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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정착을 위한 끝없는 노력, 참 수행의 가치를 세상에 전하다
박순태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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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4  17: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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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정착을 위한 끝없는 노력, 참 수행의 가치를 세상에 전하다.”

 

   
도안사 / (사)108산사순례기도회  선묵 혜자스님(주지스님/회주)

화려하거나 장엄하지는 않지만 일출(日出)과 월출(月出)이 일품인 도안사(주지 선묵혜자스님)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108평화보궁 근본도량이다. 이 도량은 ‘평화의 불’을 봉안하고 평화와 행운의 길조(吉鳥) 파랑새(관음조)가 둥지를 튼 곳으로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선묵혜자 스님의 원력으로 중창된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영험한 기도처를 찾다가 상서로운 기운이 넘치는 이곳에 절터를 잡은 이후 부침을 이어오다가 6.25전쟁을 거치며 폐사(弊寺)되다시피 한 것을 근대 한국불교의 대강백인 한영(漢永)의 스님의 제자인 법공(法空)스님이 대웅전과 요사채를 짓고 주석하였다. 이후 1978년 선묵 혜자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대웅전과 설법전을 중창하고 미타전, 산신각, 요사, 석가모니불 입상과 천불, 약사여래불, 포대화상, 종각, 대중방 등의 사격을 갖추게 되었다. 평소 불자들에게 “바른 마음, 자비로운 실천,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가르침을 전하며 대한민국이 평화를 위해 헌신해 온 선묵 혜자스님은 늘 가슴 한 켠에 평화의 불씨 통을 가슴에 품고 이 땅에 평화를 기원해 오고 있다. 스님이 아쉬워하는 것은 남북의 분단으로 아직 ‘평화의 불’을 북쪽에 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금강사 신계사를 비롯 평양 대성사, 묘향산 보현사, 정방산 성불사, 개성 영통사 등 북한의 대표적 5대 사찰에 네팔, 룸비니에서 이운해 온 ‘평화의 등불’을 꼭 밝히고 싶다. 스님은 오늘도 묵묵히 ‘평화의 불’을 나누며 순례의 길을 걷고 있다. 그 아름다운 동행을 <월간 한국인>이 함께 해 보았다. 

   
 

 ‘평화의 불’ 수놓아 세상을 밝게 비추다.
세계에 가장 높은 산으로 손꼽히는 히말라야에는 자연 발화하여 3천 년 간 꺼지지 않는 불이 있다. 이 불과 뉴욕의 UN에 세계 53개국에서 피어올린 불을 하나로 합친 UN의 불을 합화(合火)한 불이 바로 부처님 탄생성지 네팔 룸비니 동산에서 타오르고 있는 ‘평화의 불’이다. 지난 2013년 선묵 혜자스님은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과 함께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으로 대한민국에 이 불을 이운해 왔다. 네팔 히말라야에서 시작된 여정에서 카슈가르, 둔황과 난주, 천수, 시안을 거쳐 온 약 3만리가 넘는 서역 순례 길은 험난하고 고난의 길이었다. 스님은 이 땅에 ‘평화의 불’을 밝혀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를 심어주겠다는 사명으로 온 발이 퉁퉁 부어올라옴에도 묵묵히 길을 걷고 또 걸어 마침내 대한민국에 도착하여 남북의 평화통일에 앞장서는 일을 실행해 오고 있다. 

   
 

평소 대사회적 활동을 위해 ‘산중에서 거리로, 도시에서 농촌으로, 한국에서 세계로’라는 은사 청담스님의 원력을 모토로 불교의 자비 나눔 실천을 전개해 온 혜자스님은 국민과 함께하는 화합과 소통의 장을 위해 문화포교 한마당을 개최하여 왔다. 또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녘 동포들을 위해 쌀 모으기 운동과 북녘 어린이를 위한 우유 지원으로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틔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2018평창 동계 올림픽과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기원 대법회, 여수 세계박람회 성공을 기원하고 6.25전쟁 당시 백암산 전투에서 희생된 영가들의 합동위령제를 봉행하기도 하였다. 이밖에 호국정신을 통해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기도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도 종교간 소통과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위해 타종교의 행사에 함께하기도 했으며 종교간 화합의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스님의 이와 같은 대사회적 활동은 수행자라는 틀에서 벗어나 국제, 환경, 남북교류, 대사회적 나눔과 이주민 지원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 창조경제 실천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는 사회적 아픔을 함께 하고 희망을 주는 종교적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세상에 나눔과 사랑 그리고 평화를 전하자는 원력이다.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사)108산사순례기도회 
(사)108산사순례기도회는 108산사를 찾아 108불공을 올리며 108선행을 통해 108공덕 짓고 108배하며 108번뇌를 소멸하고 108염주를 만들어 가는 인연공덕을 쌓아가기 위해 조직 된 신행단체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자들의 모임으로 그동안 한국불교 신행문화의 신선한 새바람을 일으켜 왔다. 지난 2006년 남북의 평화적 통일과 부처님의 평화사상을 세계 곳곳에 전하고자 첫발을 내디딘 후 수많은 진기록을 세우며 여법하고 안정된 항해를 계속 진행해 오고 있다. 1만 2천 여 명의 회원들과 연인원 약 54만 명이 순례에 동참하였으며 1만 1천 664대의 버스와 3천여 가마의 쌀 공양을 비롯하여 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살리기 위한 직거래 장터에서 30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하고 농촌사랑봉사단 발족을 통해 도시와 농촌 간 사랑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든든히 해왔다. 

