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이 흐르는 선율과 색채 휴머니즘적인 감성, 자신만의 독자적 예술세계 구축”

그레하스갤러리  설윤혜 작가(관장)

그레하스갤러리  설윤혜 작가(관장)

서양화 캔버스의 원본을 판화의 원본과 같이 표현하여 유화이면서 판화와 같은 기법을 완성,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낸 설윤혜 작가 (그레하스갤러리 관장)는 시대에 맞는 작품과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해마다 꾸준하게 발표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류 작가로 손꼽혀 왔다. 특히 코로나 시기 위기에 처해 있는 청년 작가들을 위해 공익가치를 추구하는 그레하스(Grehass) 갤러리를 운영, 시민사회와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신진 작가 발굴 지원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온 그녀는 예술가에 대한 공공 지원 실현을 위해 그 누구보다 열정을 다해오고 미술계에 사회적 귀감이 되어주고 있다. 대중과 공유할 수 있는 전시공간, 같이 호흡하고 소통하는 공간들이 더욱 많아지길 희망한다는 설 작가는 침체된 미술계가 다시 활성화되고 다양한 창작 작품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월간 한국인> 인터뷰를 통해 전해 주었다. 7세때 처음 붓을 잡기 시작하여 어느덧 40여년 넘게 미술 한 분야에서 빛을 발휘해온 설윤혜 작가. 이 분야의 예술 장인으로 서양화(회화, 구상, 비구상)는 물론 판화, 동양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설 화백에게 그동안의 작품활동 스토리와 예술에 대한 철학, 그리고 향후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레하스갤러리

사람에 대한 존중과 가치가 가장 중요, 젊은 작가들을 위한 작업 공간 마련 눈길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위치한 그레하스 갤러리에 들어서면 작가들의 전시작품 뿐 아니라 아기자기한 다양한 소품 그리고 아트상품 판매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작가들의 수익창출 지원도 아끼지 않는 설 작가의 배려가 돋보인다. “그레하스 갤러리를 젊은 청년 작가들이 고액의 대관료 부담없이 저렴하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갤러리릍 통해 작가들과 대중들의 소통의 공간이자 상생의 공간이 되길 희망하며 향후 전시와 연계해 보다 다양한 가치창출을 구현해 국내 작가들의 든든한 지원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 누구보다 젊은 작가들은 진정으로 이해하고 순수한 마음에서 이런 공간을 마련한 설 화백은 최근에는 동탄목동이움터와 협력해 미술 말하기, 미술치료 봉사 등 재능기부활동에도 틈틈이 매진해 오고 있다.

“사람에 대한 존중이 가장 가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결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인 배려와 화합 그리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할 삶의 비전이  아닐까요?” 이런 마음이 젊은 작가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길 누구보다 바란다는 그녀는 그래서 몸소 젊은이들과 동고동락 하고 수업도 함께 하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삶의 경험 및 희노애락을 겪어보며 궁극적으로 우리는 얼마나 우리 삶의 소중하고 기쁘다는 것을 보다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림에 대한 열정을 통해 작가들이 작품 하나를 완성해 냈을 때 얻어낸 성취감과 희열 그리고 기쁨, 이를 통한 예술의 혼과 쾌감, 깊이를 나누고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원시적 감수성과 회화적 감수성으로 현대적 아름다움으로 재해석
현대미술임에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다양한 작업을 진행해온 설윤혜 화백은 오랫동안 투병해온 갑상선암을 극복하고 그림 인생에 있어서 다시금 제2막을 열어나가고 있다. 병마와 싸우면서 힘든 시기도 많았지만 그럴수록 삶에 대한 굳은 의지와 원동력인 그림이 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다는 그녀는 다시금 주어진 지금의 삶이 그래서 더욱 행복하고 아름답다고 말한다. 이러한 삶의 가치관을 작품속에서도 투영하고 있는 설 화백은 최근에는 인간에 대한 고찰과 관객과의 열린 소통, 그리고 변화와 도전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독특한 조형미와 강렬한 메시지를 담아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대중들은 최근 그녀의 작품속에서 끊임없는 화폭의 변화와 강렬한 에너지가 캔버스에서 뿜어져 나올 거 같은 느낌들을 받게 된다. 여기에 캔버스에 판화의 느낌을 부여한 유화인 동시에 감각적 요소를 부각하여 감상하는 관객들로 하여금 회화적 끌림과 발걸음을 잡아내고 있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한 단계 끌어올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장준석 미술평론가이자 한국미술비평연구소장은 설 화백의 그림은 부드럽고 탄탄한 조형성을 가지고 있으며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힐링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조형적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최근의 작품들은 원시적 감수성과 회화적 감수성을 토대로 섬세한 형식미와 이상미를 함축, 이를 통해 형과 색으로 이뤄진 고정관념의 틀을 벗어나 인체의 곡선과 율동의 내외면을 표현하여 현대적 아름다움과 회화성을 찾아내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설 화백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바로 찰나의 순간이지만 따스함과 공존을 전하는 것. 사람과 자연의 근원적인 것에 더욱 주목하고 탐구하며 동시대 미술로 귀결될 수 있도록 더욱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는 설윤혜 화가는 지난 2007년 지금의 시선을 시작으로 2010년 마음속의 풍요를 전하는 그들의 연가 시리즈 발표, 2019년 BEING, 2020년 아름다운 곳으로의 이상향을 담은 A beautiful place 등 해마다 다양한 작품들을 발표해 오고 있다.

-프로필-
2020년 대한민국 인물대상 (서양화)
2019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구상)
2019년 대한민국 정예작가상 (미협)
2019년 미주예총초대작가상. 칼슨시장 감사장
2019년 개인전 14회 초대전 (뉴욕)
2019년 세계평화미술대전 부문대상 (서울시장상)

<그레하스갤러리  설윤혜 작가(관장) 인터뷰>
Q1. 작가님에게 그림(예술)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1. 저에게 있어 그림은 저의 또 다른 자아입니다. 삶의 동반자이자 든든한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삶의 끈을 놓지 못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고. 그림을 통해 행복을 다시금 찾는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림을 사랑합니다. 우리 삶의 여정을 고스란히 캔버스에 담아내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람이자 목표입니다. 그래서 하얀 도화지를 보면 늘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이번에는 무엇을 담아낼까? 벌써부터 설레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Q2. 젊은 작가들을 위한 많은 지원과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데?
A2. 미술계가 많이 침체되어 있는 상황속에서 젊고 감각있는 작가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곳에 신경쓰지 않고 작가들이 그림만 그릴 수 있다면 보다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미력하나마 젊은 작가들에게 작업공간이라도 지원해 보고자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예술가를 발굴 할 수 있는 센터가 열리고 작품으로만 평가 받을 수 있는 시대적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랍니다. 예술인들은 물론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Q3.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과 향후 계획이 있으시다면?
A3. 올해도 개인전을 우선 준비중에 있습니다. 2021년 5월 코엑스에서 조형아트쇼에 참가할 예정이고 22년 2월 미국 LA 아트쇼 등 국내외 다양한 전시 및 개인전을 구상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그림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미술심리치료사로도 틈틈이 활동할 생각입니다. 화가로써의 바람이 있다면 죽을때까지 붓을 들 수 있는 것만큼 최고의 행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건강관리에도 더욱 힘써서 오랫동안 작품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