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소통을 통한 창조적인 新공무원상 정립 위해 헌신

중앙공무원교육원 정용진 교수

100여개가 넘는 과정이 운영되며 공무원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공무원들의 요람인 중앙공무원교육원. 과거 민간기업 교육의 장점과 공무원 교육의 특성을 잘 결합하여 만들어낸 시스템으로 공무원들의 교육 쇄신을 이끌어온 중앙공무원교육원은 국가인재개발의 사명을 갖고 국민이 신뢰하는 글로벌 인재양성과 공무원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교육비전을 제시하며 공무원의 올바른 가치함양을 위해 헌신해왔다. 이중 창조적 사고 역량개발과 조직혁신, 정부혁신, 공직가치 및 공직문화 분야를 비롯 리더십과 HRD(인적자원개발)분야에서 열정적인 강의를 해오고 있는 정용진 교수는 新공무원상을 정립하고 미래 창조적 리더형의 공무원 양성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1세기 선진 공무원 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정 교수의 교육철학과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공무원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지난 2005년 3월 노무현정부의 ‘정부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당시 기업의 ‘경영혁신활동’과 ‘선진기업교육’ 분야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로 특채되어 ‘정부혁신교육’과 ‘공무원교육체계의 변화와 혁신’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강의해왔던 정 교수는 현재는 중앙공무원교육원의 ‘HRD’와 ‘창조학교’의 주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금은 무한 글로벌 경쟁 시대이자, 창조 시대입니다. 세계적 기업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은 일찍이 최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육성전략과 교육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것은 공공부문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위기를 겪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각국은 정부와 공공부문의 역할을 확대강화하고 있으며 공직자들의 역량강화와 이를 위한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인프라구축 및 전략적 인재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공공부문 인적 교육의 산실인 중앙공무원교육원은 공무원 교육의 중추기관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을 위한 센터로 정 교수는 낙후되어 있는 공무원 교육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해 왔다. 구체적인 예로 중앙공무원교육원은 최근 몇 년 동안 국정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국정을 아우르는 능동적 인재,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적 인재, 국민과 소통을 잘하는 감성적 인재’라는 공직자의 인재상을 설정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글로벌 인재양성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WCC(World Class COTI) TF활동을 통해 공무원 HRD의 활동과 역할을 강화해왔다. “공공부문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직자들과 공직 리더들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공직자들과 공직 리더들이 바뀌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정부혁신과 혁신리더 양성’ 관련한 정부혁신 및 변화관리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한편, ‘고위공무원단 후보자 리더십 역량개발 과정’을 개발하였고, ‘공직가치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였다. 정 교수는 현재 창조학교 교육프로그램의 설계개발실행 및 평가를 담당하고 있으며, Action Learning, Work-Out Program 등의 퍼실리테이터 역할 수행과 역량개발 코치로 활동하며 新 공무원 인재상 정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창조적 공직문화 창출해 나갈 터

정 교수는 공직사회도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공적가치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정부의 공적가치와 공직자의 공직가치를 도출하고, 공직가치교육을 통하여 이를 공유하고 새로운 창조적 공직문화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위기와 변혁의 시대에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공직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공직에 입문해서부터 퇴직까지 공직가치교육과 역량개발교육이 지속적으로 제공되고 강화되어야 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넘어 이제는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공무원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정 교수의 지적대로 이를 위해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는 여러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교육하고 각급 공무원교육기관과 공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공직을 시작하는 신임사무관 대상으로 하는 ‘신임관리자과정’에 ‘공직가치함양과정’(일명 ‘나대공’ :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을 새로이 개설했고, 5급 승진자 과정에는 공직윤리 등 공직가치 교육과목을 강화하였으며, 창조학교에서는 올해 ‘창조정책과정, 인문학과학 통섭과정, 감성행복과정’ 등을 개발하여 실시하고 있다. 개설 초기부터 지금까지 정 교수의 손이 닿지 않은 부분이 없는 신임사무관교육과정의 경우 공무원사관학교 개념을 도입하여 교육의 전 과정을 생생한 현장체험학습 위주로 개편하여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공무원들의 창조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 함양을 위한 창조학교(Creativity School)를 운영, 명실 공히 중앙공무원교육원의 명품브랜드 교육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는 그는 향후에는 보다 많은 공무원들이 교육을 이수하여 국가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민과 소통하는 공직자 키워낸다.

정 교수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공직자는 능동적으로 생각하며 국민과 감성적공감적 소통을 할 줄 아는 인재라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상상-창의-창조의 단계를 거쳐 상상력을 키우고 감성적 소통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 훈련의 일환으로 창조교실의 창조정책과정은 사고의 유연함과 창조적 문제해결과 마인드 훈련을 통해 깨어있는 공직자상을 만들어 간다는 취지로 커리큘럼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기존의 합리적 의사소통만으로는 국민을 설득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진정성에 기반을 둔 감성적 공감소통의 스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 과정이 바로 상상융합과정으로 개인이 아닌 팀플레이로 공동창작과제를 통해 다양한 협동을 통한 감성 소통의 방법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의 공직자 교육은 이러한 협업을 통한 창조교육이 보다 요구될 것입니다.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공직자의 교육 또한 유동적으로 변화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입니다.” 정 교수는 공무원교육현장과 학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그 목표를 자신의 성공으로 두지 않는다. 그는 공무원 교육을 향한 모든 과정과 결과의 성공이 궁극적으로 국가와 사회의 발전, 그리고 개인이 아닌 국민 모두에게 돌아갈 것을 잘 알고 있다. 이것이 지금 이 순간에도 정 교수가 우리나라의 공무원 교육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유다.

정용진 교수는 ...

경기고등학교,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5년간 LG그룹에 재직하며 경영혁신 담당리더로 활동하며 LG그룹의 HRD와 경영혁신부문의 교수-학습과 경영혁신을 이끌었다.

그 후 한국능률협회 전문위원, 김포대학교 초빙교수, 선문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2005년부터는 중앙공무원교수로 재직하면서 고려대학교와 아주대학교 및 세종대학교 등 대학과 대학원에서 HRD와 평생교육 겸임교수로서 연구, 강의하며 학계에 몸담았다. 오랜 시간 국내 유수기업에 변화관리, 경영혁신, 리더십, 조직개발 및 조직혁신 분야의 경영교육과 경영컨설팅 및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수행했던 그는 기업현장에서의 실무경험과 대학에서의 이론연구를 겸비한 경영혁신과 HRD부문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