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도량 & 힐링도량을 위한 서암사 복원사업 추진에 앞장서다.” 
 

북한산 서암사    주지  혜 안 스님

조선 숙종때 승려 광헌에 의해 창건된 서암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북한산 중턱에 위치하여 예로부터 호국 도량으로 북한산성의 수비를 맡아온 곳이며, 그 규모는 133칸에 이르고 있다. 북한산성에 걸립된 11개 사찰중 하나인 서암사는 위치적 중요성과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현재 복원사업을 위한 1만 1,000여평의 서암사지 터에 대한 지표 조사와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명문기와, 청화백자편, 조선조 수파면기와편, 백자편 등이 출토되어 문화유산보존에 대한 가치를 높였으며, 현재 문화재청에 보관중이다.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혜안 스님은 “오랜세월의 바램으로 5월에 첫 삽을 뜨게 되어 감개무량하며, 부처님의 원력에 가슴이 벅차다”라고 말한다. 문화유산인 서암사가 잘 복원되어 모든 이들, 누구나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힐링의 도량이자 역사적 가치가 높은 호국도량으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원이 완성되면 북한산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서암사에 대한 모든 것을 6월호<월간 한국인>에서 조명해 본다. 

문화재 복원의 긍지속에 서암사 드디어 첫 삽을 뜨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 내려 북한산성(국립공원) 입구 안내소를 지나 100m 정도 오르다보면 좌측으로 계곡 탐방로가 보인다. 맑은 물소리, 청명한 산새 소리가 마음을 울리고 탐방로를 따라 걷다보면 드디어 서암사의 복원현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2007년 8월 13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4호로 지정된 서암사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침략속에서도 산성 수비 역할을 톡톡히 담당해 왔다. ‘세대편년절요’와 ‘본국편년강목’ 등을 편찬한바 있는 고려 후기 문인 민지(1248~1326)가 살았던 곳으로도 알려져 민지사라고도 불렸으며 후에 서암사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갑오개혁 이후 승병이 해산되며 19세기 말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암사는 호국도량의 사찰로써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높은 사찰이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2007년 문화재 자료로 등재한바 있으며 지금까지 2권의 책이 간행되었고, 3권 발행이 곧 이뤄질 예정이다. “폐허가 되었던 서암사지를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말하는 혜안 스님은 “문화재 복원사업을 여러 기관이 관장하다보니 그에 따른 행정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웠습니다. 이에 따라 허가가 지연되고 사업에 차질이 생기며 오랜시간이 걸려서 지금에야 공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불필요한 시간적 낭비로 그간 힘들고 어려웠지만 지금에나마 공사가 진행될 수 있음에 부처님의 원력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라고 말문을 열었다. 공사기간은 1차에서 3차까지 총 5년(2018년~2023년)간 진행되며 1차공사는 2019년에 복원되며 2~3차 역시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될 예정이다. 

조상의 얼과 정신 되살리는 남다른 복원사업
『무엇에도 사로잡히지 않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하라.』는 금강경의 글귀처럼 올곧이 하나의 목표로 정진되는 서암사 대작불사가 원만성취 무탈하게 진행되길 바라는 혜안스님. 밤낮없이 정진하시는 스님의 기도는 멈추지 않고 있으며 『사람 몸 받는데 수천년이라 하거늘, 어찌 헛되어 살아 갈수 있으랴』말씀을 상기하며 대작불사에 임하고 있다.
불사를 추진함에 있어 서암사 등 북한 산성 내부에 자리한 수많은 문화재들이 보존 및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상당수 유적이 훼손됨에 안타깝다고 말씀하시는 혜안스님. 관리되어야 할 문화유산이 등산객 및 기타여건으로 인해 더욱 소실되었다며 우리 조상의 얼과 정신을 되살리고 복원하는 서암사 대작불사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웃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는 도량이고 싶은 서암사. 
“서암사는 중생을 구제하고 만인의 편안한 쉼터로 불자들의 수행도량 정신적인 귀의처가 되리라 믿습니다. 108배 아닌, 3배만으로도 신묘한 영험이 충만한 도량으로써 원효봉 과 의상봉의 기운을 등에 업고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고 하루종일 함께 즐기다 석양을 떠나보내며 배웅까지 하는 서암사 도량. 광명의 빛을 쉼없이 받아 갈 수 있는 도량이기도 합니다” 라고 언급하며 “서암사 대작불사가 원만성취 이루어 여법한 도량에서 기도하고 참배하는 날 간절한 마음모아 발원합니다. 이름모를 옛 선인들의 수행의 원력과 숨결이 살아있음을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하늘아래 축복받은땅 서암사입니다.”라고 혜안스님은 말한다.

