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건축가 이승호 회장의 건축이야기 Ⅱ

종교 건축물의 변천사와 미래지향적 방향 제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건축물들은 모두 필요에 의해 축조되었다.
기후에 따라 보온 혹은 통풍에 중점을 두는 건축물이 있는가 하면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고층빌딩, 손쉽게 이동가능한 이동식 주택 등 셀수없을만큼 수많은 건축물들이 저마다 의미와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중 현 시대까지 명맥을 이어오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건축물 중 으뜸은 종교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사후세계를 믿기 시작한 고대의 토속신앙부터 다양한 종교가 발생했고 종교시설은 단순히 신을 모시는 장소가 아닌 신자들의 믿음과 안식을 주는 공간으로 건축사에 큰 획을 그은 건축물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인간이 사후세계 및 신앙을 갖게 되었다고 보는 시기는 약 1만 년 전 신석기 시대로 추정된다.

농경사회를 하며 사회집단을 구성한 인류는 지역과 문화 환경에 따라 다양한 대상을 숭배하며 원시종교를 탄생시켰는데 대표적으로 동, 식물이나 자연물을 숭배하는 토테미즘 , 정령과 모든 사물에 생명을 부여하여 숭배하는 애니미즘, 초자연적인 존재와 교류하는 샤머니즘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토테미즘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마을 또는 절 입구, 길가에 세운 사람 머리 모양의 기둥도 토테미즘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지역 간의 경계표로서의 역할과 이정표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주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돌 하르방도 토테미즘의 일환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육지의 장승보다는 신앙적인 의미가 약하며 마을을 지키는 의미 보다는 읍성을 수호하는 수문장의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고대로부터 생겨왔던 신앙은 원시종교의 시대를 지나 경전이 생기고 필연적으로 신도들이 함께 모여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졌고 그 결과 종교건축물이 탄생되었다.

건축학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교회건축의 시작은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후 3백년이 지난 후에서부터이다.
이 3백년간은 로마제국의 박해로 교회가 지상에 있을 수 없었고 지하 무덤인 카타콤(Catacom)만이 존재였다.
그 후 서기 313년에 로마의 황제 콘스탄틴에 의하여 기독교가 공인되므로써 비로소 지하에서 지상으로 교회건축이 설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도교가 공인되면서부터 교회당 건축이 생겼으며 도심의 중심부에 위치해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오갈 수 있었던 로마의 재판소인 바실리카의 형식을 따라 건축하게 된 것이 교회건축의 시초가 되었다.

이 평면형식은 그리스도교 이념에 의하여 계속 발전되어서 중세의 고딕(Gothic) 건축양식을 형성하는 기초가 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구 성피에트로 대성당, 예루살렘 성묘성당, 세례당, 성콘스탄차 성당, 성스테파노 로톤도 등이 있다.

이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수도를 비잔티움(Byzantium)으로 환도하고 동로마 제국이 생기면서부터 비잔틴(Byzantine) 건축양식이 탄생했다.
1453년 콘스탄티노폴리스(Constantinopolis)가 터키인에게 점령될 때까지 동로마 여러 지방에 형성된 건축양식인데 문화, 예술 부분이 동샹의 문화적 영향을 많이 받아 사라센풍과 아랍풍의 영향이 교회건축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 양식이 러시아까지 전파되어 그곳의 많은 교회건축물이 사라센양식의 교회건축으로 세워지게 되었고 그밖에도 세계 곳곳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비잔틴 양식은 창의 형태, 돔(Dome)의 형태, 기둥의 모양, 외부세라믹의 모자이크 장식등이 그 특징인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돔 구조법의 발달이다.

로마시대에는 원형 평면 위에 돔이 축조되었으나, 비잔틴의 돔은 4각형의 평면 위에 소위 펜덴티브(pendentive)를 사용하여 그 상부에 돔을 축조하였다.
비잔틴 건축의 외관은 중앙의 대돔을 중심으로 하여 그 주위에 소돔이 많이 모여 있고, 교차볼트(cross vault)가 축조되어 구조적으로 독창적인 부분이 많으며, 종래의 건축양식과 비교하여 그 외형이 많이 변하게 되었다.

비잔틴 양식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성 소피아성당, 산 비탈레 성당, 산 마르코 대성당 등이 있다.

로마네스크(Romanesque) 건축양식은 8세기 말 프랑크왕 샤를마뉴(Charlemagne), 카롤루스 대제의 즉위에 의하여 로마 제국이 멸망하고부터 13세기 고딕 건축문화가 발생하기까지 서부 유럽 각지에 발전된 건축문화이다.

