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의 혼을 깨우다!”
 제2회 논산시민 안녕을 위한 화합 한마당 성황리에 개최”

당산작두굿  최설희 명인

당산 작두굿 최설희 명인 해마다 ‘계백’ 혼 깨우는 문화예술제 열어
2시간 동안 펼쳐진 당산작두굿 한마당 관객 눈길 사로잡아

국내 유일이 당산 작두굿 명인인 최설희 명인이 작년에 이어 논산 탑정호수변생태공원에서  제2회 논산시민 안녕을 위한 화합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5월 20일 오후2시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깊은 역사속에 잠들어 있던 계백의 혼을 깨우고, 그 애국정신을 중심으로 논산시민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무대를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백의 유적지가 살아 숨쉬는 논산에서 백재의 민족혼을 깨워낸 이번 화합한마당은 (사)근대황실공예문화협회(회장 최설희) 부설 탑정호 계백이 주측이 되어 논산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과 하나된 화합 한마당을 이뤄내 그 의미가 남다르고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지난 2000년 무속인으로 입신하여 전통 예술의 맥을 이어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최설희 명인은 국내 유일의 당산 ‘작두굿’ 명인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 공연을 총괄기획했다. ‘계백의 혼을 깨우다.’라는 슬로건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등재된 부여, 공주, 익산에 논산만 빠져있는 것이 안타까워 행사를 기획하게 된 최 명인은 정부나 지자체 등 외부의 도움 없이 행사를 치러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남들이 알아주기보단 이렇게 라도 해서 논산의 문화적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보다 많은 이들이 계백정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고 무속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었습니다.” 이렇듯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최설희 명인은 무속인들도 지역사회를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무속인에 대한 시선도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지난 2000년 신내림을 받고 그후 17년을 신의 제자로써 나라굿을 주로 펼쳐온 그는 애국애족의 혼의 깃든 굿으로 주변을 위한 봉사와 국가에 대한 애국의 마음으로 굿을 해왔다. 이번에 마련한 공연 역시 ‘백제의 혼’을 되살리기 위한 것으로 계백장군의 유적지가 숨쉬는 황산벌에서 다시한번 계백장군의 숭고한 정신을 새기며 백제의 후손으로 그 정신을 본받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제2회 논산시민 안녕을 위한 화합 한마당은 메인 무대인 최 명인의 작두굿 외에 사물놀이, 판소리, 가요, 발레, 살풀이, 랩 등 다양한 문화장르가 연출되어 하나된 문화 한마당을 연출해냈다. 특히 최 명인이 펼친 당산작두공연은 작두를 타며 신령과 소통하는 무대 연출로써 나쁜 액을 쏟아내고 해로운 기운을 잘라내어 부정한 기운을 막는 카리스마적인 퍼포먼스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동안 최 명인은 한독 130주년 기념행사, 문무대왕 국사 성황 당산제 등 다양한 행사에서 우리 민족의 정신이 담긴 당산 굿으로 고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 시켜왔다. “전통문화 중 하나인 굿은 우리 고유의 춤사위로써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며 내려온 신앙의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무신제를 개최하는 것은 계백장군이 유일합니다. 계백장군의 한을 풀어 드리며 이런 역사적 행사를 통해 계백장군의 정신 함양과 논산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신령님의 전도사로써 백제의 혼을 널리 알리며 백제문화가 활짝 꽃피우는 날까지 행사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최 명인은 정부나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국가를 위해 진정으로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정책과 예산을 편성했주길 당부했다. 또한 “종교와 지역의 한계를 넘어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에 희망의 울림을 전하는 이러한 행사들이 앞으로도 많이 개최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밝혔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최설희 작두굿 명인(인증번호 명인R13-22-04-70호)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굿, 백두신 천지 통일기원 대제, 몽골징기스칸 추모제, 새만금 용왕제, 부안 수성당 개양할미 당신제, 문무대왕 당산제를 비롯 한독수교 50주년 한국인으로 처음으로 유럽현지에서 작두타기 굿 진혼제에 참석하는 등 국내외 수많은 공연을 통해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