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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소리를 찾아주는 ‘행복소리’로자신의 행복을 세상 사람들과 나눈다!
김윤희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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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5  17: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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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소리를 찾아주는 ‘행복소리’로,
자신의 행복을 세상 사람들과 나눈다! 

 

   
충청대학교 전기전자학부 박용수 교수

”공자가 일찍이 언급한 바 있는 ‘아는 것(知)은 좋아하는 것(好)보다 못하고, 좋아하는 것(好)은 즐기는 것(樂)보다 못하다’ 에서, 즐기는 것(樂)은 행복한 것(福)보다 못하고, 행복한 것(福)은 생명 있는 것(生)보다 못하고, 생명 있는 것(生)은 사랑 있는 것(愛)보다 못하다’ 라는 의미를 오디오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습니다“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는  TV와 라디오, PC는 물론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영상 · 음악 콘텐츠를 즐기는데 이런 미디어 분야에 있어서 전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매개체이다. 그리고 이런 전기신호가 음성신호로 전환되어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로 변환해 주는 것이 바로 오디오이다. 이렇게 전기와 미디어의 긴밀한 관계를 이야기해 주는 이가 있는데 바로 충청대 전기전자학부 박용수 교수이다. 그는 교수이면서 오디오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박 교수는 충청대에서 전기 전자 분야의 신기술을 후학들에게 가르치면서 쓸모를 다해 버려지고 방치된 항아리나 오크통 등을 활용하여 오디오의 스피커를 만들었다. 대한민국 최초 오디오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10년부터 '행복소리'를 찾아다녔다. 물건들은 저마다의 소리를 가지고 있는데 다양한 물건들은 구조와 재질, 모양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행복소리'를 만들어 왔다. 대구 출신인 박 교수는 1986년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충북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처음 SK하이닉스 전신인 LG반도체에서 연구원(반도체전문가)으로 근무해오다 1994년 3월 충청대 전기전자공학과 전임교수로 임용되어 25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일상품으로 만들어지는 '일상의 소리', 여러가지 재료로 만들어지는 '융합의 소리', 새롭게 쓰임을 준 '재생의 소리', 쓰임이 끝난 물건으로 소생하는 '부활의 소리', 그리고 떨림에 의한 '진동의 소리' 등 모두가 그에게는 '행복소리'로 다가왔다. 그는 "사람의 생김새가 모두 다르고 목소리가 다르듯이 세상의 모든 물건들은 자기의 소리를 가지고 있고, 그들의 재료와 크기 모양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 고 말하며 "물건마다 행복소리를 낼 수 있도록 세상에 둘도 없는 스피커 제작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각기 다른 모양, 재질, 구조로 인하여 스피커는 독특한 음색을 가진다"고 말했다. 옹기, 도자기, 토기, 양철, 종이, 나무, 플라스틱,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로 스피커를 만들었다. 철로 만들어진 시계 스피커를 비롯하여 나무와 도자기가 융합된 스피커, 종이죽으로 만든 종이 스피커, 쓰임이 끝난 물건으로 다시 삶을 회복하는 부활 소리인 플라스틱 부표 스피커와 떨림에 의한 진동소리를 내는 골판지 판으로 만든 전봇대 스피커 등이 모두 그의 스피커를 만드는 재료가 되었고 '행복소리'로 모여졌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들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처음 만들었던 항아리 옹기 스피커 소리가 가장 좋았는데 전시 도중에 항아리 옹기 스피커가 넘어져서 '행복소리'가 산산조각이 났던 일이 있었다. 이후 2014년 늦은 가을, 연구실에서 또 항아리 옹기 스피커가 넘어졌다. 조각들을 그대로 모아 두고 며칠간 망설이다가 마음을 가다듬고 조각조각을 맞춰 붙였다. 이 조각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박 교수 자신의 몸과 마음도 다시 한 몸이 된 것 같은 안정감을 찾아갔다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부활소리 항아리 옹기 스피커이기에 그가 가장 애착을 느끼는 작품이기도 하다. 

   
 

교수로 아티스트로 신앙인으로 행복한 소리를 만들어 세상에 전하고파... 
신실한 신앙인이기도 한 박 교수는 대학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오디오아티스트로 작품을 제작할 때도  그 철학에는 기독교 정신이 스며있다. 그는 ”특히 모양과 재질, 구조에 따라 저마다 매력적이고 특색 있는 소리를 다듬는 일이기 때문에 행복소리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의 섭리를 알아가고 발견하는 기쁨과 행복감을 가지고 작업에 임하고 있다. 

