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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경륜 살려 ‘내 고향’ 울진 발전에 이바지삼성그룹 임원 출신…CEO 리더십 살려 인재 발굴, 전문성 있는 진로 제시 등
박부건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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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2  1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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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경륜 살려 ‘내 고향’ 울진 발전에 이바지

삼성그룹 임원 출신…CEO 리더십 살려 인재 발굴, 전문성 있는 진로 제시 등

   
울진인재육성아카데미(대표 : 손병복)

 

경북 울진군에서 태어난 울진인재육성아카데미 손병복 대표는 “울진군이 잘 살고, 지역 인재를 발굴, 교육하며, 미래 먹거리를 개발한다”는 필생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울진인재육성아카데미는 그런 손 대표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기반을 닦고 있는 단체다.
그는 일찍이 삼성그룹 최고위 임원을 지냈고,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장으로 재임하는 등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한울원자력본부장 재직 당시엔 자신의 고향인 울진군의 숙원사업이었던 ‘8개대안사업’의 해결을 위한 실마리 역할로 지역 발전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손 대표는 “인재육성아카데미를 울진에 대한 애착심을 바탕으로 한, 울진군 발전의 초석으로 삼겠다”고 다짐한다. 이를 위해 울진군의 미래 먹거리를 찾고, 인재를 육성하는 등 발전의 기초를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림욕(금강송), 해수욕, 온천욕 등 삼욕(三浴)을 할 수 있는 지역의 풍부한 자연자원을 먹거리자원으로 십분 활용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인재육성아카데미는 관련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직업적성과 인생진로와 삶의 방향 상담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울진군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인재들을 기르고자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또 지역발전을 위한 여러 주제에 대해 다양한 세미나도 열고, 주민들 삶의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노력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최대규모의 해양레저타운, 지역 농/축/수산물 고부가가치 등 해법제시
손 대표는 국내 최대의 기업그룹에서 임원까지 오른 역량·경험·노하우 등을 토대로 고향의 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핵심관광자원·명소를 발굴·조성·특화하고, 농?축?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뤄내는 것이 울진군 당면과제”라면서 “그간 축적한 경영전문성과 실천의지 등을 십분 살려 울진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저희 ‘아카데미’의 역할”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그룹에서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역임했고, 2013년 한수원(주)의 원전본부장급 공개모집에 응모해 ‘대규모 조직운영과 플랜트사업수행 경력’ 등을 인정받아 그해 12월 한울원자력본부장에 취임했다. 
본부장으로서 그는 ‘안전한 원전 운영,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2,000여명 직원들과 불철주야 노력하고, 본부장-직원 간 쌍방향 소통강화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한울원전본부가 2014~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국민권익위원회 주관)’에서 ‘원자력본부  연속 1위’ 달성, 15년간 해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울진군의 숙원사업이었던 ‘신한울원전건설 관련 8개대안사업 합의’ 도출 등이 대표적 사례다.
특히 신한울원전건설 관련 8개 대안사업은 울진군과 한수원이 2,800억원에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이를 통해 울진군의 취약점인 의료 및 교육 분야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세수 증대, 일자리 창출, 소비경제 확산 등에 디딤돌을 놓았다. 

   
 

삼성 시절, 탁월(卓越)한 업무능력으로 고속 승진
애초 삼성맨으로 33년간 재직한 손 대표는 ▲1979 삼성입사, 군복무(ROTC 17기) 후 복직 ▲1987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근무 ▲2000년 삼성중공업 경영기획담당(상무) ▲2005년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지원실장(전무) ▲2010년 삼성엔지니어링 I&I사업부장(부사장) ▲2012년 삼성엔지니어링 외주관리부문장(부사장)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입사 19년만인 43세부터 상무 5년, 전무 5년, 부사장 3년으로 임원을 13년간 역임하며 사내 등기임원도 2차례(6년간) 맡았다. 특히 당시 삼성그룹 전체의 입사동기 중 사장단으로 승진한 3%에 이름을 올렸다. 한 마디로 손 대표의 업무능력이 탁월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한 숱한 에피소드가 그의 프로필과 함께 한다. 신입사원 시절 자금 담당을 했던 그는 행정과 사무의 달인이기도 했다. 80년대초 희대의 금융사기사건으로 자금차입 절차가 강화되면서 주거래 은행에서 요구하는 사업계획 서류가 복잡해졌고, 사업전략과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자금수지표등 주요 재무제표와 사업계획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사업추진계획서를 요구하였다. 삼성그룹의 여러 계열사에서 제출한 서류 중 당시 손병복 사원이 제출한 서류가 가장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고, 은행에서 일 잘하는 직원으로 회사 상사에게 전달이 되어 인사고과를 잘 받았다고 한다. 또 그가 그룹비서실에서 경영관리담당을 처음 맡았을 때에는 고(故) 이병철 회장 시절이었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경영관리 담당이 처음 발령받아 왔을때는 “자네가 할 일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해서 스스로 역할을 깨닫게 가르치셨다. “~생략~ 회장님을 대신해서 회장님의 경영철학전파와 계열사 부실방지 ~생략~ ”라는 대답을 통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명확히 인식을 하고 회장님의 관점에서 사업을 보려는 노력을 함으로써 사고의 폭을 넓히고 안목을 키울 수 있었다. 즉 직책에 맞는 역할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계속회사 생각을 할 정도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통으로 노사(勞使) 신뢰(信賴) 구축, 발상의 전환으로 생산(건조) 능력 혁신
2000년 삼성중공업 상무에 취임, 회사 전체의 경영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때 노사간 신뢰가 중요하다고 판단, 매분기마다 CATV를 통해 ‘경영현황설명회’를 실시하여, 현장 직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어갔다. ‘노사협의회’ 차원에서 그의 이런 리더십은 빛을 발했다. 경영현황설명으로 노사가 한층 원활한 협조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2000년 ~ 2004년 말까지 그룹에서 평가한 기업신뢰도가 40점에서 70점으로 급속히 상승할 수 있었다.
삼성중공업 선박건조방식 혁신도 그의 공로 중 하나다. 선박건조방식 혁신은 당시 3등이었던 삼성의 선박건조 능력을 단위사업장 내에서는 세계1등으로 만들자는 계획에 의해 추진되었었다.
당시 배를 건조하는 생산방식은 선박 전체를 약 100여개의 블록으로 만들어, 이 블록들을 도크에서 조립을 함으로써 배가 만들어지는 체계였다. 이에 대한 연구 검토 후 블록을 대형화해서 100여개 블록을 10여개 블록으로 그 숫자를 현저히 줄이고 대형화하는 공법으로 선박건조 생산능력(CAPA) 혁신을 이뤘다.
이 공법혁신을 통해 선박건조능력을 35척에서 50척까지 증대 시킬 수 있었다.


