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에 오른 문화대국 대한민국

1962년도에 실시된 경제5개년계획은 제7차를 1996년에 완료하면서 한국은 경제대국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1962년 당시의 국민소득이 미화 87불이었는데 1996년도의 국민소득이 미화 10,540불로 증가하여서 세계33위를 차지하였으며, 당시의 북한은 165위에 머무는 정도였다. 2013년도 현재에는 국민소득이 32,000불을 넘어섰다.

그러나 북한은 국민소득이 현재 2,000불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는북한에 비하면 15배가 넘는 국민소득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는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탁월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기술혁신의 노력이 뒷받침이 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을 비롯하여서 5대 특허강국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지하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경제발전과 기술혁신을 기했다고 하는 것은 민족성이 빼어나고 또 국민의 생활이 검소하고 부지런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술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으뜸으로 인정을 받고 있어서 전자정부와 인터넷의 대중화에서는 우리나라를 따라올 국가가 없다고 한다.

조선기술, 자동차산업과 철강산업 그리고 중화학공업 등은 선진국과 동등하거나 아니면 더 우월한 위치에 있다. 1960년대로 돌아가보면 우리나라는 지금은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경우라고 말할 수가 있다. “Creatio ex nihilo..."

국부를 창출해낸 그 차원은 년간 국가예산이 330조원에 달하는 재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가의 총생산비율과 연계된 부채는 30%이내로써 국가의 부채비율이 전 세계에서 매우 양호한 입장에 있다. 유럽의 여러나라들이 국가부채가 50%가 넘었으며 그리스, 스페인, 포루트갈 등은 100%가 넘어서 구제금융이 절실한 형편에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국가부채가 200%에 달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 인도, 한국 세 나라만이 국가부채가 30%미만인 경우이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정책과 금융정책은 가히 세계에서 으뜸가는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하여 국민소득은 상승케 될 것이며, 2020년경에는 국민소득이 4만불을 넘게 될 것이다.

현재의 북유럽의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과 동등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노과학과 나노기술의 시대, 양자물리학과 양자역학이 응용되는 시대에서 이러한 최첨단과학에 대한 우리국민들의 탁월한 연구개발은 또 하나의 미래창조과학에 있어서 새로운 영역이 될 것은 분명하다.

최근 북한과의 관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특히 개성공단의 문제는 지구촌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민족적인 아픔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독일의 경우 동독과 서독의 경제의 극심한 차이는 결국에는 통일이 불가피한 역사의 현장으로 돌변하였다.

분단국가로 있을 때에는 서독은 미국을 비롯한 자유진영으로부터 군사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가 있었다. 또 분단국가로 존재했던 동독 역시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의 여러나라들가 교역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가 있었다. 그런데 통일이 된다고 하는 역사적인 현장에서는 아무도 그네들을 돕지 않았다. 그래서 동독과 서독이 통일이 되는 문제에는 주변의 강대국들이 전혀 관여를 하지 않았다.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족했던 정도였다.

통일의 현장이 그토록 냉담했기에 서독이 독단적으로 통일비용을 부담하였는데 20여년간 통일된 독일을 계속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에 과거의 서독의 경제력이 총동원된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만일에 한반도가 독일처럼 통일의 역사적인 현장으로 갑자기 돌변하는 경우에는 주변에 어떤 나라도 우리나라의 통일문제를 도와주고 지원해 주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의 경제구조의 수 백배나 되는 경제력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단독으로 통일문제를 책임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중국, 인도, 일본이 분단된 한반도를 도울 수는 있으나 통일되는 문제를 지원해 줄 수는 없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 가지 의미에서 경제력을 확보해야 한다.

첫째는 국가를 지키기 위한 군사력은 곧 경제력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우리는 경제력강화에 매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북한이 아무리 미사일과 핵무기로 우리를 위협한다고 해도 저들 경제력의 미약함은 곧 군사력의 허약함과 연결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높은 수준의 경제력은 곧 군사력과 연결이 되어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의미에서는 군사력과 경제력은 같은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래서 북한의 도발위협 정도로 인하여서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와 국방이 흔들려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군사력, 경제력과 병행하여 개발되어야 할 또 하나의 힘은 문화력이다. 문화력 역시 경제력에서 비롯된다. 군사력을 과시하는 무력적인 국가보다는 경제력을 과시하는 경제대국이 더 우세하다고 하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바이다.

그런데 경제력을 과시하면서 경제대국을 부르짖는 것보다도 더 우세한 차원은 문화대국이다.

군사에 힘이있고, 경제에 힘이 있어 각기 군사력과 경제력이라 불려지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문화의 힘을 우리는 문화력이라고 부를 수가 있다. 문화력이 강해지려면 문화콘텐츠가 강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은 세계적으로 'KPOP'이라고 불려진다. ‘KPOP'은 세계도처에서 '한류’라는 문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싸이(Psy)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은 전 세계를 휩쓴 한국의 문화력으로써 지구촌에서 한국과 한국인의 위상을 계속해 격상시키고 있다.

이러한 지금이야말로 국가의 문화정책이 시급한 때가 된 것이다. 음악, 드라마와 음식문화 등에서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이한 그리고 고유한 문화콘텐츠가 개발되어야 하는데 여기에는 정부의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김신환 (Kim, Shin Whan)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음악이론과 성악과 졸업 석사

브라질 쌍파울로 모챠르테움 예술종합대학교 명예음악학 박사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 테너 솔리스트

영남대 교수 및 학장역임

서울시립오페라단 창단 초대단장

예술의 전당 이사,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

세종문화회관 대표이사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발 조직위원회 위원장

현, 한국오페라진흥회 이사장

현, 러시아 모스크바 챠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 심사위원

현, 이탈리아 부세토 베르디 국제 성악콩쿠르 심사위원

현, 국가원로회의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