동방세력의 양식이 교회 건축을 지배해 온 것에 대해 서방인은 불만을 가지고 그들 나름의 건축술에 대한 특성을 찾으려 노력하였고 다시 고전의 로마적인 초기 기독교 교회양식을 다시 도입하여 이를 발전시켰는데 이것이 바로 로마네스크 양식이다.

기둥과 기둥 사이가 아치로 되고 외부의 기둥 사이를 아치로 사용하는 최초의 양식이 되었으며 정문을 큰문으로 강조하고 최초의 스테인드글라스(stained glass), 글라스 모자이크 장식을 창안하여 적용하였다.

원래 그리스도교는 당초에 영혼구제를 위한 순수한 종교였으나, 중세기에 들어와서는 사회적 현실성이 접목되면서 사회·국가와 타협하게 되며, 성당은 사회생활의 중심이 되었고, 때로는 경제활동까지도 성당 안에서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종교 본래의 목적 이외에 사회적·현실적 경향을 갖게 되는 경향에 반대하여 순수종교파의 신도 간에는 탈속주의가 유행하게 되었으며, 명상·금욕 등에 치중하는 수도원(monastery)과 같은 종교적 수도장이 발생하였고, 이와 같은 종교적 운동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각종의 분파를 형성하게 만들었다.

이 시대의 중요한 건축은 거의 다 교회당이었으며 주요 건축물로는 피사 대성당, 성 제노 마조레 교회, 성사도 대성당, 성세르넹 대성당 등이 있다.

한국 교회건축의 탄생은 1883년 황해도 장연군에 설립된 소래교회가 한국에서 최초로 자생적으로 설립된 교회로 알려져 있다.

송천리(松川里)는 소나무가 무성하고 샘이 솟는 마을로서, 우리말로 '솔내'인데 여기서 '소래'란 이름이 유래되었다

그해 7월 3일 언더우드 목사 집례로 헌당식을 거행하였고 그때 서경조는 초대 장로로 장립을 받아 소래교회는 명실상부하게 당회를 가진 조직교회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 후 한국 기독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황해노회에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양지캠퍼스에 소래교회를 복원하였다. 참고로, 소래교회 설립연도에 대해서는 1883년, 1884년, 1885년, 1887년 등 여러 다양한 견해가 있다.

개신교회에서 기존에 있던 교회건축으로는 1887년 9월 현재의 정동자리에 초가집을 구입하여 베델(Bethel)이라 이름 짓고 교회를 세운 정동제일감리교회를 들수 있는데 이 자리에 10년후 1895년 8월에 착공하여 1898년에 완공되었다.
 
이처럼 초창기 개신교와 천주교회는 기존의 가옥을 활용해 예배를 드리거나 미사를 행했고 이후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에 들어서며 서양건축양식을 적용한 종교시설물이 건축되기 시작했다.

서양에서의 교회건축양식은 서양 교회건축의 전통적인 양식사적 흐름에 그 기초를 많이 두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초기에는 서양 교회건축양식을 활용해 건축물을 축조하였다.

그 대표적인 교회는 바로 1901년에 개신교 선교사인 스크랜튼 선교사가 설립한 감리교 교회인 상동감리교회를 들수 있다.

지금은 옛 건물을 허물고 새로 축조되었지만 당시 지어진 상동감리교회는 지붕의 구배가 급경사로 되고 창호와 출입문의 첨두아치를 사용해 고딕양식을 적용했지만 종탑의 팔각형태와 그 지붕은 한국적 고전 건축 양식을 표현하여 한국 교회건축과 서양 교회건축의 절묘한 절충을 이뤄내 한국 교회건축의 새로운 분기점이 되었다.

또한 새롭게 지어진 상동감리교회는(그 당시 새로나 백화점 건물의 7,8층을 사용) 기존 교회건축의 보수적 전통을 벗어나 지역특성에 맞춘 교회로 재탄생하게 되었는데 인습적인 이미지를 벗어난 자유로운 의미를 표현하고 기능적, 건축적 표현사상을 잘 나타내 당시 교회 건축계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상동교회는 민족운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는데 전덕기를 비롯한 44명의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1897년 9월 교회 안에 엡 윗청년회를 창립하는가 하면 독립협회운동의 일선 행동대로 활약했던 상동청년회는 1905년 을사늑약 반대투쟁을 주도하며 ‘상동파’라 불리는 애국지사들의 거점으로 자리를 잡았다. 
을사늑약 체결 소식에 접한 김구, 이준 등 경향 각지의 애국지사들이 전덕기 전도사가 시무하던 상동교회에 모여 조직적인 반대투쟁을 전개한 것이다.

