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토리오(oratorio)와 헨델

17세기부터 18세기 유럽에서 가장 성행했던 대규모의 종교적 음악이 있다
성가에 입각한 종교적인 내용을 다루며 오페라처럼 독창,중창 합창 관현악등 음악의 다양한 장르가 등장하지만 오페라처럼 동작이나 무대장치는 사용하지 않는 음악 장르가 바로 오라토리오이다. 대표 음악가로는 ‘메시야“를 쓴 헨델(1685~1759.독일)로 그에 의해 오라토리오가 확립됨과 동시에 가장 정점을 이루게 된다.

원래 헨델은 독일태생 작곡가로 영국으로 건너가 궁정음악가로 큰 명성을 떨쳤으나 그가 손댄 오페라마다 성공은 하였지만 여가수들의 변덕과 분쟁, 카스트라토(고음의 남성,남성 알토)들의 천문학적인 출연료를 감당할수 없어 심한 재정란을 겼는다. 거기다 뇌일혈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어 음표하나조차 그릴수 없는 불행한 신세가 되기도 하였지만 신의 은총으로 기적적으로 회복되어져 그 이후 감사함으로 만든곡이 바로 “메시야”이다.

메시야곡이 만들어지고 초연부터 600석의 공연장에 700명이 들어와 관람하게 되어지는 대 히트를 이루게 되어지고 이일로 헨델은 오페라로 인해 어려웠던 재정란도 극복하게 되어진다.

일화로 메시야 초연당시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듣는 통에 여자들은 복장 조차도 화려한 것들을 금지하고 최대한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 검소하고 단아한 복장들을 입고 오라는 사항이 매표소에 붙었을 정도라고 하니 그 음악의 위력은 실로 어마어미 했던 모양이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부활절이나 성탄절날이면 음악회에서 빠지지 않는 주요작품이 되어 지기도 하니 이 엄청난 대작의 곡들을 신이 허락해준 영감으로 단 24일만에 만들어 낸 헨델의 고백처럼 “신의 뜻이야 말로 위대하다. 지식과 지혜의 보배는 모두 신께 있는 듯 싶다.”

메시야는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과 부활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1부에선 예언과 탄생, 2부에선 수난과 속죄, 3부에는 부활과 영생의 내용이 다루어진다. 
예수의 관한 내용이 주요하게 다루어진 4복음서(마태,마가,누가,요한)외에 그리스도의 사건과 관련되어진 신약의 여러구절 외에도, 구약의 시편과 예언서등을 통해 음악안에서 그리스도의 근원적인 의의를 찾고자 하는 시도를 보여주어 헨델과 동시대 대표적 라이벌 작곡가인 바흐(1685~1750.독일)의 작품과는 차별화를 둔다.

헨델의 오라토리오의 대표적인 특징은, 합창이 매우 웅장하고 탁월한데 메시야에 나오는“할렐루야”만 봐도, 초연당시 영국 국왕 조지2세가 ‘헬렐루야’의 그 장엄한 연주를 듣고 너무 놀란 나머지 자리에서 일어난 통에 그 이후, 그것이 전통이 되어 세계 어느 곳에서 연주를 하던 메시야의 “할렐루야“가 연주되면 지금까지도 객석 모든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듣는다.

그것을 보면 음악은 실로 놀랍고 또 신의 영역을 다룬 음악은 기타 인간사의 역사를 다룬 음악과는 또 다른 장엄함과 웅장함을 주기에 우리 내면 안에서부터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신에 대한 존경과 경외함을 들어나게 하는 듯 싶다.

울고 웃고, 사랑하고 싸우고, 다투다 화해하고, 성내고 분노하다 용서하고 이해하고, 아프기도 하구 다치기도 하다 언제 그랬냐는 듯 낫기도 하구 다시 일어서기도 하는 실패와 성공, 희노애락등의 수많은 감정들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인생사.

그 내용들을 담은 음악과 문학.

헨델처럼 음악가로는 성공했지만 오페라 경영란에 허덕이고 또 건강에서조차도 반신불수가 되어지는 큰 불행이 우리들 모두에게 원하지 않아도 어느날 갑자기 찾아 올수도 있는 것처럼,
행운도 마치 이와 같아서 어느날 갑자기 그 어려웠던 모든 문제들이 한순간에 다 해결되어지는 너무나도 기쁘고 축복된 일들이 헨델의 재기처럼 건강과 물질 명예 모든 면에서 또다시 연이어 일어 나게 되어질 때, 
불행과 행운은 마치 같은 선상안, 신의 섭리안에 담긴 
우리 인간들 모두에게 주어지는 삶의 의미있는 숙제처럼,
어떤 이에겐 힘들어도 즐거운 숙제이기도 하고, 또 어떤이에겐 그져 지겹고 하기 싫은 힘든 숙제이기도 한다면, 이왕이면 틀리고 실수 할 수는 있을찌라도 기쁘고 즐겁게 우리들의 삶을 배워나간다면 인생은 매순간 감사하지 않을까?

수많은 음악 장르중 가장 장엄한 음악 장르인 오라토리오를 살펴보며 또 오라토리오를 집대성한 헨델의 기적과도 같은 삶을 살펴보며. 
그가 작곡한 메시야의 내용안에 담긴 그리스도 예수의 삶처럼 우리네 삶이 겸손하고 절대자인 신께 순종하며 때론 억울하고 답답한 일을 당해도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며, 서로 사랑하고 화목하고 이해하고 용납하며 살아 갈수만 있다면..

마치 태어나는 날을 그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것처럼..
마치 죽음의 순간 또한 그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것처럼..

겸손히 하루의 삶이 감사일뿐일 것이다.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