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으로 국내 유일 삼베 전문기업으로 우뚝서다.”

 (주)안동삼베 김규학 대표

인류 역사상 가장 폭넓게 사용되어온 직물인 삼베는 예로부터 손이 많이 가는 고급 직물로 조선시대에 궁중에서 진상품으로 손꼽힐만큼 귀한 가치를 평가받아왔다. 특히 기후와 토질의 최상의 지역인 안동에서 재배되는 천연 삼베는 가장 상품가치가 높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운 제품으로 사랑 받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삼베 전문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주)안동삼베(대표 김규학)는 30년 전통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땅에서 생산하는 100% 천연 삼베만을 고집하며 최상급의 수의를 제작하여 올바른 장례문화를 선도해 오고 있다. 향균율 99%를 자랑하는 천연 삼베로 만든 수의는 예로부터 나무뿌리가 오는 것을 막아주고 잡벌레가 생기지 않아 조상의 온전한 기가 고스란히 자손대대로 전해져 만사형통의 복을 전한다고 했다. 수의를 비롯해 삼베와 실을 활용한 침구류와 의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옹골찬 강소기업을 일궈가고 있는 김규학 대표를 만나 안동삼베의 특징과 장점 그리고 올바른 장례문화에 대한 생각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등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봤다.

30년 장인정신으로 삼베의 자존심 지킨다.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에 위치한 안동삼베 공장을 찾은 기자가 본 첫 안동삼베의 첫인상은 직원 20여명이 5,000여평 규모의 6동 공장을 바쁘게 가동하며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직접 실을 뽑고 제직과 봉제 등 모든 전 과정을 100% 직접 생산해 내는 유일한 기업인 안동삼베는 숙련도 높은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전 직원들의 바쁜 손놀림으로 최상의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었다. “삼베의 자존심입니다.” 삼베의 보류로써 저희 기업은 지난 30년간 한 길만을 달려왔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외길을 걸어온 김 규학 대표가 말하는 안동삼베의 강점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최상품의 제품을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다는 점. 기존의 삼베가격이 천차만별이었던 것을 가격의 평준화를 이루고 정상화 하는데 크게 기여해낸 김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장례문화를 올바르게 선도하는데 앞장서 왔다.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친환경 수의는 예로부터 관혼상제를 중시하는 우리의 장례문화와 부합하며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허로 인정받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명품 수의 생산“마지막 가시는 고인의 몸을 깨끗하고 정갈하게 씻겨드리며 수의를 입혀드리는 것은 경건하고 존엄하며 그 의미가 남다른 의식이었습니다.” 마지막 길을 동행하는 의복이기에 더욱 정성을 다해 수의를 제작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그래서 신뢰와 깐깐한 정도 경영을 지금까지 고수해 올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안동에 정착하기 전 서울에서 직물 공장을 운영했던 김 대표. 일본 기모노용 비단을 생산 지난 80년에 500만불의 수출 달성을 하는 등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몸담으며 노하우와 경험을 쌓아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보다 의미있고 가치있는 작업을 위해 삼베 공부에 몰두하게 된 그는 국내 최초로 삼베 실을 뽑아내며 장례용품 전문 기업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성공해냈다. 특히 특허등록 제0275137호 대마사 제조방법을 기술등록하며 한국산 대마로 대마껍질을 솜으로 만들어 실로 뽑아내는 기술을 개발해낸 그는 안동삼베가 섬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냈다. 대마사 제조방법외에 물리적 증착을 이용한 삼베의 금속코팅 장치 및 방법, 천연섬유원단에 금분도색상법 등을 연달아 특허출원 하며 가격이 비싼 기존의 수제식 제품을 대신할 수 있는 질좋고 저렴한 제품들을 개발해냈다, 이는 100% 기계화 공정을 바탕으로 가격의 단가를 낮추었으나 제품의 품질은 높이는 저렴하고 실용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니즈에 정확히 부합해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삼베 불순물 제거 가공으로 순수 삼베 상태의 고급원단과 원사로 신뢰감을 주며 여기에 컴퓨터 염색으로 원단의 고급화를 이뤄낸 점은 국내 삼베시장을 이끌어 가는 최상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힘이 되었다.

좋은 수의는 정성과 효의 마음이 담겨 있어야
김 대표가 말하는 좋은 수의는 정성과 효의 마음이 담겨진 의복이어야 한다는 것. 썩지 않는 화섬사나 금기시하는 모시가 아닌 100% 천연 삼베 및 명주, 순면만을 고집하는 안동삼베의 수의는 매상품마다 재질을 명기하고 그 제품에 대한 품질 보증을 하여 소비자들이 신뢰하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투명경영을 원칙으로 해왔다. 안동삼베의 한 벌의 수의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많은 정성들이 더해져서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100여번의 손길이 닿아야만 하는 명인들의 정성으로 옷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는 저가의 중국산 삼베 원단을 봉제만 하거나 완제품을 수입하는 업체와는 확연하게 다른 제품의 품질면에서 월등한 상품을 만들어 내는데 주력하며 대형 백화점과 홈쇼핑에서 100여차례 소개되며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품질 보증 실시제도와 수의의 까다로운 공정과 규격화는 자연스럽게 제품의 우수성으로 널리 인정받게 되었다.

안동삼베 김규학 대표

삼베 제품의 다각화로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
김규학 대표의 도전 정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보다 넓은 높은 날개짓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삼베 섬유의 시대가 곧 세상에서 대중화로 크게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미 유럽에서는 삼베 장려운동이 펼쳐지는 만큼 앞으로 유망섬유로 각광받을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 이는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삼베의 특징 때문에 한번 입어보고 신어본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높을 만큼 그 니즈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속에 발맞춰 안동삼베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더운 여름철 시원하고 항균성이 아주 뛰어난 삼베양말, 삼베이불, 삼베속옷 등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며 보다 본격적인 홍보를 통한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갈 예정이다. 옛 조상들의 지혜와 풍습이 담겨있는 삼베는 고조선시대부터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무병장수를 바라는 효심에서 출발한 수의 장례문화는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세상으로 출발하는 성스러운 의식으로 안동삼베는 앞으로 우리의 뜻깊은 장례문화를 선도하며 삼베의 대중화에 앞장서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문의) 054-841-7755 www.andongsamb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