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소금과 빛이 되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사)한국청소년보호재단 변상해 교수

청춘이 위험하다. 지속되는 경제불황으로 사회 진출에 대한 장밋빛 꿈은 사라진 지 오래이다. 하지만 여전한 성적지상주의로 초등학교때부터 시작되는 입시준비가 청소년들의 삶을 짖누르고 있다. 가정의 기능도 학업 중심으로 편향되고 왜곡되어 수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한국청소년보호재단의 이사장 변상해 교수는 “소나무가 정원사의 손을 거치면 수 억원의 분재로 가치가 상승하지만 버려진 소나무는 땔감으로 쓰여질 뿐”이라며 청소년 스스로는 물론 가정에서도 청소년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고 함께 다듬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토로한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 재직 중인 변상해 교수는 청소년을 유해 매체와 약물, 폭력, 학대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2년 전 한국청소년보호재단을 설립하였다. 산하에는 가정의 건강과 화목을 돕기 위한 ‘고양 가정폭력 상담소’와 다문화 아동과 저소득층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한 ‘행복한 지역아동센터’와 ‘행복한 청소년상담소’ 및 ‘청소년 무료급식소’, 소외계층을 전문적으로 돕기위한 ‘평생교육원’과 ‘한국가정폭력훈련원’, 장애인의 권인과 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법인 한국미래복지재단의 ‘둥근세상’, 전국아동청소년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지역아동-청소년 연합’ 등을 구성하여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교육과 상담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행복한 지역아동센터’는 다문화 아이들과 거리를 배회하는 아동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대부분 맞벌이인 부모들이 귀가할 때까지 학습지도까지 해주며 지역의 든든한 가정지키미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별한 보조없이 자비로 이 모든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변상해 교수는 재단을 넘어 재소자들에게도 각별한 애정을 품고 교정전문가로 봉사를 하고 있다. 남한산성으로 알려진 육군교도소의 수용자돌보미 봉사단 단장으로 수용자 자살예방과 교정, 교화 및 사회복귀를 위한 재소자 인권보호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변 교수는 5년째 사형수 및 무기수 상담을 하면서 영치금과 대학교 등록금을 후원하고 있다. 이중 ○○사형수에게 지난 1년동안 사이버신학대학에 입학을 시켜 등록금과 교재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법무부 서울지방교정청과 대구지방교정청의 홍보대사로 재소자들의 불우한 어린 시절로 인한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한 심리치료와 병행해서 사회복귀를 적극 돕고 있다.

이와같은 활동이 일상이 된 변상해 교수는 이 시대의 참 교육자이자 진정한 신앙인, 마음 따뜻한 사회봉사자, 존경받는 사역자이다. 연세대학교졸업(문학사), 철학과 신학, 사회복지학, 가족상담 등을 전공한 변상해 교수는 이후 백석대학교에서 상담학 박사, 호서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상담에 관한 다양한 저서도 출간하였는데 <알기쉬운 생활법률>, <가정폭력, 성폭력 교육가이드>, <꽃보다 아름다운 말>, <꽃보다 아름다운 부부상담>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지상파 방송국은 물론 미국 내 여러 방송국과 언론 등에 80여 회 이상 소개된 바 있는 변상해 교수는 다수의 글을 기고한 것 외에도 ‘21세기 리더십’, ‘가족, 부부, 어머니 아버지학교, 집단상담, 청소년과 자녀교육’, ‘부모가 웃어야 자녀가 행복하다’,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등을 주제로 1천 회 이상의 국내외 세미나 및 강연회를 열기도 했다. 지금도 변상해 교수는 섭외 1순위의 인기강사로 유수의 단체들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변상해 교수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봉사를 실천하게 된 것은 제대 후 교회전도사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다문화 가정 등 청소년의 가정폭력과 청소년을 상담하면서 고통받는 어린 영혼들을 향한 끊을 수 없는 사랑을 경험했다. 사랑은 국경을 넘어 미국의 1.5세대 한인 청소년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성공하는 가문의 시조가 되자’라는 변상해 교수의 강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5천년 역사의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새롭게 각인시키고 경제대국의 후손으로 자부심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 민간외교관으로 중대한 가교 역할을 한 결과 변상해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회 하원의장과 LA시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우정상과 미국명예시민권을 수여받았다. 이외에도 변상해 교수는 뉴스메이커 주관의 ‘2011 한국을 이끄는 혁신지도자상’과 헤럴드경제 주관의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핵심인물’과 2014년 스포츠조선 주관의 ‘2014년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이끄는 리더’‘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전국 40여 개 교정기관에서 직원과 수용자들에게 인성교육을 실시한 공로로 2010년 이후에는 법무부 서울지방교정청장과 대구지방교정청장 및 육군 수사단장과, 인사 사령관, 해병대 제 2 사단장, 이천시장으로부터 각각 표창장을 받았다. 또한 2011년 4월에는 ‘녹색문화대상 교육부문’의 환경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청소년보호재단를 설립 이후 몇 년동안 수천만 원의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제자들과 어려운 이웃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있다. ‘실천하는 복지’를 추구해 온 변상해 교수지만 최근 심해지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고민이 많아졌다. 활동의 범위도 커지고 돌봐주어야 하는 아이들도 늘어나는데 양질의 교육서비스을 제공하기에는 학습지도 봉사자와 운영자금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변상해 교수는 “시 예산 지원만으로는 복지교사 급여지급도 부족하다고 하였다”. 덧붙여 “외부 상담과 강의 등을 통한 강사비로 재정을 충당했지만 요즘은 어려움이 크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재소자 및 수용자들에게 “감옥와 수도원의 차이는 그 안에 있는 이들이 하루를 불평으로 시작하느냐, 감사로 시작하느냐의 차이”라며 늘 긍정의 힘을 강조하는 변상해 교수답게 재정의 역경으로 가는 길에 대한 희망과 계획이 사라지거나 위축되지는 않는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모습 그대로 변상해 교수는 가장 낮은 곳에서 사회적 약자와 어깨를 함께하며 더욱 견고한 걸음을 내딛는다. 그 길에 작은 빛을 더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필요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