종교적 측면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건축사에도, 민족운동에서도 큰 역할을 한 상동교회는 항일 독립운동 사적지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교회이다.

천주교회의 대표적인 건축물로서는 1898년에 준공한 명동성당이 있다.

명동성당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주교좌성당으로 한국 최초의 본당이자 한국 천주교를 대변하는 대성당이다. 
이곳은 성당이 지닌 종교적·건축적 가치와 함께 우리 현대사가 요동치던 고비마다 지성과 양심의 보루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온 시대사적 의미 또한 높은 곳이다. 

십자형의 삼당식 내부 평면구조와 외부창호의 끝 부분의 첨두아치, 높이 솟은 종탑부의 수직적 강조의 형태 등 고딕건축양식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으며 외부의 기둥을 강조시켜 곧게 뻗은 형태는 하늘로 향하려는 의도를 나타내고 둥근 지붕의 아치 또한 고딕양식의 표현이라고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당시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랑스 신부 외젠 코스트 (Eugene Coste)는 고딕 양식이 교회건축의 가장 원형이며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분에 대한 영광과 찬양을 드리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생각했기에

 명동성당은 고딕양식의 틀을 충실했다고 한다.

현재 명동성당은 증축과 개축을 통해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 했지만 코스트 신부가 설계한 옛 명동성당(주교관)은 현재 사도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명동성당은 한국 천주교가 이 땅에 뿌리내린 박해와 복음의 상징이며, 고딕 건축의 성당 규범을 충실하게 적용하여 세워진 건물로 건축사적 가치 또한 높은 곳으로 우리나라 사람 뿐만 아닌 해외의 관광객도 자주 찾는 명동의 성소가 되었다.

불교는 기원전 6세기경 고대 인도에서 고타마 붓다에 의해 성립된 후 지금 시대까지 계속 이어져 온 종교이다. 불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종교들 중의 하나이다.

부처님을 모시는 곳을 불교용어로 불사(佛事)라고도 하며, 불교의 종교 행위가 이루어지는 모든 구조물과 건축 공간인 사원의 대지에 이르기까지 전부를 포함한다.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어 불교가 전파됨에 따라 나라별, 시대별로 독특한 양식이 가미되어 여러 나라로 퍼져 나갔다. 

특히 종교건축인 만큼 탑(塔)·석굴사원(石窟寺院)·승방(僧房)·종루(鐘樓)·요사(寮舍) 등 독특한 형식의 건축물이 지어졌고, 사용되는 재료 또한 나무·돌·기와 등 종류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석가모니가 생존하던 BC 5세기 무렵부터 각지에 세워진 승원(僧院)이 불교건축의 시초이다. 특히 스투파를 짓는 것이 성행하였는데, 석가모니가 입적했을 때 불사리(佛舍利)를 8등분하고 8개의 불탑을 만들어 보관하였다.

아소카왕 때 이 불사리를 재발굴하여 8만 4000의 탑에 분납하였고, 이것이 불교도들의 예배의 대상이 되었다. 그 후에도 많은 스투파가 건립되어 예배의 대상 또는 봉헌(奉獻)의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우리가 국내에서 흔히 보는 사찰이나 불교건축물은 우리나라보다 빠르게 불교를 받아들인 중국의 건축양식이 우리나라와 일본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특유의 건축양식을 종교시설에 접합하여 목조건축을 접합한 건축양식을 선호하였으며 외적인 요소를 강조하기보다 내적인 요소를 중시했고 석재에 비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목조의 생명력을 숭상하여 대부분의 중요시설(영락제 시대의 천단 등)과 종교시설을 목조건축물로 축조하였다.

불교 사찰건물 자체는 기본적으로 목조건축을 위주로 하고 군체 건축을 추구하는 궁전건축의 특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전에 없던 새로운 건축양식이 등장했는데 그것은 바로 하늘을 향해 높이 올라가는 탑과 산의 바위를 뚫고 짓는 석굴사다. 

