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 사상의 가르침을 대중에게 전하는데 헌신

중국, 숭산 소림사 방문

대한불교 보리달마종 종정 법휴 김충한 스님

맑고 투명한 세상으로 만들고자 참된 포교활동에 매진해온 대한불교 보리달마종 법휴 김충한 스님은 고귀한 달마의 어록 속에 담긴 이법사상을 명상수행과 백태 보리달마도로 표현하여 불교의 이치와 깨달음을 중생들에게 전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중국 여순형무소에서 안중근 의사 90주년 추모제 봉행, 구미 금오공고에서 故 박정희 대통령 49제를 주관하는 한편 UN NGO 아카데미 세계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항상 놀라운 업적을 이어가고 있는 김충한 스님의 생애를 짚어보고 소림사에 방문하여 중국에서 전시회까지 개최한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우리가 알기로 이 세상에 태어나서 누구라도 악한 짓을 많이 하고 남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죄를 지으면 죽어서 지옥으로 가고 선한 일을 많이 하고 적선 공덕을 쌓아 인간구제를 많이 하면 죽어서 극락으로 간다. 이런 말은 그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다 아는 상식일 것입니다.

그런데 죄 짓고 지옥가고 싶은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져 있는 것 일까? 또 태어나서면서부터 성공 할 사람이 정해져있을까? 후천적으로 환경과 처지에 따라 지옥도 두렵지 않는 사람으로 타락했을까? 여기서 ‘평등성중무비차(平等性中無比此)’라는 부처님 말씀 한 마디가 간단히 설명해준다. 사람의 본성은 너와 나와의 차이가 없이 서로 평등한 것이다. 그리고 보리달마도 말했다.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고 이 말은 본성을 보면 어떤사람도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우주(宇宙)에 주인공(主人共)이며, ‘영생불멸(永生不滅)’의 존재임을 깨닫는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가 지금 21세기를 맞이하여 첨단과학시대에 풍요로운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세상을 살고 있지만 이런 의미심장한 이상적인 인생가치관에 대해 깊이 관심을 많은 이들이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깝게도 지구상에는 인류의 삶의 모습이 극락과 지옥같은 양분된 삶을 살아가는데 필연적 현상이라고만 볼 수 없을 것이다. 경전에 이르기를 인간에게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했으니 누구나 목적을 세워 과감하게 도전하며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 사고방식으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은 죽어서가 아닌 살아서 극락에서 살 수 있고, 반면에 좌절하여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벗어날 의지도 없이 노력마저 포기한 사람이라면 그의 삶 자체는 고통을 면하기 어려운 지옥과 같은 생활을 면하지 못 할 것이다.

힘들게 사는 사람일수록 한번 깊은 호흡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며 마음을 안정시켜 어떤 지혜를 깨달아야 미련없이 살다가 웃으면서 삶의 최후를 맞이할 수 있을까?.

생(生)에는 반드시 사가 따르기에 한 생각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생의 가치관을 깊이 고래해볼 때 참 나를 찾아보는 것 역시 중대사라 아니할 수 없다.

달마가 인도 28대조로서, 제27대조 반야다라 스승의 뜻을 받들어 상근기(上根機)들이 많은 중국으로 가서 불법의 궁극(窮極) 이치(理致)와 거리가 먼 당시 학문불교로 유위(有位)의 공덕(功德)불교(佛敎)가 성행하는 흐름을 대승선(大乘禪)불교로 승화시켜 중국 선불교의 초조(初祖)가 된 달마의 선불교 사상에서 본 불상(佛像)에 대한 시선은 이러했다.

不能了本心 被他無情物攝 無自由 若也不信 自誑無益

(불능료본심 피타무정물섭 무자유 약야불신 자광무익)

본심을 알지 못하고 형상불이란 무정물에 얽매여 자유롭지 못하면 믿음이 없어 자기를 속이는 일로 아무런 이익이 없는 것이다.

不無過患 衆生 顚倒 不覺不知 自心是佛

(불무과환 중생전도 불각불지 자심시불)

부처는 잘못된 근심이 없는데 중생들이 사리에 어두워 자기 마음이 부처인줄을 깨닫지 못해 모르니

若知自心是佛 不應 心外覓佛

(약지자심시불 불응 심외멱불)

만약 자기 마음이 부처인줄 안다면 당연히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지 말아야 한다.

달마 왈(曰) <형상불이 아닌 내면의 마음을 관하면 내가 바로 부처이니>

亦不得長不禮佛 又不得將心念佛

(역불득장불예불 우불득장심염불)

부처가 부처에게 예배하지 말고 마음을 가지고 부처를 염불하지 말아라.

여기서 보리달마의 참 모습이 보인다. 소박하고 꾸밈없는 해맑고 거침없는 격식도 권위도 교세확장도 어떤 제약도 아무런 바람도 구애도 받지 않는 내면의 순수한 달마만의 법문이다.