사업(事業)의 특성(特性)에 맞는 맞춤 경영(經營)
손 대표는 2005년 그룹명에 의해 삼성엔지니어링 회사살림살이를 총괄하는 경영지원실장에 올랐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전혀 다른 업종이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사업의 특성에 맞게 경영해야 한다”고 수시로 강조할 때였다. 그는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업의 특성에 맞는 경영을 위해 업의 개념과 중장기 비전을 재정립 하였다.
엔지니어링 사업의 특징은 ①사내에서는 설계 사업관리 등 핵심 기술 인력만 보유하고, 자재와 공사 등은 아웃소싱을 근간으로 하는 사업이다. ②사업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발주처의 사업성패가 달려있는 생산시설을 건설해야 하므로 발주처에 실적을 통한 기술적 신뢰가 필수적이었다. ③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기 위해서는 자재공급선, 공사 업체 모두에게 경쟁력 있는 아웃소싱을 할 수 있어야 했다. 당시 삼성엔지니어링 매출은 1조원이었다. 매출 1조로는 공기가 3년에 달하는 대형Plant를 1년에 1건씩 수주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매출규모가 10~20배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국제입찰에서 수주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사업역량 확대가 시급했다. 이러한 사실을 그룹에 보고 한 후, 손 대표는 플랜트사업의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해 부문별 기술인재를 대거 채용, 종전 1,700여명이었던 총원을 8,000여명까지 확충하며 사업역량도 크게 키운 바 있다. 

한울원자력본부장 시절, 울진발전 위한 ‘8개대안사업’ 해결 디딤돌
2013년 말 한울원자력의 본부장으로 부임, 2015년까지 재임하면서 늘 소통을 통한 청렴한 조직문화에 힘썼다. 월1회 청렴 메일발송, 당직자들과 일일미팅, 월2회 월례사, 교대근무자들과 런치토크 등으로 회사의비전, 사명감, 청렴 등에 관한 자신의 비전을 끊임없이 펼쳐 보인 것이다. 그 결과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1등이란 기록과 원자력본부 경영평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직원들에게는 원자력발전소가 국가경제의 근간이며, 국민들의 윤택한 삶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리더는 “비전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꾸준히 소통하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게 곧 리더의 자세이자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해서도 “외유내강 합리적 리더십의 표본”이라고 자부한다. 
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한수원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여, ‘신뢰를 한층 더 강화해나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에게 울진은 고향이자 동경의 대상이며, 인생의 전부다. 선친(손해진, 전 경상북도 도교육위원)이 교육자로서 울진군 여러 학교에서 근무했고, 자신도 울진군의 여러 곳에서 성장하며 살았다. 외지에서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며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한시라도 고향 울진을 잊은 적이 없다.
그는 앞으로도 ‘비전, 열정, 도전’을 운영 철학으로 삼아 울진인재육성아카데미를 이끌면서 울진군 발전에 마지막 열정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고향인 울진의 발전을 위해 특히 절실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핵심관광자원·명소를 발굴·조성·특화하고,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뤄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본다. 저희 울진인재육성아카데미는 그런 노력을 위한 인재양성에 힘쓸 것이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울진의 미래를 위해 만들어가야 할 밑그림들을 거침없이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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