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여, 기다림... 아이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 참 교육 실천”

거제대학교 어린이에듀케어센터  이종향 센터장

거제, 통영 지역의 영유아교육의 질적 향상과 발전을 위해 설립된 거제대(총장 전영기) 어린이에듀케어센터(센터장 이종향[유아교육과 교수])는 지난 2009년 거제시청 어린이집 위탁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옥포유치원, 직장보육시설인 플레이그라운드어린이집, 행복어린이집, 빅블루어린이집 등 총 5개의 유아교육기관을 위탁관리하며 인성과 창의성을 중점으로 한 전인교육에 매진해오고 있다. 우수한 지역사회 교육 및 보육의 질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그리고 역량있는 교사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종향 센터장. 모든 것에는 소중한 가치가 있고 이유가 있으며 따라서 그 것이 사물이든 사람이든 진정성을 가지고 귀 기울여야 한다는 “귀 기울여, 기다림”이라는 교육적 철학 아래 유아와 예비유아교사 등 진정성을 가지고 유능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와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센터에 소속된 모든 교사들과 함께 학부모와 유아들에게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나침반 같은 센터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 미래 거제의 희망을 들여다 본다. 

현장중심 실무형 교육으로 교사의 전문성 증진 및 경쟁력 확보
거제대 어린이에듀케어센터의 차별성은 국가수준교육과정(표준보육과정, 누리과정)에 대한 독자적인 교육과정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반복된 교육내용을 다루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거제대 유아교육과의 NCS 및 현장 중심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하여 전문성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ESD(지속가능발전교육) 및 숲-PLAY 활동 프로그램, 거제시 사립유치원 연합회 소속 교사와 본교 졸업생을 위한 교사교육, 지역사회 영유아들을 위한 생태체험학습장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센터장이 말하는 최고의 교육은 현장의 경험이 중시되는 것. 그렇기에 예비유아교사는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끈다. 거제대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NCS 현장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규교과 중 NCS교과는 현장 교사가 수업에 참여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비정규교과는 현장의 교사와 예비학생들이 다양한 과제를 함께 수행하며 현장의 경험을 접하게 된다. 이를 통해 예비유아교사들이 진정한 유아교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으며 지난 2016년도 취업률 100%를 달성해내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 및 단체, 보육시설 및 기관 만족도 또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참여한 유아교사들도 예비교사를 지도하는 경험을 통해 자신을 반성하게 되고 실천적 지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만족도가 높았다. 
 
성공적인 육아를 위한 지침
“유아교육의 성공은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 있습니다. 아이를 잘키우는 방법은 부모의 목소리를 강조하기보다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인정하는 것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목소리를 무시합니다. 우리는 아동중심의 교육을 실천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은 성인중심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지요. 이제부터라도 낮은 자세로 아이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고 그 다음 부모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아이에게 부탁한다면 보다 현명하고 아름다운 육아를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기본과 창의성 뛰어난 유아 교육 펼쳐나갈 것
이종향 센터장은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아교육 현장에서 남자로써 유아교육을 전공한 희소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교사는 어떤 직업보다 의미 있는 일이며 희생이 따르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지도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가치관을 유아교사들에게도 강조하는 그는 지역의 원장 및 교사들에게 새내기 교사들이 좋은 교사라는 말을 들을 때, 그리고 아이들에게 ‘아저씨’에서 ‘선생님’으로 부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미소로 대답했다. 센터장으로 활동하며 거제대 유아교육과가 있어서 든든하다는 지역사회 원장님들의 말에 힘이 된다는 이 센터장은 “거제대 출신의 선생님들은 기본이 되어있다”라는 원장 및 학무모의 이야기, “우리 선생님이 제일 좋아요”라는 아이들의 말, “어린이에듀케어센터 소속 기관에 취업하고 싶다”라는 주변의 교사의 말에 센터장으로써 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센터를 운영하면서 사안 마다 학교, 회사, 원장, 교사의 다양한 입장으로 혼란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오직 유아만을 생각하며 결정해 나가는 이 센터장은 옥포유치원의 김혜진 원장과 온힘을 다해 기본에 충실하며 창의성이 뛰어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유치원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유치원, 어린이집 뿐 아니라 거제시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위탁기관유형의 다양화와 더불어 지역사회 부모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전공인 유아경제교육을 접목해 경제교육을 통해 유아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이해와 경제개념들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것입니다.”

이종향 센터장은 남자로 유아교육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한 희소한 이력의 소유자이며 2013년에 거제대학교로 임용되었다. 지난 2014~2016년 거제시 보육정책위원, 2015~2016년 경상남도 유치원평가위원으로 활동한바 있으며 현재는 3년째 센터장으로 보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