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림녹화공헌 1세대, 임업 발전에 크게 기여

임업인으로 최고 영예 ‘동탑산업훈장’ 수상

 대한민국 산림분야 - 지금이 적기,  ‘임업직불제’ 시행 촉구
‘국민 1인당 산림 혜택, 금액적으로 환산 1인당 약 250만원’
  

대둔산자연휴양림  유숭열 회장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고 레저문화가 대중화 되면서 이제 주말이면 가족단위의 나들이 행렬과 여행족들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많은 여행지중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공기좋고 조용하며 몸과 마음을 편히 쉬었다 올 수 있는 휴양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특히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에 위치한 대둔산 자연휴양림이 볼거리 많고 즐길거리가 많은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나들이객은 물론 여행 및 캠핑족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휴양림을 넘어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웰빙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남다른 철학으로 휴양림을 키워온 유숭열 회장에게 대둔산자연휴양림에 대한 소개와 임업인으로의 생각과 철학 올바른 산림문화에 대한 방향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눠봤다. 

대한민국 休의 명소로 손꼽히기까지...
 136만 4000㎡ 의 아늑하고 넓은 곳에 마련된 대둔산자연휴양림은 지난 1998년 11월에 개장 이후 충남 지역 명소중 해마다 많은 이들이 찾는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주변에 대둔산, 서대산, 금산인삼약초시장, 칠백의종, 남이자연휴양림이 인접해있고 1일 최대 수용인원은 3,000명, 최적 인원은 2,100명을 자랑하는 이곳은 계곡을 막아서 만든 물놀이장과 숲속의 집 등 숙박과 야영시설을 비롯, 정자,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삼림욕장, 청소년수련원 등이 자리해 있다. 특히 하단 지구에는 임진왜란 당시 군량미를 확보하려고 호남으로 진출하려던 왜적을 이곳 계곡으로 유인, 화공으로 섬멸한 권율 장군의 공적을 기리는 이치대첩지가 있어 아이들 둔 가족들에겐 유익한 역사 공부도 겸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이렇게 명소로 자리하기 까지는 지난 1968년 20세의 젊은 청년이었던 유숭열 회장의 피땀흘린 정성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약 50년을 산과 함께 살아온 유 회장은 당시 548ha에 잣나무와 낙엽송 등 경제수를 심고, 380ha의 숲을 조성하며 터전을 일궈냈다. 조림사업에 헌신하며 조상 대대로 지켜온 선산을 숲속의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어낸 그는 어느덧 해마다 수많은 인파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어 내며 기적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진산중학교 설립자인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27만평을 100만평까지 늘리며 임업에 몰두해 왔습니다. 지역을 지키며 내가 살고 있는 농촌을 지키는 것이 제가 가야할 길이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지요. 이곳은 사계절 휴양림으로 운영됨과 동시에 썰매장, 수련원, 짚라이딩(익스트림스포츠)를 비롯해 가족은 물론 젊은층 등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기며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입니다. 각박한 현대인들은 언제든 休를 위해 찾아올 수 있도록 서울에서 멀지않는 곳에 터를 잡은 것도 이 때문이지요.” 덧붙여 “이곳은 전, 소련대통령이자 세계환경포럼 총재이셨던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제1회 세계환경포럼 기념비 제막식을 하고 1박을 묵었던 명소입니다”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임업인으로 최고 영예 ‘동탑산업훈장’ 수상
산림경영의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으로 산의 효율을 6차원으로 끌어올린 유 회장은 경영인으로써도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2015년 70회 식목일에 임업인으로는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둔산자연휴양림의 주소인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는 이름처럼 산이 세 번 나옵니다. 주소에 등장하는 이름만큼 산을 사랑하고 가꾸자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되었네요.” 전체 25개동으로 구성된 이곳은 바이오친환경 휴양림 답게 전기나 기름보일러를 배제하고 전부 화목보일러만을 사용 설치했다. 특히 핀란드관은 유 회장이 직접 핀란드에 찾아가 목재를 구입, 핀란드인의 기술력으로 탄생되었다. 모든 집들 역시 유 회장이 직접 심은 나무로 지은 집들이라고. 젊은층을 겨냥해 설치한 짚라인 역시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1,334미터에 이르며 산책로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은 국내 28종의 모든 나무를 볼 수가 있다. 숲만 보이는 곳이 아니라 나무가 보이는 육림이 잘된 대표적인 휴양림으로 손꼽히는 것도 유 회장의 남다른 임업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낙엽송부터, 잣나무, 유실수나무, 단풍나무 등 사시사철 다양한 나무들을 볼 수 가 있으며 봄, 여름, 가을에는 9개의 글램핑장을 운영, 캠핑족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수질검사를 완벽히 통과하여 직접 먹을 수 있는 계곡물로 만든 자연 야외 수영장에는 여름에 지상낙원이 따로 없을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나무를 효율적으로 육림해야 대한민국 산림 바로 설 것
