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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금속회화를 시도한 금속공예 작가의 장인금속공예와 순수 미술을 넘나들며 새로운 회화적 변화를 시도
김윤희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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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06  17: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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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금속회화를 시도한 금속공예 작가의 장인
금속공예와 순수 미술을 넘나들며 새로운 회화적 변화를 시도

 

2020년 2월 18일~ 29일 프랑스/파리 전시회 
한국 금속공예작가로서 위상을 선보일 예정
 

2020년 2월 15일~ 26일. 한가람미술관 전시회

이혜순 작가

   
 

금속공예라는 분야는 예전에는 사용목적에 따라 실용성을 위주로 발전했다면 현대에 들어와서는 감정이 담긴 아름다운 공예품 위주로 발전하고 있다. 공예라고 하면 순수예술 쪽의 이미지가 많이 떠오르는 만큼 조형감각에 대한 이해와 창의력이 아주 중요한 분야로 순수미술과 상업성 사이에서 매력적인 분야로 새로운 재료들의 특성을 살려 큰 오브제부터 실용성을 갖춘 제품까지 그 분야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예술분야이다.

   
 

금속공예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이혜순 작가는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날마다 새로운 조형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개성있고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지향하고자 다양한 재료들을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는 이 작가는 꾸준한 발전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더 많은 재료를 사용, 사람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탁월한 작품성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프랑스에서 열리는 그룹전에 참가하여 많은 관객들의 관심과 호평을 받은 이 작가는 올 해 2월 18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파리 모나리자 갤러리에서 열리는 초대전 준비에 온 힘을 다 쏟고 있다. 

   
 

덧칠과 미세한 스크레치에 채색된 화려한 색채는 상처와 회복의 상징이 되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얻게 된다. 차가운 금속의 느낌을 상쇄하는 원석의 부드러움과 화려함의 조화란 이 작가의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이질감에서 오는 평화라고 할까? 소재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극과 극의 느낌을 통합하는 그만의 작품세계는 보는 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 장르와 재료를 뛰어넘어 통합의 미를 선보여...
국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로 주목받고 있는 이 작가는 자연 속의 아름답고 다양한 오브제를 활력있는 조형적 변주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고유한 미학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금속공예와 순수 미술을 넘나들며 새로운 회화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그는 평면회화와 금속공예가 접목된 ‘금속회화’라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데, 금속 백동판에 직접 드로잉을 해서 새로운 금속회화 장르를 선보이는 세계 유일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은판 위에 원석 재료들을 사용한 이 작가는 독창적인 작품들로 금속의 차가움을 감싸 안는 원석의 조화는 감성적인 아름다움과 극과 극의 성질을 가진 재료의 어울림으로 강약의 조절과 강함과 부드러움의 대조를 조화롭게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금속공예와 평면회화의 콜라보라는 언뜻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통해 이 작가는 자신의 예술세계를 한 단계 더 승화시키고 있다. 특히 이혜순 작가는 소재 자체만으로 창의를 극대화시킨 유기적인 금속조형의 특정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공간으로 확장된 실험과 디자인을 시도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에는 공간성과 물질성이 공존하는데 ‘작품이 차지하는 공간’과 ‘작품을 둘러싼 또 다른 공간’을 형성하며 작품의 형태에 따라 주변 공간을 달리한다.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전업 작가로서 작품에 몰입해온 이 화가는 일반인들이 평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작업을 진행 해왔다. 예컨대 인적이 드물고 한적한 곳, 파주 DMZ 작업실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작업에 대한 열정으로 작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작업에 대한 놀라운 집중력과 열정이 돋보이는 부분. 보통 자리를 잡고 작업에 들어가면 10시간을 훌쩍 넘기며 자리를 뜨지 않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26일까지 서울시 노원구 소재 더갤러리숲에서 초대전에서 평면작업 ‘함께 가는 것들’ 시리즈를 비롯해 평면작업에 금속작업을 접목, 은판위에 원석재료를 이용한 금속작업 결과물로 호평을 받았던 이혜순 작가는  20년 2월 15일~ 26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제63회 창작미술협회전에서 또 한 번 다양한 금속회화 작품들을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2020년 가을 코엑스, 국제아트페어 키아프전(KIAF) 참여 예정이기도 하다. 차가운 금속에 은닉된 따뜻한 은유를 입힌 금속회화의 형용할 수 없는 매력은 관람객들을 단번에 매료시켰다.
(hsoon.creatorlink.net)

   
 

<이혜순 작가 인터뷰> 
Q : 이 작가님의 작품들을 보면 자연 속 소재로 하여 대중들과 공감하며 소통하고 계신데요, '함께 가는 것들 시리즈' 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A : 자연속 소재는 누구나 접하는 친근한 소재입니다. 이 테마들을 메타포로 재구성해온 작업들은 우리의 삶이자 일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전시회를 통해 평범하게 접하는 친근한 소재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동화되는 일련의 작업들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제 작품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 마음의 시원함을 얻고 마음속에 품고 있는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들을 작품을 통해 끄집어 내어 자신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작가인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Q : 백동판에 직접 드로인하는 것은 세계 미술계에서 이 작가님이 유일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한데요... 
A : 작가라면 시각이 남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물을 보는 눈과 시각도 보다 넓고 깊으며 또 멀리 내다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물을 유심히 살펴보고, 그 안에 담긴 본질을 파악하여 이질적인 형태이지만 그 안에 담긴 정서를 이해하다보면 만나는 지점이 있는데 이것을 캐치하게 된 경우라고 생각이 되요. 그래서 저는 백동판이라는 새로운 표현 매개체에 삶의 감성을 담아보려는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상처받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안식과 휴식 그리고 평온과 힐링을 전하고자 합니다.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 스트레스가 많은 우리 대중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희망합니다. 

   
 

Q : 금속회화라고 하는 생소한 분야에 심취하신 작가님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어떤 부분에서 금속회화의 매력에 빠졌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A :평면회화가 습기와 열에 취약해 시간이 지나면 변색과 변형이 있는 단점과 달리 금속회화는 그 보전성이 뛰어나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작품의 가치와 영속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는 점이 우선 매력으로 다가왔죠. 특히 새로운 장르를 나간다는 선구적인 책임감과 사명감도 있었구요. 많이 보았던 평면적 미술 작품에서 벗어나 금속회화라는 새로운 장르도 있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유럽의 미술은 보다 다양성이 존중되고 열려있는 모습이 새롭게 보였는데요, 예술의 경계가 없이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며 다양하게 표현되는 작품들을 관람객들 역시 편견없이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저 역시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저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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