탑과 석굴사는 모두 인도에서 건너온 건축양식이지만 중국인들은 단지 석굴을 축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국 특유의 건축양식인 목조를 석굴건축에 녹여내기 시작했는데 석굴 안에 목조 건축양식을 호라영하거나 혹은 석굴안에 목조건물을 축조하는등 그들만의 고유한 건축양식을 발전시키며 중국뿐만 아닌 한국과 일본의 사찰건축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한국에 불교가 전파된 것은 372년(소수림왕 2년)에 전진(前秦)의 왕 부견(符堅)이 순도(順道)라는 승려를 통해서 불상과 경문을 고구려에 보낸 것이 우리나라 불교의 효시가 되었다.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에 따르면 373년(소수림왕 3년)에 왕이 성문사(省門寺)를 짓고 순도를 머물게 했다고 기록되어 있걸로 보아 한국에 최초로 지어진 절은 성문사로 보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사찰은 중국과는 또 다르게 자연친화적이자 우리 국토와 민족성에 맞게 발전해왔고 대표적으로 판으로 틀을 만들어 그 안에 흙을 넣고 다져 단단하게 쌓아올리는 토목공법인 백제의 판축기법이 있다.

또한 통일신라에 출조된 불국사는 석축을 쌓거나 건물을 지을 때 인공석을 자연석에 맞추어 깎아 딱 맞물리게 하는 시공인 통일신라의 그렝이 공법(내진 및 내구성 향상) 등 한국 고유의 건축공법을 활용했다.

불국사 이외에도 우리나라에 불교계에 의미가 깊은 사찰로는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과  5대 총림(叢林)이 있는데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 총림이란 강원, 선원, 율원, 염불원을 모두 갖춘 사찰을 뜻한다.

이중 불(佛)·법(法)·승(僧)의 세 가지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 사찰을 삼보사찰(三寶寺刹)이라고 하는데 영축산(靈鷲山)에 있는 통도사는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있어 불보(佛寶)사찰이라고 불리며 조계사에 위치하고 있는 송광사는 승보(僧寶)사찰, 불교의 삼보 가운데,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을 담고 있으며 팔만대장경을 봉헌중인 법보사찰 해인사는 법보사찰 이라 불리며 이 세 사찰은 한국의 삼대 사찰이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의 사찰은 건축학적으로 보면 중국보다 규모면에서는 작으나 공간에 여백의 미를 더하였고 정교함과 내면의 화려함이 큰 특징이라고 하며 역사적으로 보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외적의 침범이 빈번해지자 불심을 닦던 승려들이 국가를 지키기 위해 승병활동을 하는 등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건축가 이승호 회장은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종교에 대해 글을 쓰며 종교학적인 관점 뿐만 아니라 건축학적 및 현실적인 관점을 결합해 미래지향적인 종교시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건축가로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기존의 기독교와 천주교의 교회 및 성당은 하나님과 주님, 그리고 성모 마리아 성녀님에게 더 가깝고 찬양을 드리는 완벽한 형태라고 믿던 고딕 양식을 접목해 높게 우뚝 솟은 건축물 및 종탑, 그리고 높은 지대의 부지를 선호했지만 최근에 축조되는 교회와 성당은 이전에 비해 낮고 둥글게 짓는 교회와 성당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유인 즉 주님은 늘 항상 우리의 곁에 계시기에 낮은 곳에서 섬기며 기도를 드리고 헌신하겠다는 마음을 건축물로서 표현하고자 한다고 한다.

또한 기존의 사찰은 수행을 위해 산지에 위치해있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수행뿐만 아니라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을 중생에게 가까이 다가가 전파하기 위해 도심에 포교원을 설립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또한 공통적으로 기도를 드리는 장소 외에 가장 필요로 하고 사용빈도가 높은 다목적 회의실 등은 최근 축조된 종교시설이라면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고 한다.

신도들이 정해진 기도시간 외에 자유롭게 모여 성경과 경전을 공부하며 친목을 다지고 다양한 종교행사와 지역주민들의 쉼터가 되고, 각종 문화 활동을 하는 다목적 회의실은 앞으로도 많이 신설될 전망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종교시설에서 주관하지 않아도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종교행사와 각종 문화 예술행사, 심신수련과 건강지킴이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4차원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종교인들이 많아지면서 기존 종교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로이 신축하는 종교시설을 설계부터 고려하여 공간배치를 한다면 신도들과 지역민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한국의 교회건축 - 이호진 저.
서양건축문화의 이해 - 서울대학교 출판부

힐링건축 건축가 이승호 회장

   - (주) 에스 에이       회장
   - (주) 에스 에이 원    회장
   - 서동치유건축 연구소 소장 (2013~2017)
   - 경기도 고양시 건축자문위원(2012~2014)
   - 도서출간 <건강한 우리 집, 치유하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