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해외에까지 친환경산업으로 입지를 다지다.

메콩강 개발사업에 식생매트를 공급하는 MOU를 체결
글로벌 경쟁력 강화

(주)호정산업  여중훈 대표

지난 1996년에 설립된 호정산업(대표 여중훈)은 ‘21C 환경선진국 건설’이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고 있는 친환경 식생매트 및 블록 제조기업이다. 

자동화, 기계화로 경영혁신 일궈내
설립 초부터 토목용 부직포(하우스 내 & 외피용 토목건축용, 인삼포 맞춤용, 식발용)등 이 분야에서만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09년 발아율 90%를 자랑하는 식생매트를 개발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중훈 대표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사업을 할 만한 자금과 인맥도 없었지만 외상으로 공장과 기계와 원료 등을 구입하였다. 그리고 향후에는 자동화의 싸움이 될 것으로 확신해 자동화와 기계화에 모든 역량을 쏟았다. 예측대로 공장의 자동화 시스템은 성공적으로 운영됐고, 대기업인 코오롱 지회사인 (주) 코오롱블로텍과 초창기부터 신뢰를 쌓아 회사 운영에 큰 보탬이 되었다. 

호정산업을 이끈 핵심 기술인 ‘니들 펀칭공법’은 회사를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자체 개발한 ‘니들 펀칭공법’은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생분해성(PLA) 섬유로 특수 제작한 종자 부착형 부직포를 기본으로 한 HJ 식생매트 제작에 쓰인다. 이는 발아율이 높고 종자유실이 없으며 내구력과 인장력이 강해 폭우에 의한 찢어짐이 발생하지 않으며 발아 후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된다. 이를 이용한 호정산업의 식생매트는 잔디 등의 종자가 부착된 다층구조 매트체로 제방 보호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여중훈 대표는 “천연물질을 이용한 신기술과 신제품 등 창의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품질경영시스템(ISO9001)과 환경경영체제(ISO14001), 녹색기술인증, 녹색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했다”며 “호안과 수중 생태계의 오염이 심각한 상황에서 호정산업의 식생매트는 환경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제품 고집, 뚝심경영으로
친환경 제품만을 고집하는 호정산업은 그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대한민국 창조경영대상선정위원회 주최로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의정대상 & 창조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창조경영대상 기술부문을 수상했다. 여 대표는 중소기업은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면서 철저한 분업화를 통해 사업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생산, 수입, 물류, 시공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분업화를 하고 있어 호정산업은 평범한 중소기업처럼 보이지만, 내실있는 숨은 대기업(Hidden Champion)이라고 자평한다. 호정산업의 특허는 대략 17개 특허를 갖고 있는데 주위 분들에게도 40개~50개 정도의 특허 관련을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특허 기술을 통해 서울 한강개발지구, 세종 금강행복지구, 울산 태화강, 김해 진영천 등 전국단위 하천정비공사에 하천의 유역 환경에 맞는 제품이 공급되면서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HJ SLOPE 공법은 기존보다 경제성이 높고 친환경적인 사면보강 식생공법으로 해안선과 하천의 제방을 안정화시키고 주변의 흙을 감싸 토사유실을 방지할 뿐 아니라 급경사면이나 선형이 복잡한 곳에도 설치할 수 있어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로 국위선양 - 베트남 2019년부터 납품 시작
더욱이 북미 섬유·기계박람회, 상하이 섬유전시박람회, 코엑스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하노이 엑스포, 독일 프랑크푸르트 산업용 섬유전시회, 말레이시아 환경기술박람회 등에 제품을 출품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품질인증을 마치고 메콩강 개발사업에 식생매트를 공급하는 MOU를 체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2019년부터 베트남에 납품을 시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중국, 라오스, 말레이시아, 인도 등 해외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활발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여 대표는 “베트남 진출을 계기로 호정산업이 환경개선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겠다”며 “모든 역량을 발휘해 환경산업 성장에 일조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여전히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분해플라스틱을 2010년부터 개발에 착수해서 현재 완료해 놓은 상태이다. 이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블록, 철망 블록 등 꾸준한 개발을 통해 낙오하지 않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해마다 장학금 기탁에 이어 올해에도 수백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발전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