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신 거제시태권도협회장 

‘함께, 소통, 공감’으로 태권도와 지역발전 이끌어 

각종 대회 통해 “태권도=진정한 교육” 인식…봉사에도 앞장
     

지난 1975년 창립, 42년의 역사를 지닌 거제군태권도협회는 거제시 58개 태권도 도장이 등록된, 지역 생활체육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단체다. 채종신 회장은 지난 2월 임기 4년의 제 12대 회장직을 맡으면서 오는 2021년까지 협회 살림을 책임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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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창립된 거제군태권도협회는 1989년 장승포시 태권도협회 창립, 1995년 시?군이 통합되어 거제시태권도협회로 이어지면서 조직 역량이 배가되었다. 지난 2016년엔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이 통합된 거제시태권도협회로 거듭난 바 있다.
조직의 발전과 단합을 위해 ‘함께,  소통,  공감’을 슬로건으로 내건 채 회장은 “언제나 회원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함께 하면서 애정어린 충고와 지도 편달을 겸허하게 귀담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선배들을 본받아 후배들에게 그늘이 되고, 바람막이가 되는 큰 나무같은 존재가 되겠습니다. 협회 발전과 단합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며, 늘 회원들과 함께 할 겁니다.”

평생을 태권도인으로…봉사와 헌신 일관
채 회장은 14살에 태권도에 입문한, 전형적인 ‘태권도인’이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슴은 뜨겁고, 머리는 차가운 열정과 냉철함으로 무장했으며, 거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성장하여, 성실, 정직,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다. 
그의 프로필 역시 이에 걸맞은 성취와 봉사로 일관된 발자취로 점철되어 있다. 
한미태권도체육관 서부체육관장, 디큐브백화점 총무팀장, 새마을문고 거제시지부 부회장 등을 현재도 맡아하고 있다. 또 거제장평중 운영위원장, 학폭대책자치위원장, 거제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간사 등 교육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거제경찰서 수호천사 회장, 계룡초등학교 총동창회 사무총장, 호산대학교 거제동문회 사무국장 신현동인회 특우회 사무국장, 거제시 사회복지협의회 후원회 부회장 등 나눔과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주위로부터도 그런 헌신의 공로는 널리 인정받고 있다. 경남도지사 상장, 경남지방경찰청장 감사장을 비롯, 거제시장, 소방방재청장, 새마을운동 중앙회장, 대성그룹 회장, 한국JC중앙회장 등의 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 거제경찰서장, 거제교육지원청 교육장,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경남 새마을부녀회장,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 등으로부터 감사패나 칭찬패를 받기도 했다. 특히 거제시체육회장으로부턴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채종신 거제시태권도협회장

“회원 간 단합이 협회의 가장 큰 장점”
채 회장은 “거제시태권도협회는 회원 간의 ‘단합’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했다. 선?후배 태권도인 간의 소통도 원활하다. 그 덕분에 조직 역량도 날로 성장하고 있다. 채 회장에 따르면 거제시태권도협회의 회원들이 경상남도 태권도협회의 중요 직책을 두루 맡고 있는 등 중심에 서있다. 거제시뿐만 아니라, 경남협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채 회장은 “지금은 지식 정보화시대”라며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 풍토가 예전과는 달리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선진화하고 있습니다. 태권도 교육도 이에 맞춰야 합니다.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한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채 회장은 특히 “체육관의 경영 마케팅을 적극 활용, 영세한 체육관에 도움을 드리고자 각종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차원에서 태권도 도장 홍보를 위해 광고모집도 해주고, 비용도 부담하고 있다. 
그는 “지역에서도 부모가 자녀에게 태권도장을 물려주는 곳도 있을 정도로 태권도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면서 “그런 점에서 협회는 태권도를 바탕으로 한 인재양성의 산실이자, 새로운 비전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채 회장에게 태권도는 ‘인생’이자 ‘청춘’이다. 그런 만큼 태권도에 대한 애정, 그리고 변화?발전에 대한 열망도 남다르다.
“이젠 뼈를 깎는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예전에는 태권도가 무도(武道)라는 인식에 바탕을 두었으나, 이젠 ‘스포츠’라는 관점에서 다가가야 합니다.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 말입니다. 그런 대중적 스포츠로 태권도는 거듭나야 합니다.”

태권도, ‘초, 중, 고 연계된 대중 스포츠로 견인’
협회장으로서 그는 선명한 비전과, 이를 바탕으로 꼭 이뤄야 할 숙원사업도 있다. “4년 임기 내에 관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 태권도 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거제에 초,중,고가 연계되는 스포츠가 드문 상태죠. 태권도 뿐 아닙니다. 다른 스포츠도 각급 학교와 연계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 선구자적 역할을 태권도가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과 소망도 크다. 그는 “지역경제의 중추라고 할 조선산업이 어렵다.”면서도 ‘희망’을 주문했다.
“다행히 금년 초부터 양대 조선소가 대규모 수주를 한데 이어, 유가 상승으로 해양플랜트가 기지개를 펴고 있죠. 날로 수주량도 늘어나고 있어 희망적입니다. 시민 모두가 힘을 내시고, 힘을 모으며 밝은 마음으로 희망의 내일을 향해 나아갔으면 합니다.”
거제시청 등 당국에 대해서도 “아직은 부족한 지역 문화?체육 환경과 시설을 확충하는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재래시장, 골목 상권과 백화점 등 대형유통마트가 함께 상생하고, 활성화되도록 시 당국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면서 스스로도 “지역 사랑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한층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청소년, 장애인, 소외된 이웃 위한 ‘나눔과 봉사’ 
그의 프로필이 보여주듯, 채 회장은 이웃과 지역을 위한 봉사를 위해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다. 거제 경찰서 ‘수호천사’ 회장으로 장애학생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거제 애강원, 실로암, 성로육아원, 작은예수회의 집 등 복지기관들을 위한 지원과 봉사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 2월 취임식 때도 이들 기관들을 위해 쌀 1,200kg을 기증하기도 했다. 10년 이상 새마을문고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책읽기, 각급 학교에 대한 도서 기증 운동 등 독서 생활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채 회장과 협회는 도 차원의 굵직한 대회와 행사를 유치, 7월 중에 치를 예정이다. 오는 7월1일부터 이틀 간  품세를 위주로 한 경남도지사기 대회를 치르며, 7월 8일부터 이틀 간은 겨루기를 주종목으로 한 경남도지사기 대회를 연다. 또 예년에 이어 금년 상반기에 태권도협회장기 대회, 하반기엔 거제시장기 대회를 개최한다.
채 회장은 “태권도야말로 기초체력과 인성, 리더십을 배양하는 진정한 ‘살아있는 교육’”이라면서 “우리 태권도인들은 이런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