담당관, 국내외 언론사 기자 등 200여 명을 초청, 월드프레스브리핑(WPB)을 열었다. 조직위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국내외 언론인들에게 대회 준비 상황과 미디어 서비스 운영 등에 관해 설명하고 경기장과 숙박 시설 관람, 개별 미팅을 통한 미디어 서비스 상담 등을 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해외 미디어들은 “경기장 시설과 미디어 서비스 수준 등 대회 준비 상황이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어 평창올림픽이 최고의 동계 올림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앤서니 에드가 IOC 프레스 운영 담당관은 “평창 올림픽은 경기장과 미디어 시설의 위치와 기능, 서비스 내용 등에서 최고의 수준으로 준비되고 있다”며 “역대 동계 올림픽 중 미디어들이 활동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자 모집도 순조롭게 진행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활동할 개인 자원봉사자 선발의 첫 번째 관문인 1차 심사도 11월에 마무리되었다. 12월에는 1차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와 언어 레벨테스트를 실시했다. 면접 심사를 통과한 자원봉사 지원자들은 내년 3월부터 조직위가 진행하는 각종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은 역대 최고 수준의 자원봉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강릉시와 각급 기관 단체들의 자원봉사를 비롯한 전국적인 붐 조성에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테스트 이벤트 성황리 마쳐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자신한다. 지난 12월 1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KB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를 성공리에 마치고 더욱 희망을 얻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빙상 종목 첫 테스트이벤트인 이번 행사는 경기 운영과 관중참여, 시설 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쇼트트랙 월드컵은 유료로 치러진 첫 테스트이벤트였다. 그럼에도 많은 관중이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 경기 운영과 시설 등 전반적인 대회 준비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방문했던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은 “쇼트트랙 월드컵대회의 경기진행과 관중 참여·수준, 그리고 경기장 시설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며 “조직위는 이미 2018년 대회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참가 선수들 역시 “월드컵대회 임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함성에 깜짝 놀랐다. 빙질 또한 단단하고 매끄러워 100%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었다”면서 “얼음이 단단하고 표면도 좋았다”고 대회 분위기와 시설, 트랙 상태 등에 대해 만족해했다.

이번 테스트이벤트는 미국 NBC에서도 방송 중계를 진행했고, 국내외 미디어 160여 명이 찾아 대회 관련 소식들을 전했다. 조직위는 1월부터 4월까지 22개의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통해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번 테스트이벤트는 주차장과 전광판 등 일부 운영상의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준비가 완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조직위 전 직원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잘된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에 대한 종합 평가회를 갖고 나머지 대회는 물론 완벽한 평창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꿈의 통신으로 즐기기

조직위는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IT강국 대한민국에 맞게 평창올림픽 2016/2017 테스트이벤트 대회정보를 모바일로 편리하게 이용하는 ‘헬로 평창(Hello Pyeongchang) 모바일앱 서비스’도 선보였다. 대회 참가자와 관중이 테스트이벤트 종목별 경기 일정과 종목 소개, 대회결과 등 관련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조직위는 모바일앱을 통해 종목별 테스트이벤트 대회에 따라 입장권의 구매 또는 무료입장 가능여부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행사, 관중에티켓, 교통정보, 그리고 강원도와 협력해 강원지역의 숙박, 음식점, 축제행사 등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뿐 아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꿈의 통신’이라 불리는 5G(5세대 이동통신)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5G 개발 상황을 전송 속도와 같은 숫자로 접할 수 있지만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전 세계인 누구나 안방에서 5G를 경험할 수 있다. 공식파트너사인 KT가 5G와 동계 스포츠를 접목한 첨단 실감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상용화될 5G를 2년 앞서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이미 일부 서비스는 5G 시험망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연도 끝마쳤다.

현재 대한민국은 탄핵 정국으로 위기에 빠졌다. 이럴 때 평창동계올림픽 붐업은 혼란스런 대한민국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그런 점에서 동계올림픽을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화합의 축제’로 키워 나가야 한다. 무너진 국격을 다시 세우고 국민적 자존감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국가적 어젠다’로 설정하고 성공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동력,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