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인정받은 우리나라‘한지’

우리나라‘한지에 관한 기쁜 뉴스와 기사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한지’가  일본‘화지’를  제치고  유럽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는 것입니다.
전주 시 초청으로 전주를 방문했던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복원 팀 책임자 아리안 드 라 샤펠(Ariane de la Chapelle)이 책상 복원에 전주한지를 사용한 후 한지 연구를 위해 프랑스 루브르에서 국제학술회의를 마련한 것입니다. 
프랑스 학예 사들은 특히 전주전통한지와 전주한지로 복본한 조선왕조실록, 전주완
판본 서적 등 전주한지 성과물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장 룩  마르티네즈 루브르박물관장도 한지에 큰 관심을 보이며, 소장 유물과 문화재 복원 및 복본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우리나라 한지를 집중 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내일을 위한 과거 종이’를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소장
 유물 복원용으로 사용할 종이를 탐색하기 위한 것으로, 프랑스 내 학예 사 60여명
이 참석했습니다. 장 룩 마르티네즈 (Jean-Luc Martinez) 루브르박물관장은 학
술 회의에 전주한지와 문경한지 전문가와 연구자를 초청했습니다.
박물관 측이 초대한 한국의 한지 전문가들은 얇고 가볍지만 질기고 오래가는 한지가 일본의 '화지'나 중국의 '선지'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제조 과정과 과학적 데이터 등을 곁들여 상세히 설명 했습니다
2017년 루브르 박물관 소장 문화재인 ‘바이에른의 막시 밀리 앙 (Bureau de
 Maximilien de Baviere) 2세 책상’ 복원에 전주한지를 사용하였습니다.
루브르박물관은 오랜 기간 동안 기록 유물 복원 및 보수용 종이로 일본화지와 중국선지를 사용해왔습니다.
그러나 내구성과 보존 성 등에 있어 단점이 발견되어 고민하던 중 2017년 2월 루브르 박물관 지류 팀장이 문경전통한지를 방문해 제작과정을 살펴보고 구매한 것을 인연으로 2018년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중인 로스차일드 컬렉션 가운데 ‘성 캐서린의 결혼식’이라는 판화 및 여러 작품을 복원하는데 일본 화지를 제치고 문경 전통 한지가 사용되었습니다.
문경 전통 한지가 루브르 박물관에서 전통한지 데이터 베이스 작업의 표준이 되도록 선정했습니다.
고종황제와 바티칸 교황이 주고 받은 친서 복원에 사용되어 그 가치를 입증하고 유물복원에 문경한지가 활용되었습니다.
루브르박물관은 오랜 기간 동안 기록 유물 복원 및 보수용 종이로 일본화지와 중국선지를 사용해왔습니다.

유럽 문화재 복원 사업은 일본의 전통 종이인 화지(和紙)가 장악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이탈리아의 ‘교황 요한 23세 지구본’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막시밀리안 2세 책상 손잡이’ 복원에 우리나라 한지를 사용하는 등 유럽 문화 재계에서도 한지의 우수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초지(抄紙)기법으로 제작되는 한지는 섬유가 길면서도 강도가 단단해 평면과 입체물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고, 염색과 채색이 용이합니다.
이탈리아의 지류 복원 전문기관인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는 다빈치가 1505년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새의 비행에 관한 코덱스(Codex on the Flight of Birds)’ 복원에 한지를 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탈리아 유물 ‘카르툴라(Chartula)등 중요문화재 5점을 한지를 이용해 원형을 되살리는 등 문화재 복원에 한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누체텔리 복원 사는 한지로 작품을 보호하는 커버를 만들어 덧대는 방식으로 복원된 작품은 세월에 따른 손상을 최소화하려는 의도이며, 한지가 천년 세월은 견디는 내구성을 지녀 훨씬 질기고 튼튼한 한지의 특성이 고려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6년에 이미 한지 2종을 이탈리아 문화재 복원에 적합한 재료로 인증 받은바 있습니다. 당시 ICPAL은 한지의 성분검사와 산성도검사는 물론, 생물학적 검사와 물리화학적 검사를 진행하여 문화재 복원 소재로서의 적합성을 유럽에서 인증 받았습니다.

한지의 루브르 입성은 그간 문화재 복원 재료를 장악하다시피 했던 일본의 '화지'에 비해  우리나라‘한지’가 우수하다는 것을  뜻 합니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드 다빈치 작품 복원에 우리나라한지가 사용된 것도 전 세계 중요문화재 복원에 있어 한지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문화재 복원의 세계적 본산인 루브르 박물관이 우리나라 한지의 우수성을 인정한 만큼, 이제 한지에 대한 국제적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한지의 발전을 위해 과학적 연구와 전문가들의 교류 등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범국가적 차원의 한지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코덱스는 다빈치의 과학과 기술에 대한 연구 중 노트와 드로잉 형태 6000여 쪽 분량의 원고를 한데 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