항상 소림사는 관심의 대상

달마가 불타의 정법안장을 중국에 전한 이면에는 그야말로 위법망구의 각오가 역력히 보인다. 인류에 끼친 그의 영향력은 관심있는 세계 지성인과 학계 학자들은 보리달마의 사상은 세계인류의 지적유산이라고 찬탄했다. 이런 달마의 자취를 더듬어 보려면 그 원류는 숭산소림사를 떠나서 찾을길이 없기에 소승은 항상 소림사의 깊은 관심이 떠나지 않았었다. 어떠한 곳이기에 달마로부터 혜가, 승찬, 도신, 홍능, 혜능 등의 제자들이 중국불교의 선맥의 꽃을 피웠을까?

2012년 7월 7일 선원사 주지 성원스님과 서성숙 보살과 신도 몇 분과 소승은 소림사를 가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만났다. 그때까지만 해도 소림사에 가서 어떤 일을 하고 올 것인가? 내가 바라는 기대대로 원만한 성과가 있을까? 설레이기만 했다. 시간이 흘러 비행기는 중국에 도착했고, 우리는 소림사 경내에 들어섰다. 서성숙 보살은 소림사주지-무승총교두 석연로(武僧總敎頭 釋延魯)법사를 만나기 위해 절차를 밟았다. 30분후 벤츠차를 보내왔다. 주지스님을 만나 인사를 하고 다실에서 이름 모를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다가 우리 인연의 기념으로 소승의 달마 작품을 한번 보여드리겠다고 하니 좋다고 했다. 표구된 달마를 펼쳐 보이는 순간 이 작품은 이런자리에서 그냥 받을 수 없으니, 무대로 가서 격식을 갖추어 받도록 하겠습니다. 하여 그 길로 일어나 우리들은 안내하는 무대로 갔다. 그 무대에 50여명의 무술인들이 나와 있었고 우리는 그 무대 앞에 초대되어 약 한 시간가량 달마 무술의 갖가지 묘기와 순발력, 환상적인 장면들을 화면이 아닌 직접 목전에서 관람 할 수 있었다. 이어서 우리들은 무대에 올라가서 나는 주지스님에게 달마를 정증했다. 그때 주지스님께서 오후에 다시 무대에서 만나자고 했다. 다시 만난 무대에서는 주지스님께서 직접 오늘 쓰신 글이라하며 답례로 주셨다. 그 내용은 정능생혜(靜能生慧)였다. 고요 적적한 마음에서 산 지혜가 일어난다는 내용이였다. 다분히 달마의 정기를 나는 느낄수 있었다. 주지스님은 한/중 관계는 역사적으로 우의가 돈독했었다고 말했고, 앞으로 자주 만나면 한/중간 거래 못할일이 없다고 했다. 소림사를 방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큰 바위에 새겨진 소림문화 인류유산(少林文化 人類遺産) 2004년 7월 6일 장택민이 쓴 그 글속에서 소승은 중국 지도자와 국민들은 그 정신의 근본이 달마사상에 있음을 절실히 느낄 수가 있었다.

선불교의 사상 = 달마어록

지난 1977년부터 40년 가까운 세월동안 달마를 그려오며 달마사상을 전해온 대한불교 보리달마종 종정 법휴 김충한 스님은 달마사상에 대해 “의식을 초월하고 지식을 뛰어넘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법(理法) 세계를 깨닫게 하는 사상”이라고 설명한다.“이법은 사람의 지각을 초월하는 바를 지칭하는 이름입니다. 이법을 모르고서는 참된 진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명상을 통해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하는 스님은 빈부귀천, 유전무전, 유식무식,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어떤 처지나 위치에 있더라도 내속에 마음만 깨달을 수 있다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음속 수행과 정진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 스님의 가르침이다.“처음 중국불교에서 명상 운동을 펼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불려오게 된 것이 바로 선불교입니다. 그 선불교 중 하나가 바로 달마어록인 것이지요. 우리가 대승불교에서 셀 수 없을 만큼 어려움을 겪고 나서야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하나 달마는 자신의 경험에 따라 어떤 고행이나 덕을 쌓는 일이 없어도 깨달음에 이를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지켜봄으로써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지요.”