또한 그는 성실함으로 근본의 아름다움과 본질에 대한 추구가 작품세계와 연결이 되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마산 3·15의거 기념 '2018 제9회 전국공모 3·15 미술대전' 공예분야에서 '항아리옹기 오디오' 작품으로 특별상을 수상 했고, 다음해인 10회 3·15미술대전 공예부문에 ‘평판자작나무스피커’를 출품, 특선을 받은 바 있다. 2013년부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참가하고 개인전도 열고 있는데, 2018년도에는 항아리 스피커로 2회 대한민국자연환경안전미술대전에서 공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아트페어(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이상봉패션쇼(2013), 청주 넥스트아트센터 개관 전시(2013), 동아시아문화도시 특별전(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아트페어(2015), 크리스챤하우스 특별전·도우회 도자전(2017), 쉐마미술관 IMPULSE 특별전(2017), 국제이스탄불비엔날레(NDH·Taste of Tea·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공예페어(2017), 세계문화대회 초청(2017), 청주 갤러리 모퉁이돌 개인전(2018), 청주 숲속갤러리 개인전 전시(2019)를 하는 등 충청대 '행복소리' 교수창업(2014) 1호로서 활발한 활동과 다수의 수상경력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현재 100여 점이 넘는 작품들을 만들면서 현장감 있는 소리를 제일 좋은 소리라고 말하는 박 교수는 자신에게 있어서 스피커는 ‘행복나눔’이라고 말하며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위에 전달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소리, 만물의 소리를 찾고 싶은 그는 앞으로 1만개의 스피커로 만드는 ‘萬소리’ 작품으로 세상을 행복소리로 가득 채우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한다. 

 

   
 

<충청대 전기전자학부 박용수 교수 인터뷰 >

Q: 전자공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면서 소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전자공학에서 다루는 전기 자극이 소리로 전환된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공학도가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 이렇게 소리에 주목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동료 교수나 손님들이 오면 종종 연구실에서 커피를 나누며 음악을 듣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존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에 불편함이 느껴졌어요. 컴퓨터에 연결된 작은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게 귀에 거슬려서 더 좋은 스피커로 바꿔봤지만, 역시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어떤 오디오로도 만족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좋은 소리에 대한 갈망이 커져서 직접 오디오를 만들기에 이른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스피커를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모든 일상의 자극이 되어 최적의 소리를 낼 수 있는 오디오의 형태와 재료, 구조를 고민하면서 작품을 만들기에 이르렀죠. 

Q: 여러 가지 소리들을 '행복소리'라고 명명하셨는데요, 행복소리라는 말만 들어도 괜히 행복한 느낌이 듭니다. 아마 소리들을 분석하시면서 무척 행복하셨던 거 같은데요, 어떠셨어요? 
A: 스스로 생각하는 최고의 소리를 '행복소리'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들으면 저절로 춤이 나올 정도로 행복한 소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저는 복음(福音)이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2012년 항아리 옹기 스피커를 만들어 처음 사용했을 때 들려지는 소리에 춤을 추었고 비로소 행복소리를 찾았으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복음소리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던 기억이 있습니다. 

Q: 전기전자학부 교수이자 오디오아티스트로 활동하시면서 미술에 관련된 특강과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으로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계십니다. 
A: 저는 청주시 산남고등학교 지선호 교장의 '희망 얼굴' 캐리커처 주인공들이 모여 각자의 경험과 지식, 꿈을 공유하고 더 큰 희망을 나누는 희망학교 특강을 하였고, 상당교회 안수집사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에, 제가 만드는 소리도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람들을 감동케 하는 복음과 같은 소리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청주시에 위치한 초중고 통합 대안학교인 다다예술학교 이은희 교장과 함께 정기적인 이벤트를 통해 신앙인의 한사람으로서 믿음과 소망, 사랑을 삶 속에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흘러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 인문학과 과학기술이 융합된 메이커들의 공간인 '스마트창작공간 We'에서 행복소리 오디오 만들기, 3D프린터 및 3D펜, 레이저 커터와 코딩로봇 등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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