모두가 하나 된 화합을 위해 삶의 지혜를 실천하길 당부
소중한 문화를 복원하고 근본이 되는 효 사상을 확립을 통해 가족과의 화합, 사회의 화합, 더 나아가 남북의 화합을 이뤄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스님은 종교는 이익집단이 되어서는 안되며 종교의 본연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개인 스스로가 몸과 마음을 일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릇 불경에서는 『몸은 달라도 마음이 같으면 모든 일이 이루어지며, 몸은 같으나 마음이 다르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화합을 이루고 뜻을 모은다면 대한민국은 보다 살기좋고 행복한 국가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암사 대작불사는 문화유산을 되살리는 큰 불사입니다.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모두가 함께 대작불사의 원만성취 기원하는데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뼈가 시린 고통을 견더낸 불사 이기에 미래의 후손들에게 광명만 가득할 것입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작은 나눔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스님은 『비록 작은 돌이라도 배애 싣지 않으면 물 속에 잠겨 버리지만, 수백 수레분의 바위라도 배에 실으면 물위데 뜨듯 착한 행위는 이 배와 같다.』는 미란타왕문경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가지길 바란다고 독자에게 마지막 당부를 전했다. 

문화유산 보존을 위하여 2006년부터 현, 서암사 주지 혜안 스님이 발굴 및 복원사업을 진행중이다.

<북한산 서암사  주지 혜 안 스님  인터뷰> 

Q1. 평소 불자들과 만남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은?
A1. 스스로에 처한 상황이 개인별로 다르기에 자신을 먼저 찾을 수 있게 끔 자아찾기에 도움을 전하고자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 후 각자의 가정에서 생활기도를 실천할 수 있는 수행기도법을 전달코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2. 이번 복원의 역사적 의의를 찾는다면? 
A2. 앞서 말씀드렸듯이 단순한 사찰 복원이 아닌 우리 조상의 얼과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문화유산 이자 전통문화 복원인 숭고한 불사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Q3. 서암사의 당면한 숙원과제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A3. 가장 중요한 것은 불사의 원만성취 완공과 더불어 부처님의 말씀을 중생 및 불자들에게 법음을 알릴 수 있는 사찰로 자리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종교를 떠나 누구나 마음을 다스리고 치유받고 평안한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서암사가 되었으면 하는것이 바람입니다. 

Q4. 끝으로 불교가 나아가야 할 길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A4. 비단 불교 뿐 아니라 종교는 사람과 사람들, 즉 모두가 함께 더불어 가며 같이 가는데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생과 부처는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하나된 마음으로 부처님의 진리를 공감하고 수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앞으로의 계획은 불사 후 신도들과 함께 받은 사랑을 회향할 수 있는 사회봉사활동에 적극 매진할 생각입니다. 베품과 나눔은 돌고 도는 것입니다. 타인에게 베풀었던 아름다운 마음이 또 다른이에게 전달되며 더 나아가 세상 곳곳에 전파되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인류가 나가야 하는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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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 후원 계좌>
대한불교 남산율종 서암사
농협.  100124 - 51 - 002374
(전화 02-383-5858)

<서암사 소개>
북한산 서암사는 조선 숙종 37년 (1711년)에 북한산성 축성이후 한양북쪽 수구문 일대 산성의 수비를 위해 13개 사찰들 중 하나로 규모는 133칸으로 팔도 도총섭 승려(광헌)가 창건하였다. 
서암사는 승려들이 수행하며 훈련을 하던 호국승병사찰이었지만 혼돈기인 19세기말 을축년(1925년 7월) 대홍수로 매몰되었다.
고려 충숙왕때 첨의 정승을 지냈던 문인공 민지 (1248~1326년)의 유지가 있던곳에 창건되어 민지사라 불리웠으나 후, 사명을 서쪽에 있다하여 서암사라 부르게 되었다.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2006년부터 현 서암사 주지 혜안스님이 발굴 및 복원사업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