소림사에서 달마의 흔적을 찾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마음을 아는 것이라고 설명한 스님은 생사를 초월하고 그 자신이 불생불멸의 존재임을 알고 삶과 죽음이 오고감은 법륜이 돌아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고정관념과 본능적인 의식을 벗어났을 때 비로써 합리 그리고 논리를 초월하는 도리를 찾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꿈속을 벗어나 깨어나면 깨달음을 자동으로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달마의 가르침이자 입장인 것이지요.” 지난 40년 동안 달마도를 그리면서 달마의 사상과 가르침을 전하는데 헌신해 온 스님은 달마사상은 입으로 전하여 마음으로 받아 들이는 구전심수법으로 중국선불교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었다. 이와같은 족적이 남아있는 그 근원지 인 숭산 소림사에 위에서 설명했던 지난 2012년 7월 방문한 그는 소림사 주지스님을 찾아뵙고 달마그림을 소림사에 기증하며 인연을 맺었던 것이다. 답례로 소림사 주지 무승총교두 석연로(武僧總敎頭 釋延魯)법사로 부터 정능생혜(靜能生慧 : 해맑은 정신, 마음이면 능히 지혜가 생긴다.)라는 글귀를 선물받는 김충한 스님은 소림사를 돌아보며 소림문화의 유산과 정신문화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고 한다. “웅장한 규모의 소림사의 풍경에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특히 큰 바위 돌에 새겨진 글귀를 보며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소림문화 인류유산. 少林文化 人類遺産 - 장택민. 2004년 7월 6일) 소림사의 정신이 달마의 사상과 상통하고 맥을 이어옴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는 스님은 이를 계기로 중국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부, 마음소리합창단 활동, 타의 귀감 - 육군교도소, 매5주째 일요일 달마사상 법문

보리달마종 청년회원들과 마음소리합창단원(단장 이정례, 단원 박인실)들의 위문봉사와 재능봉사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2012년 9월 여주 여성회관에서 개최한 보리달마전시회에서 청년부원 박지연, 손숙정, 정소영, 동숙, 김희정 등과 함께 소외계층을 돕는 사랑나눔 행사에 동참해 1천만원을 기증하는 등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마음소리합창단]을 통해 교정시설과 취약계층에 방문 공연과 법문활동에 매진하며 세상을 밝고 건강하게 하는데 앞장서 오고 있다.

청년회원들은 간식을 준비하고 이정례단장은 아코디온으로 박인실 단원은 오카리나로 수용자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의욕을 충만하게 하기위해 명쾌한 곡을, 때로는 구슬픈 곡으로 연주를 한다. 간식시간에는 청년회와 함께 수용자들과 한가족처럼 같이 앉아 담소로 즐거운 시간을 즐긴다. 천명호 행보관과 그의 부인은 행사때마다 어려운 문제를 풀어주고 성심껏 지도를 잘 해주어 군부대 규칙에 미숙한 봉사원들은 늘 고마움을 마음으로 느끼고 있다. 솔깃한 것은 마음소리합창단 이정례단장의 모친(최복례)이 91세 고령인데 수용자들에게 작은 성의나마 피자와 음료수를 보내고 싶다하여 몇차레 동참을 해서 수용자들도 어머니 마음을 한번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소통과 화합이 원만한 교도소내 분위를 만들어주신 조용욱 소장님의 탁월한 운영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이 든다. 위 모든일에 대해 스님은 든든하고 늘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마친 중국 달마 전시회

2013년 2월 23일 중국 길림시 서화원 해철영 원장으로부터 한/중 친선서화교류 문화행사의 달마 개인 전시회를 위한 초청장을 보내왔다. 달마작품 50여점(중국에서 처음으로 갖는 개인전으로 수행하는 달마, 침묵하는 달마, 웃는 달마 등)의 다양한 형태의 수묵화 달마상이 길림시 북산서화원 일풍경으로 자리잡아 일주일간 북산서화원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바 있다.

2013년 5월16일 서화원 람월정 갤러리에서 법휴 김충한 스님의 보리달마 개인전시회 개막식이 열리게 된 것이다. 참석단체는 길림시 불교협회 정덕 회장, 길림시 문련 란건평 주석, 길림시 북산문화원 해철영 원장, 길림시 미술가협회, 길림시 조선족 미술가협회, 길림 신문사, 길림시 TV방송, 화공TV방송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했다. 테이프를 컷트하고 양국 대표의 인사말을 끝내고 관람객들이 전시된 작품을 보는순간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달마의 화제가 완전 한문이다보니 중국인들은 달마의 표정에 따라 화제가 쉽게 이해가 되어 흥미를 느끼며 관심도 깊은것 같았다.

自笑一聲天地驚(자소일성 천지경) 달마가 한번소래내고 웃으니 하늘땅이 깜짝놀라네.

不垢不淨曰淸淨(불구부정왈청정)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은 것이 청정한 것이다.

心外河處佛(심외하처불) 마음밖에 어디에 부처가 있나

心若不起爭如之何(심약불기쟁여지하)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다툴일이 있겠나

非心非法非佛(비심비법비불) 마음도 아니고 불법도 아니고 부처도 아닌 것

등등 이 분위기는 길림시 TV방송으로 화공TV방송으로 길림신문 등지로 호평의 뉴스가 되었다.

흔히 “국제행사에서는 불편함과 곤란한 상황도 겪어야 하는데 이번행사에는 보리달마종 청년부 <이승민, 박지영, 손숙정, 정소영> 4명이 직장에 휴가를 내고 자비까지 드려 중국까지와서 행사에 동참하여 차분하고 철저한 지혜로 적응력을 발휘하여 원만한 유대와 과분한 대접을 받으며 한/중 서화인의 우의를 돈독하게 하는데 일익을 담당해 주어서 별 어려움없이 보람있게 달마전시회를 끝낼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