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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건강한 아이를 만드는 유아교육의 올바른 해법 제시
박부건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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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07  16: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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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건강한 아이를 만드는 유아교육의 올바른 해법 제시”

 

   
광주대학교 유아교육과 김승희 교수

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 유아교육과 김승희 교수가 지난 2019년 11월 20일 CMB 방송국 공개홀에서 열린 제10회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서 ‘유아교사의 인식과 참여권 보장 실태에 관한 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 인권 취약계층에 대한 개선 방향 등의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을 받았다. 한국지역발전대상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우수한 공로와 업적이 있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정책, 지역, 교육, 직능, 단체, 문화, 사회, 봉사 분야 등 8개 분야에 해마다 수상자를 선정한다. 김승희 교수는 일찍이 유아교육의 실태와 문제점을 절감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고자 노력해왔다. 입시 위주의 교육에 편향된 한국의 교육을 바꾸기 위해선 유아교육에서부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김승희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히며 유아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월간 한국인> 2월호에서는 아이들 눈높이에서 진솔한 교육을 강조해 나가는 김 교수에게 교육에 대한 철학과 광주대 유아교육과에 대한 소개 그리고 국내 유아교육의 발전에 대한 제언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유아가 스스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결정하는 참여권 존중되어야!
영유아가 스스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결정하는 참여권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김승희 교수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권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중 생존권이나 보호권에 비교해 참여권에 대한 논의가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한다. 영유아를 단순히 보호의 대상이 아닌 능동적 권리주체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선 영유아가 의견이 존중되는 제도 마련과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영유아의 인권을 보호하고 보장하기 위해서는 유아교사가 영유아의 의견을 들어주고 존중하는 전문가로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교사의 처우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유아교육기관과 교사 그리고 정부의 정책이 함께 변화되어야 합니다. 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비롯해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나면서 유아교육기관에 대한 부모의 신뢰와 유아교사의 사기가 떨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사 대 유아의 비율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아이들을 획일적으로 교육하는 데 한계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지요. 예컨대 유아의 식습관이나 먹는 속도가 제각각인데, 모든 유아에게 같은 음식을 제공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음식을 먹게 하니까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낮잠이나 휴식에 대한 요구도 아이마다 제각각인데, 정해진 시간에 수면을 통제하다 보니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영유아의 자율성과 인권 보장을 위해 영유아에게 스스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교사들이 영유아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노력이 중요한데, 현실에서는 한 명의 교사가 많은 아이를 상대하다 보니 그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지적하는 김 교수는 종일 수많은 아이를 지도해야 하는 교사들이 개개인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존중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유아의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교사 대 유아의 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기관 운영에 대한 재량과 자율권을 보장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현장에 맞는 교육 중요, 어린이집과 유치원 일원화 시급
“유아교육은 이론으로 아는 것보다 현장에 맞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초, 중, 고 교육의 기초가 되는 유아교육은 어찌 보면 가장 체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교육과정입니다. 이에 유아교육의 질적 성장이 가장 급선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교육이 선행되어야 하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가장 먼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교육부 주도로 일원화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현재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담당이고, 유치원은 교육부 담당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기 다른 부처에서 담당하다 보니 정책에 대한 혼란만 가중되기에 우선으로 하나의 부처에서 관리가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교육부에 유아교육 전공자의 정책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김 교수는 실무경험을 갖춘 전공자가 정책을 발의하고 만들어간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교육시스템이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 밖에도 김 교수는 유아의 인권과 더불어 다문화가족, 맞벌이가족, 조손가족 등 취약계층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등 유아교육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해마다 임용고시에서 높은 합격률, 실력과 인성 갖춘 인재 양성의 요람
현재 김 교수는 광주대 유아교육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지난 1982년 설립되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광주대 유아교육과는 해마다 국공립유치원 임용고시에서 15~16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는 등 광주 전남지역 최고 수준의 합격률을 보인다. 이는 교수진들의 열정 아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기 때문. “저희 학과 학생들이 현장에서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을 때 가장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교육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주어진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인성과 실력을 갖춘 유아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대 유아교육과 김승희 교수는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한 후, 유아교육 전공으로 미국 Indiana University에서 교육학석사, University of Florida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다문화가족과 조손가족, 맞벌이가족 등 다양한 가족의 자녀교육 문제와 유아교육현장의 효과적인 교수-학습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과학교육과 다문화교육, 영재교육, 융합인재교육 등 여러 분야의 논문과 저서를 출간함으로써 유아교육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내 아이가 공부 못하는 25가지 이유(책피는봄)’, ‘유아과학교육(학지사)’, ‘영유아발달(정민사)’, ‘유아사회과교육(학지사)’, ‘유아다문화교육(정민사)’, ‘논리와 논술(창지사)’, ‘유아교육과정(공동체)’, ‘유아교육개론(공동체)’ 등이 있다. 

 

 

   
 

<광주대학교 유아교육과 김승희 교수 인터뷰>

Q1. 이력 중 학사 과정과 석/박사 과정이 다르신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A1. 학부는 이과인 지구과학교육과를, 석사와 박사는 문과인 유아교육과를 전공하였습니다. 이는 융복합 시대에 맞춰 시각의 다양성을 모색하고자 선택한 결정이었습니다. 더 넓은 시각으로 유아교육의 본질을 차근차근 접근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사고의 전환을 통해 체계적인 유아교육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는 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것입니다. 

Q2. 교수님만의 교육철학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A2. 진심은 통한다는 말처럼 진솔하게 마음을 다해 학생들에게 다가서며 지도하려고 합니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창의력과 포용력을 바탕으로 제자들에게도 높고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스스로 준비가 많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유아교육과는 자격증이 많이 필요합니다. 실무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취득을 통해 자신의 내실을 다지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Q3. 끝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과 향후 계획에 대해 한 말씀?
A3. 교사나 부모는 아이들을 대할 때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자기 생각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거나 말과 행동을 잘못 해석해서는 안 되지요. 객관적으로 아이를 바라볼 수 있고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을 다하는 역량을 길러준다면 분명 좋은 인성을 갖춘 아이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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