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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행복한 노후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귀농귀촌모델인 약초마을과 호두마을로 주목
박순태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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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4  17: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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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행복한 노후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귀농귀촌모델인 약초마을과 호두마을로 주목

 

   
장생농업법인(주)  류희관 대표

대한민국이 ‘고용 쇼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동차 및 조선업의 구조조정 여파에 경기 부진까지 더해져 경제활동인구인 15~64세 전체 고용률은 61.4%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의 재취업률은 30%로 은퇴를 앞두거나 조기 퇴직한 40~60대의 구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창업도 가시밭길이다. 창업 후 5년 생존율이 2015년 27.8%로 조사되었다. 암담한 창업환경으로 상대적으로 높아진 귀농귀촌 관심도에 지자체마다 다양한 귀농교육과 지원을 마련하고 있지만 농민계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장생농업법인(주) 류희관 대표는 “현재 정부의 귀농귀촌 정책은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농촌 현장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예비귀농인들에게 교육만으로 농촌 현실을 이해시키는 것은 무리이다. 또한 정부의 귀농귀촌 정책자금 지원금은 오히려 농촌의 부채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토로한다. 장생농업법인(주)은 정책의 한계점을 보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귀농귀촌모델을 개발하여 좋은 반향을 얻고 있다. 

  

   
 

현실농부가 만든 가성비 갑, 귀농귀촌법

실버타운과 공동체마을을 접목시킨 귀농귀촌모델인 약초마을과 호두마을로 주목받고 있는 류희관 대표는 40여 년 동안 농촌 현장을 지킨 농업전문가이다. 전국을 다니며 풍토를 연구하여 적합한 농산품을 재배, 생산하여 부자농부들을 양성해 온 류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작목반을 처음으로 도입하여 농업생산성을 높이는 등 대한민국 농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영지버섯과 상황버섯, 천마 등을 효자농산물로 성공시킨 방법을 산림조합 등에서 교육을 통해 공유하는 등 농민사회에 공헌한 결과 강원도 농민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KBS와 MBC 등 수많은 방송과 홈쇼핑에도 출연하여 농민의 생생한 삶을 보여주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 부농의 꿈을 실현시킨 장본인이지만 류 대표는 은퇴를 앞두고 귀농을 준비 중이거나 갓 귀촌 한 경우 “귀농으로 일확천금을 꿈꾸지말고, 소박하고 여유로운 일상에 초점을 맞추라”며 덧붙여 “지나친 욕심은 귀농의 삶 자체를 망가지게 한다”고 조언한다. 창의적인 도전과 정도경영으로 농업의 다양한 발전모델을 개발하며 농촌을 지켜온 류 대표의 권고는 촌철살인으로 다가온다. 류 대표가 개발한 귀농귀촌모델은 초고령화와 귀농니즈에 공동체을 더한 모형이다. 춘천시 사부면 고성리, 1만 5천여 평의 부지에 조성 중인 약초마을을 목돈투자없이 소일삼아 약초를 캐면서 노후를 즐길 수 있는 실버타운형 공동체마을이다. 장생농업법인(주) 류 대표는 “농촌에서는 흔한 쇠비름, 개다래, 개똥쑥, 칡 등은 도시에서는 귀한 약초로 공동생산과 공동판매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약초캐는 장비만 구비하면 한 사람이 하루에 2시간 정도의 노동만 투자하면 월 100만원~150만원 정도의 수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약초는 개별 수확 시 황폐화가 가속될 수 있기 때문에 공동생산을 통해 수확 후 씨앗을 뿌리고 환경관리를 통해 복원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약초마을은 전국단위로 조성하여 자본주의 논리로 산야가 피폐해지지도 않도록 지켜내고 궁극적으로 국내 약초산업 발전에 풀뿌리단체가 되도록 성장시킬 계획이다. 

장생농업법인(주)에서는 약초마을 외에 호두마을도 계획 중이다. 호두마을은 위탁영농단을 만들어 운영을 기획하고 있다. 위탁영농단은 호두작목반을 만들고 관리자를 통해 생산과 유통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토종 호두나무는 수확까지 10년 정도의 성장이 필요했지만, 개량종의 경우 1년이면 수확이 가능한 품종으로 장생농업법인(주)에서는 150만 평에 50만 주 정도를 식수하고 류희관 대표 역시 1만 주를 위탁 관리할 예정이다. 장생농업법인(중)의 수확물은 공동생산과 유통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공동출하는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약초마을과 호두마을은 수려한 자연 속의 누리는 숙박과 자연친화 요리, 약초찻집 등의 인프라를 구성하여 친환경 관광상품으로 개발과 함께 지역 경제를 살리는 고부가가치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초고령화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류희관 대표가 제시하는 실버타운형 공동체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공동체로 건강한 몸으로, 일자리 그리고 안정적인 생계자금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혁신적인 모형이다. 류 대표는 귀농 실패의 주요 원인을 ‘문화적 괴리감’이라고 진단하는 “공동체 모형의 귀농은 진입 초기에 격게되는 문화적 괴리감이 적어지도록 심리적인 안전망이 되어 줄 수 있다. 또한 이처럼 귀농지역의 특색과 필요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부보다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이야기한다. 

인류학자 하위징아는 인간을 ‘놀이하는 존재’로 규정하면서 ‘호모 루덴스’라고 총칭했다. 귀농은 궁극적으로 노동이 아닌 유희이고 치유여야 한다는 것이 류희관 대표의 생각이다. 100세 시대가 현실화된 요즘, 단순 수명 연장이 아닌 ‘건강수명’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류 대표의 귀농철학은 반드시 귀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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