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곡탄생 100년! 소중한 가곡 지키고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

한국예술가곡보존회  김재규 회장

      
2020년은 우리 한국가곡 탄생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시초는 1920년 홍난파 선생의 봉선화 작곡을 통해 처음 국내에 알려져왔으며 해를 거듭하며 우리의 정서이자 민족을 상징하는 음악 장르로 이어져왔다. 이러한 우리 가곡의 소중한 의미를 지키고 발전시켜오는데 주력해온 한국예술가곡보존회(회장 김재규)는 지난 2013년 설립되어 힘든 상황과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지금까지 14회의 연주회를 개최하는 쾌거를 거두어 왔다. 특히 코로나로 지쳐있는 국민들을 위해 2020년 가곡100년을 맞이하여 3회의 음악회를 개최한바 있는 한국예술가곡보존회는 가곡의 산실이자 태동을 이어오는 매개체로써 앞으로도 한국 가곡의 유지 계승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곡에는 우리의 삶과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점차 사라져가며 그 의미가 퇴색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방송에서도 학교 교육에서도 자취를 감춰가는 안타까운 현실속에 그 숨결을 다시금 불어넣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저희 보존회는 올해 100년을 맞이하여 대중들에게 다양한 공연으로 찾아 뵙고 있습니다. 목청껏 함께 부르며 가곡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관람객들에게 작은 감동을 선물해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연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대중들에게 가슴속 큰 울림을 전하고 있는 한국예술가곡보존회 김재규 회장을 만나 가곡의 의미와 보존회의 창단 배경 그리고 기억에 남는 연주회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눠봤다. 

2020년 예술가곡 100년을 맞아 3회의 성공적 음악회 개최 
지난 2016년 창립음악회를 시작으로 현재 14회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한국예술가곡보존회는 지난 6월 6일 KBS아트홀에서 열린 현충일 특집 공연을 비롯 7월 4일 13회 정기연주회 <봉선화, 100년을 물들이다. 가곡 태동 100년>, 11월 14일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개최한 제14회 정기연주회<우리가곡 100년의 정취>를 뜨거운 호응속에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우리 예술가곡은 국민들 마음을 위로하고 달래주며 어르신들에겐 그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역사적 의미와 서정적 가치를 전달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실 예술가곡보존회를 창단하기까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하나의 단체로 승화시켜 나가기 위해 고난도 있었지만 가곡을 사랑하고 뜻을 함께하는 많은 분들이 있어서 지금의 예술가곡보존회를 설립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명예회장으로는 국민가곡으로 불리는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 선생님, 송호,지학 장학재단 정희준 이사장, 그리고 저를 주축으로 함께 힘을 모아주시는 심상국, 이재성, 정민엽, 안계석, 배유경, 김성숙,오사랑, 박연선, 김민자. 임승환, 원수경 등 운영위원들이 보존회를 이끌어 주시고 있습니다. 저희 보존회는 비공개 카페였던 다음카페 http://cafe.daum.net/krsongpreseve)를 2016년 공개로 전환하며 보다 열린 단체로 거듭나고 있으며 연간 3회 정도 정기연주회를 통해 관람객과 대중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연주회는 지난 2018년 6월에 개최한 본회 명예회장이자 원로 작곡자이신 최영섭 선생님의 구순기념 음악회라고 생각됩니다. 최 선생님은 한국 가곡의 산증인이자 역사로써 그동안 약 가곡 700여곡을 작곡하였으며 악보집만 7권을 완간한 70년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뜻깊은 공연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숨겨진 주옥같은 곡들이 공연을 통해 소개되며 더 나아가 대중들에게 다시금 회자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 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따라 부르며 우렁찬 박수 소리가 넘쳐났던 그날의 감동을 회원들 모두는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가곡의 의미를 찾고 가치보존의 책무를 다하고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연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힌 김재규 회장은 오는 21년 3월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신춘가곡의 향연>을 준비중에 있다고 귀뜸했다. 코로나 시기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안식 그리고 휴식을 선물하고 싶다는 것이 예술가곡보존회의 뜻. 

구곡과 신곡의 조화를 통해 대중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해 나갈 것
한국 가곡은 원로 시인과 작곡가들이 든든하게 앞장서 오며 뒤를 이어 역량있는 신진 젊은 시인들과 작곡가들이 다양한 곡들로 가곡발전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오래전부터 애창하고 있는 구곡과 새롭고 신선한 신곡들이 앙상블을 이루면서 가곡 100년 보다 깊이 있는 풍성한 가치를 구현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 이러한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한국예술가곡보존회. 보존과 가치를 이념으로 애창가곡, 신작가곡 등 가곡의 발전을 위해 든든한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저희 예술가곡보존회는 한마디로 가곡의 산실이자 역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먼 것이 현실입니다. 방송 등 언론 매체와 청소년 학교 교육 등에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되살리기 위해 저희 보존회가 존재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대성을 반영하고 국민적 정서를 담아낼 수 있는 아름다운 가곡을 통해 국민 애창곡으로 손색없을 만큼 좋은 곡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나가는데 열정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많은 분들의 후원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힌 김재규 회장은 우선 기업체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또한 재능있는 많은 분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가곡 및 보급 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 트로트와 K-POP 등 다양한 대중음악들로 인해 클래식 음악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예술가곡보존회는 관객 모두에게 진정성 있고 깊이있는 우리 가곡으로 공감과 소통 그리고 희망을 함께 나누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재규 회장은 서울대 음악대학 서양음악연구소 성악과정을 수료하고 전국복음성가경연대회 대상, 복음성가찬양음반 출반 및 기념 독창회 2회, 전국신인가수선발콩쿠르 합격, 전국우리가곡콩쿠르 아마추어부분 최우수상, 이탈리아음악협회주최 성악콩쿠르 시니어부 특별상, 서울시민 페스티발 출연, KT올레 TV김정규의 라보체 등에 출연한바 있으며 사랑의 아버지합창단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한바 있으며 숭실대 노사대학원 노동법학과 졸업, 한양노동법률연구원 연구위원, 대전 관리공단 이사 역임을 비롯 현재 한국가곡세계선앙회 이사 한국가곡작사가협회 이사, 한국가교문학회 이사, 한국예술가곡보존회 회장, 등 문학과 예술 및 사회활동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국예술가곡보존회  김재규 회장 인터뷰>
Q1. 수 많은 한국 가곡 무대를 연출하며 가지고 계신 철학이 궁금한데?
A1. 우리 가곡은 지속 보급해야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민들에게 순화된 정서와 아름다움을 음악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참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행복한 기획을 꾸준하게 펼쳐나갈 생각합니다. 

Q2. 한국예술가곡보존회의 특징과 자랑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A2. 저희 보존회는 국내 수많은 음악단체와 동호회가 활동하는 가곡의 산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연주회에서는 외국곡은 지양하고 순수 한국 애창가곡 및 신작가곡을 연주하며 우리의 곡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무대는 특별이벤트연주회를 제외하고는 성악프로들만이 무대에 서고 있습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완벽한 무대를 연출하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Q3.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과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A3. 이번 14회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가곡 100년의 태동과 역사를 잘 정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101년을 향해 다시금 걸어나갈 것입니다.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닌 새로운 발걸음으로 하나씩 이뤄나가는 것이 저희 보존회의 역할이자 책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가곡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정기 연주회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뵐 것이며 아울러 각 대학 음악계열 학생들과 성악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국우리가곡 경연대회를 개최해 볼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