단순한 사업적 마인드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닌 국민의 공익적 입장과 더불어 헌신 봉사할 수 있는 남다른 임업철학을 가지고 있는 유 회장은 공익적인 산림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국민들에게 보다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열정을 다해왔다. “우리나라에는 68%가 산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렇게 숲을 조성해내기까지 정부가 해야할 일을 개인이 해낸 산림인들의 숨은 노고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거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보답과 수익이 너무 미비하여 많은 산림인들이 임업을 포기하고 떠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정부에서 정책적인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산들은 숲만 보이지 나무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산에는 반드시 나무가 보여야 합니다. 숲이 보여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나무를 효율적으로 육림해야 대한민국의 산림이 바로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유 회장은 내가 임업을 떠날 수 없는 건 산에 희망이 있다는 굳은 사명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는 무너질 권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산림인들이 저를 바라보며 희망을 가지고 버텨오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임업에 투자할 용기를 심어주고 관심을 갖게 하기위해선 정부에서 입업직불제를 빠른 시일내 실시하면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산림산업은 100년을 내다보고 만들어 가야 합니다. 전국에 휴양림이 약 200여곳이 되지만 국가에서 운영하는 것은 몇십개도 채 되지 않습니다. 국가가 운영을 하기 힘들다면 개인이 운영하는 휴양림에 대한 지원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산림분야 장기적 투자 선행되야, 임업직불제 시행 촉구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산림산업에 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자꾸 떠나가는 것을 정부에서는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가시적인 것에만 투자할 것이 아니라 백년대계라 할 수 있는 산림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산림 선진국들은 전체 예산의 2%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0.4%도 채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소한 1%의 예산 배정이라도 이뤄져야 합니다.” 농업직불제는 실시하면서 임업직불제가 시행되지 않는 것 또한 큰 문제라면서 정책 반영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농업은 논과 밭을 7년 이상 경작하면 세금감면과 소득세, 상속세가 감면됩니다. 하지만 임업은 이러한 정책이 없지요.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과 더불어 임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산림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마치 숨쉬는 공기와 같이 말이죠.

 국민 1인당 산림의 혜택을 금액적으로 환산하자면 1인당 약 250만원의 공익적 혜택이 있다고 합니다. 임업인들의 국가 기여도가 그만큼 높다는 객관적인 지표인 셈이지요. 숲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은 선물해 줍니다. 맑은 공기와 휴양, 그리고 심신 치유를 비롯해 인간의 삶은 보다 윤택하고 좋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마디로 임업인으로 성공하여 다른 임업인들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평소 조국에 감사하고, 건강함에 감사하며 좋은 시기에 태어난 것에 또 한번 감사하며 살고 있다는 유회장은 휴양림 내에 산림인력전문학교를 설립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자비로 1년동안 100% 무료로 인력전문학교를 만들어 산림 기능인들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시골에는 다문화 가족이 많습니다.” 이들을 위한 취업의 길을 열어감과 동시에 청소년 선도 수련원을 설립하여 청소년들이 숲속에 텐트치고 바른 인성을 가지며 자라나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안주하지 않고 쉼없이 달려온 유숭열 회장. 산림에 대한 그 뜨거운 열정 안에 보다 가시적인 성과들로 나타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