   
 

또한 군 장병들에게 초코파이 450만개의 간식거리를 제공하였으며 불교의 자비정신을 실천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에 큰 역할을 하기 위해 108평화순례단을 구성하여 108군법당에 ‘평화의 불’을 봉안해 오고 있다. 환경사랑 실천과 부모님와 어르신께 공경하는 경로효친사상을 심어주고자 122명에게 효행상을 시상하였다. 이밖에도 아픈 환우 61명에게 약사 보시금 전달과 207가족과 다문화가정 108인연 맺기,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 223명에게 108장학금을 지급하여 용기를 심어주기도 했다. 이러한 108산사순례기도회의 자비실천행과 나눔의 운동은 말뿐인 구두선(口頭禪)이 아닌 몸으로 직접 실천하는 보살행을 펼쳐오며 불교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신행문화를 정립해 나가고 있다. 이로인해 불교의 사회화, 대중화,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해오고 있다. 

   
도선사 파랑새

선묵혜자스님은 근대 한국불교를 반석 위해 올려놓은 청담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통도산 강원에서 경학연찬, 송광사 선원에서 수선안거를 하였으며 환경에 관심을 갖고 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농어촌 살리기 위한 귀농학교(歸農學校) 교장, 불교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 불교시민연합 공동대표로 엮임하며 세상을 밝게 비추는데 앞장서 오고 있다. 이와 같은 공로로 대한불교조계종 종정(宗正) 표창,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總務院長) 표창, 서울특별시장 표창과 문화부 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 및 포장을 수상한바 있다. 특히 세계 평화와 문화교류에 이바지한 공로로 필리핀 교육부로부터 교육문화대상,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금관문화훈장, 팔라우 정부로부터 교육훈장, 네팔 정부로부터 평화훈장과 공로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사서실장, 불교신문 사장, 삼각산 도선사 주지, 제16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노원불교사암연합회 회장, 108평화보궁 근본도량 수락산 도안사 회주, 대한불교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제4대 교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발길 닿는 곳곳마다 평화의 불을 수놓다』, 『그대는 그대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가』, 『선묵 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 『빈 연못에 바람이 울고 있다』, 『산중 명상집』 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영원한 대자유』, 『살아있는 동안 꼭 읽어야 할 부처님 말씀 108가지』, 『모르는 마음』 등이 있다. 
-인터뷰-
<도안사 / (사)108산사순례기도회  선묵 혜자 스님(주지스님/회주)>

Q1. 먼저 도안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신다면?
A1. 저희 수락산 도안사는 108평화 보궁이 있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사찰로 전국 108산사에서 가져온 성토(聖土 흙), 사찰안내 시(詩)를 돌에 새겨 봉안한 벽비(壁碑). ‘평화의 불’ 봉안 시원비(始原碑) 등이 봉안되어 있는 곳입니다. 평화와 행운의 기도도량인 108평화 보궁에서 기도함은 가정에는 행복을, 이웃과는 화합을, 사회에는 소통을, 국가에는 안녕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Q2. 불교포교와 법문시 가장 중요시 하는 점들이 있다면?

A2. 불교는 수행과 나눔을 가장 중요시하는 종교입니다. 은사이신 청담스님께서는 일평생을 ‘끊임없이 수행하고 나누고 베풀’라고 틈나는 대로 제자들이나 불자들에게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세상을 항상 수행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과 금전적 보시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웃는 얼굴, 좋은 말, 봉사하는 행동 등을 실천하라는 의미로 저 역시 불자들이 바른 모습으로 삶을 살 수 있도록 끊임없이 수행정진하고 욕심내지 않으며 인욕 하는 생활을 하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Q3. 스님의 불교 철학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A3. 팔만대장경을 한 손으로 전부 움켜쥐었다가 펴 보면, 손바닥에 남는 것은 마음 심(心)이라는 글자 하나 밖에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법구경>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마음은 모든 것의 바탕이 되는 것으로, 마음속에 악을 생각하면 바로 말이나 행동으로 나타나서 죄와 고통이 따르는 것이, 수레가 지나간 자리에 바퀴자국이 생기는 것과 같으며, 마음속으로 선을 생각하게 되면 즉시 말이나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며 복과 즐거움이 따르는 것이 형체에 그림자가 따르는 것과 같다.” 이는 모든 것이 마음에 따라서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즉 행복과 불행을 만드는 것도 마음이며, 자유와 속박을 만드는 것도 마음이고, 부처님과 중생을 만드는 것도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참다운 인간행복의 첫걸음은 바로 마음,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불교는 우리의 생활 속에  항상 있는 일처럼 생활화 되어야 할 것입니다.

Q4.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A4. 108평화순례단 구성을 통해 평화를 나누고, 108군법당에 ‘평화의 불’을 봉안하고 108염주를 만들어가는 법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 할 만큼 불자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사찰과 스님, 그리고 불자들이 군 포교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난해에는 군승 파송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하고 내실 있는 각종 행사를 준비하여 실시하였습니다. ‘한국불교의 미래 군 불교, 과거의 50년을 미래의 50년으로’라는 모토로 군포교가 한국불교의 주요 이슈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만들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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