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브로스, 유튜브로 한국의 다양한 모습 알려 

최근 시간이 날 때 유튜브에서 영상을 즐겨보는 경향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면 의외로 꽤 다수의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련된 영상을 소개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영국남자가 그 대표적인 예다.

'왜 외국인만 영상을 올려야 할까? 한국인이 한국에 대해 찍으면 더 재밌는 것을 많이 만들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간혹 한다. 그리고 이를 실제로 사업화 한 기업이 있다.

(주)코리안브로스(KOREANBROS Inc. 대표 남석현, 공동대표 박진형, 강재창, 이하 코리안브로스)는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한국인의 시각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편의점의 Top 5 음식부터 전통 시장, 한복 체험, 철원, 정동진까지 예능적 요소를 가미해 재밌게 한국을 알린다.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제6회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 예비창조관광기업으로 선정된 코리안브로스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정해진 몇 가지의 루트만 경험하고 가는 점이 아쉬웠다고 한다.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 석사 1년차인 남석현 대표는 "한국에는 관광 두레, 마을 기업,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지역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 관광 성장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코리안브로스는 이러한 지역의 가치를 영상과 여행 코스로 결합해 재미있게 보여준다. 지역뿐만 아니라 도심에서의 다양한 즐거움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우리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철원에 가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역영상위원회의 지역 홍보 영상, 해외문화홍보원의 한국 홍보 릴레이 영상까지 촬영하며 차근차근 사업을 성장시켜나가는 코리안브로스에게도 보이지 않는 시련이 있었다. 

남석현 대표에 따르면 2012년 처음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 지원했고 선정되지 못했다. 그 후로도 매년 준비해서 도전했지만, 창업은 쉽지 않았다. 그리고 다섯번의 재도전 끝에 올해 초 드디어 선정됐다. 

남석현 대표는 “당시에는 사업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열정만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난 5년 간 꾸준히 사업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진짜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고민했고, 또 결국에는 그걸 찾았기에 선정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에 있어 사업을 추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백이면 백 전부 팀워크라고 말한다. 이에 박진형 이사는 코리안브로스를 공동 창업하기 전부터 남석현 대표와 각별한 인연이었다고 한다. 

박진형 이사는 “2014년 비영리단체 세이울에서 남석현 대표를 처음 만났다. 공공외교를 통해 한국을 올바르게 알린다는 비전이 저에게도 정말 의미 있었다. 그렇게 몇 번 이야기를 나누다 같이 일하자는 제의를 해 함께 비영리단체에서 부단장으로 일한지 2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리안브로스도 세이울도 같이 진행하기에는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지만, 공공외교를 바탕으로 상대 국가를 이해하며, 친구가 되고 한국을 소개하는 일을 하다 보니 더 즐겁다”고 덧붙였다. 

남석현 대표는 201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비영리단체 세이울을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다. 세이울은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그리고 울타리(광화문)의 앞 글자를 담아 만든 한국을 세계에 올바르게 알리는 공공외교 단체다. 

2015년에는 세이울 업무를 하며 박진형 이사와 함께 광복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KBS 나는 대한민국 소속 김연아 합창단의 해외 단원으로 세계 일주를 하며 한류팬들과 합창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때 만난 영국의 한류그룹 회장 Tammy가 소개해 준 친구가 지금 코리안브로스의 또 다른 공동 창업자이자 유튜브 한국 앰베서더 역할을 맡고 있는 강재창 이사다.

강재창 이사는 “유튜브를 통해 한국의 젊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에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 친구들과 소통하기 위해 KPOP 리액션을 시작했다. 큰 관심을 받아 순식간에 10만 구독자를 돌파하면서, 한국 문화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남석현 대표와 박진형 이사를 만났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아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