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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한지의 훌륭함과 아름다움을 전하는 ‘한지 유관순’으로 우뚝서다!
박부건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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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08  16: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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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한지의 훌륭함과 아름다움을 전하는
‘한지 유관순’으로 우뚝서다!

   
 이서하 화백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닥나무의 껍질을 잿물에 삶은 다음 곱게 펴서 말려 우수한 한지를 만들어 사용했다. 질기기 때문에 잘 찢어지지 않고 붓글씨나 그림을 그릴 때 부드럽게 스며들어 그 쓰임이 특출랐기 때문이다. 이렇듯 한지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중 하나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이다. 대다라니경의 예처럼 한지는 약 천년이상 변색과 훼손없이 보관이 가능한 장점으로 우리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서하갤러리 이서하 관장은 이러한 한지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활용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동시에 한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지 명인으로서 화제를 모아오고 있다. 한국예총 명인1호이자 한국최초로 한지그림 교본을 완성시켜낸 이서하 화백은 현재 서하갤러리(www.lseoha.com) 관장으로 재직하며 한지 전통공예와 한지그림을 비롯해 다양한 한지문화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물감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한지 특유의 특성을 활용해 염색된 한지를 손으로 찢어서 붙여내는 그만의 작품은 국내 미술계에 독보적인 장르를 구축하며 대중들에게 큰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월간 한국인>3월호에서는 한지의 물성을 십분 활용하여 한지 분야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서하 화백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예술철학,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어 보았다.

   
꿈꾸는 오브제

그림과 공예 넘나들며 한지를 예술로 승화시켜 내다.
국가사업을 하셨던 부친이신 이춘봉 선생과 남다른 봉사활동으로 펼치며 사회적 귀감이 되셨던 어머니 이정자 여사 사이에서 가르침을 받고 자랐던 이서하 화백은 자연스럽게 애국 정신과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었다고 한다. 부모님의 가르침을 새기며 자신 역시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고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 그녀는 대학원에서 서양화 전공을 하며 한지를 예술로 승화시켜 세계에 널리 그 우수성을 알려나가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모티브가 되어준 존경하는 부모님의 은혜를 한지로 표현한 작품은 사랑과 존경 그리고 감사의 의미를 한지작품과 유화의 앙상블을 통해 고스란히 녹여냈다. 고풍스럽고 우리 전통적인 느낌을 재해석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먹먹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특히 이화백은 단순히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 아닌 한지를 근간으로 그림과 공예를 넘나들며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조해내는 점들이 눈길을 끈다. 물감없이 손으로 찢어 붙여 표현해내는 그만의 기법은 타 소재로 빚어낼 수 없는 색다른 느낌을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우리 고유의 전통종이인 한지를 소재로 우리 삶의 멋스러움과 희노애락을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 그리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작은 용기를 전달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달빛바다

한지는 우리의 보물, 그 가치를 지키고 계승 발전 시켜 나가야 할 것
빠르게 변화되는 현대사회에 진득하고 듬직한 한지의 특성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작은 위로와 사색을 선물하고 싶다는 이 화백의 작가적 노트처럼 그녀의 작품은 창호지에 비친 햇살의 정감과 같은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특히 무엇보다 한지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남다른 이 화백은 4년간의 노력 끝에 한국 최초로 한지그림 교본을 완성시키기도 했다. 그동안 그림에 대한 교본조차 없었던 척박한 한지 예술 분야에 물꼬를 터주는 큰 의미를 선사해 준 것. 한지를 접한지 어느덧 30년을 훌쩍 넘긴 이서하 화백은 취미생활 뿐 아니라 예술적인 장르로써 우리 고유의 한지가 세계에 널리 알려져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우리의 것
인 한지는 정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종이라고 자신합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조차 우리 한지를 들여와 사용하기도 했으니까요. 또한 한지는 첨단산업의 시발점이자 미래의 문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한지를 소재로 무궁무진한 활용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서하 화백은 한지그림연구회 회장으로도 활동하며 국내는 물론 이스라엘, 프랑스, 인도, 칠레, 중국 등 해외 대사 사모 및 외국 교수들, 동남아/해외의 한국 교포들, 일본 신진작가들에게도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애국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내왔다. 한지 전도사로서 특히 한지를 수입해 가던 일본이 임진왜란때 우리의 한지와 제작공예기술을 강탈해 일본 종이인 화지로 둔갑시켜 거꾸로 국내에 역수출 하는 점은 안타깝고 비통하기 그지없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그래서 이 화백은 다시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고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오천년을 이어온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인 한지를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지는 세계의 중심입니다. 한지의 우수성을 담아내는 그림과 자료들을 모아 역사의 페이지로 만들어 나가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과 소재로 관광상품화 하여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명소로써 만들어 나가는 것이 계획입니다. 그 결실을 이루기 위해 더욱 한지에 애정을 가지고 하나씩 희망을 담아나갈 것입니다.”

   
블루

<이서하 화백 인터뷰>
Q1. 이서하 화백님에게 한지란 어떤 의미인지요
A1. 저에게 한지는 대한민국의 정신이자 사명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것을 빼앗기지 않고 지키며 발전시켜 나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할 일로 미력하마다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한 노력들을 대중들과 관람객들이 알아봐 주셨는지 저에게 한지 유관순이란 별명을 붙여주셨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한지를 널리 알리는데 집중해 나갈 생각입니다.

Q2. 하시고 싶은 말씀과 앞으로의 계획 말씀 바랍니다.
A2.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만 있다면 전시회든 강의든 가리지 않고 대중들과 소통해 나갈 생각입니다. 롯데문화센터, 삼성문화센터. 중앙대 강사, 숙대 평생교육원, 북촌한옥마을 강사를 역임하였고, 현 서울대 평생교육원 강사 활동 준비중에 있으며, 한지를 널리 알리는데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지 명소를 국내에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지상품개발 및 보다 많은 작품활동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문화플랫폼을 구축해 나가는 한편 한지를 계승할 후학양성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한지그림공예를 취미로 배우고 싶거나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서고 싶은 지망생, 그리고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작가들을 지도해 나갈 것입니다.


이서하 화백은 숙명여자대학교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석사를 수료했으며 한국예총 1호 명인, 전국한지공예대전 초대작가, 명인전, 한불130주년 현대미술초대전, 대한민국 현대미술작가 초대전 등 국내외 50여 회의 전시회에 참여한바 있으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대상, 창조혁신 한국인 대상,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시민대상, 대한민국 명가 명품상 등을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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