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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정신 바탕으로 자연 염색의 연구 발전을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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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티나무공방 김대균 대표 |
대구에서 주단 자영업을 하며 이때부터 생활한복에 관심을 가지게 돼 자연염색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다는 느티나무공방 김대균 대표는 지난 2013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정식 법인설립허가를 받은 (사)한국자연염색연구회 회장을 맡으며 전국 각지의 자연염색 관련 기술 보급 및 교류 및 세미나를 통해 자연염색 문화를 선도해 오고 있다. 인위적인 색이 아닌 자연에서 얻은 아름다운 색감에 매료돼 자연염색과 함께 한지 벌써 40년이 훌쩍 넘었다는 김 대표.
그가 말하는 전통자연염색은 자연스러움에 있다고 설명한다. 질퍽한 진흙탕에서 넘어져 자연스럽게 스며든 황토색, 오디를 따먹다 묻어버린 보라색, 푸른 풀밭에서 뛰놀다 물들었던 풀물 등 우리 삶에는 자연스럽게 물들어진 색들이 많다. 이러한 색을 보다 잘 빨아들여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좋은 염재를 찾고 개발해 나가는데 주력해온 김 대표는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며 앞으로도 자연염색의 연구와 발전을 위해 힘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아름다움 색을 만드는데 열정을 다하고 있는 느티공방 김대균 대표를 <월간 한국인>에서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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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햇살 그리고 자연의 기다림을 담아내다.
우리 선조들로부터 이어져온 전통염색은 앞서 말했듯 의도된 것은 아니었다. 살면서 자연스럽게 묻어나온 삶의 흔적이 자연스러움과 만나 아름다움이 되어버린 것이다. 20세기 후 서양문명이 들어오면서 다른 전통문화와 마찬가지로 사라져가고 있는 자연염색 분야를 보다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고자 팔을 걷어부친 느티나무 김대균 대표는 사람과 자연이 이로운 염색을 통한 가치를 높이고자 열정을 다하고 있었다. 오로지 3년 숙성된 발효간물만으로 작업하는 김대균 대표는 직접 염료를 만들어 가용하는 자연염색의 고수이자 장인이다. 감을 염료로 하는 방법만 2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는 그는 반드시 5년이 지난 숙성된 염료만을 사용하며 색이 깊고 중후하며 칼라가 독특한 예술작품을 빚어내고 있었다. 자연이 주는 바람과 햇살 그리고 자연염색을 통한 기다림으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기까지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김 대표는 자염염색 산업화를 만들고 초석을 다진 장본인으로도 유명하다. 경상북도 청도군에 위치한 느티나무 공방은 자연염색의 산실인 곳이다. 이곳에서 자연염색을 보급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는 김 대표는 전통 염색의 재현과 현대와의 조화속에 가장 한국적이고 아름다운 색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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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염색 특허 출원 준비중, 일본에서 한국인 최초 국제대회 수상하기도
“자연염색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제가 대구에서 주단을 운영하면서 부터였습니다. 한복의 멋스러움에 매료되었고, 특히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생활한복에 관심이 가더군요. 자연스럽게 염료와 섬유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경력만 40여년을 넘긴 베테랑 장인이 되어버린 김 대표는 1년에 30~40톤 이상의 감을 소비할 만큼 대량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울’ 염색에 있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장인으로 제자만해도 수백명에 이를만큼 그에게 많은 이들이 배우고 창업을 하고 있다. “‘울’ 기술은 공부하며 인연이 닿은 일본의 ‘유수꾸니 모리’에게 기술을 전수받았습니다.” 다양한 기술력을 통해 지난 2007년 일본국제대회에 참가하여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입선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 ‘울’기술력을 바탕으로 특허를 준비중에 있다. 또한 파리전시회에도 참가하는 등 국내를 넘어 국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염색 작업시 가장 중요한 점은 청결과 전처리라면서 생활속에서 우리도 접할 수 있는 자연염색에 대중들의 많은 관심이 있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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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시대, 남녀노소 누구나 창업 가능
“현대사회가 공해와 환경호르몬 등으로 인해 아토피와 피부질환 등 인공염료로 사용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연염료를 사용한 자연염색시장은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작업이 가능하며 창업도 가능하기에 삶의 활력과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김 대표는 노인들에게 있어서는 제2의 인생이 가능하다고 귀뜸해 주었다. “국가에서 자연염색 분야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염색 기술은 평생 쓸 수 있는 전문 기술로써 이를 보다 발전시키고자 지난 2013년부터 사단법인 한국자연염색연구회를 발족하여 회원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연구와 교류를 통한 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염색 특강 및 교육을 비롯해 구청, 여성회관, 마을회관, 문화센터 등에 출강하여 강의를 통한 자연염색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전문 인력 양성 배출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연수는 참가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을만큼 호응도가 매우 높다. “지금은 웰빙시대입니다. 자연염색의 가치와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건강하게 작업하고 아름답게 완성된 결과물을 보면 마음까지 정화가 된다는 김 대표는 대량생산과 재현성에 대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자연염색의 매력을 어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자연염색은 색이 우아하고 소박하며 오래동안 봐도 질리지 않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이러한 치유의 색감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이지요.” 앞으로 체계적인 자연 염색의 색상표준화를 완성해 제품의 질을 높이며 고급스럽고 수요가 많은 원단으로 작업해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힌 김 대표는 불량률을 줄이고 산업화와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연과 동화되어 아름다운 색을 입히는 마술사가 되고 싶다는 김대균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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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티나무공방 김대균 대표 |
김대균 대표는 지난 1995년 자연염색 공방 느티나무공방을 설립하고 일본 자연염색&감물염색 기술연수, (주)씨앤보코주관 파리 프레타포르테 패션쇼, 프랑스 파리프리미엘비젼 전시회, 홍통 패션위크 전시, 서울 친환경자연염색 디자인쇼, 동신대 3인 초대전, 중앙일보 40차 콘테스트 패션쇼 등 에 참가한바 있으며, 감물염색 디자인 공모전 대상,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기숭인 대상 수상, 대한민국혁신인물 대상 수상, 대한민국 탑 리더스 대상 전통산업발전기여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현재 의류브랜드 ESSE(에쎼) 칼라 고문, 국제자연염색심포지움 추진위원, (사)한국자연염색연구회 회장 & 이사장으로 재직중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