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 조각가로 한국 미술계의 발전에 앞장서다.

석림아트센터  심성규 관장

조각이란 나무, 돌, 금속 등에 사람이나 자연물의 형상, 서화, 추상 형태, 불상 등을 입체적으로 새기는 조형미술로 현실의 공간에 삼차원적인 덩어리를 예술적으로 창조하는 미술 분야를 말한다. 삼차원적 현실 공간을 이차원적인 화면에 재구성하는 것과는 달리 시각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조형예술이라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석조각은 금속조각에 비해 새김질이 쉬울 뿐만 아니라 나무조각과는 달리 부식성이 적어 오래 보존할 수 있어 석조각의 동서교류는 기원 전후부터 나타나고 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본능을 그대로 표출하는 예술의 경지에서 기록하고 남기려는 본능까지 이 모든 것들을 오랜 시간 남기기 위한 조각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한 예술의 도구로서의 석조각은 초자연적인 재료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감각적인 표현과 사상의 어울림은 석조각만의 독특한 이미지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강한 울림을 가지게 된다. 

채색조각의 선구자로 깨어있는 작업을 하는 석림아트센터 심성규 관장은 실력을 인정받는 대표적인 조각가이면서 석림아트센터를 운영하는 기획자이기도 하다. 국내 최초로 미술은행 제도를 기획한 심 관장은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에 조각 갤러리 이자 어린이 미술 체험 테마파크를 만들어서 코로나19로 심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이들에게 쉼과 여유를 주는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미술가들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석림아트센터는 작가들이 창작 기금을 마련하도록 전시 작가를 공개 유치하고 입장료의 20%를 작가에게 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석림아트센터에는 여주에서도 가장 많은 작품 수를 보관하고 있으며 수장고가 마련되어 있어 300점이 넘는 작품들을 보관해 놓고 신규 작품들로 전시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뿐 아니라 조각 전시와 음악가들도 설 수 있는 문화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내년에는 패션 작품도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미술, 음악, 디자인 등 복합문화 공간으로 활동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공모전 개최로 신인 발굴에 힘써... 
유능한 기획자이자 탁월한 조각가인 심 관장은 자신만의 조각 기법으로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다. 조각적 기법의 터치로 평면에 조각적 흙작업을 하듯이 작업하여 평면 회화 작품 측면이 보이는 조각들을 선보여 독특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조각과 회화라는 두 가지 장르를 조화롭게 접목하여 채색조각 개념을 탄생시킨 심 관장은 화강석을 소재로 가족애를 묘사한 조각 작품을 만들어내는 등 일상이 다양한 오브제를 활력있는 조형적 이미지로 풀어오고 있다. 서울 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를 졸업하고 한남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활발한 작가 활동과 관장으로서 활동 범위가 넓은 심 관장은 전통조각의 정형성을 탈피해 새로움을 추구하고 자신만의 감정과 의식에 집중한 감각적인 작품들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또한 그는 제3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용인시 청년조각심포지엄공모전 당선, 단원미술대전 입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0회째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5년 채색조각의 개념을 정립하는 전시회를 개최, 채색조각분야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한 심 관장는 석조각은 물론 주물, 유화작품까지 그 예술적 영역을 확대해 가는 중이다. 시립조각회, (사)한국미술협회, (사)한국조각가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한남대학교 대학원 학위논문인 ‘도시환경과 조형문화에 관한 연구’는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생활환경 내 생태적 공간 구성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으로 미술서책이 아닌 건축학계에서 주목할 정도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공 조각물을 조각하고 미술 행사 기획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여주시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여주를 알리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석림아트센터의 관장으로서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전시와 청소년을 위한 열린 음악회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행사와 문화 예술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여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석림아트센터 주최로 제1회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공모전을 치르는 중인데 심 관장은 이 공모전을 통해 선의 경쟁으로 나눔의 방법을 찾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11월에는 자신의 개인전 준비로 바쁜 움직임을 보이는 그는 대중과 공익을 위해 활동하는 예술가로서 그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이 석림아트센터가 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며 복지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내 분야에서 같이 갈 수 있는, 즉 공생할 수 있는 일거리를 만들고 같이 공유하며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독립영화 개념으로 작가를 발굴하고 글로벌 인재로 만들며 예술시장에서 기획하고 지원하는 등 다채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서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토양이고 밑거름'이라고 자신을 표현하는 심 관장은 어느 분야에서든 토양과 밑거름이 되고 막힘을 뚫으려고 하는 의지를 보였다. 각종 기획하는 전시회들을 통해서 '나눔'을 살아가는 목적이고 삶의 방향이라고 하는 그는 개최하는 전시회들을 통해 정신적인 나눔을 실현하고 물질적 나눔을 통해 전시회를 지원하고 있다. 나눔의 중요성을 아는 그는 작가 중심적으로 할 수 있게끔 아이템을 제공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영향력있는 존재감으로 살고 싶고 영향력 있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자신에게 각인시키고 있는 그는 "나눔은 곧 사회 환원이고 존재의 가치와 같다"고 말했다.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며 작품의 질을 높이고 있는 심 관장. 뿐만 아니라 석림아트센터를 운영하는 관장으로서 기획자로 미술계에 기여하고 있는 그는 작가로서, 기획자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내고 있으며 앞으로 많은 전시와 행사를 통해 미술계의 발전과 예술계의 저변 확대를 위해 큰 힘을 보탤 것이다. 

<석림아트센터 심성규 관장 인터뷰>

Q : 석림아트센터에서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공모전으로 많은 작가들이 지원했다고 들었습니다. 이 공모전 주최를 통해 좋은 의도를 전달하고자 하셨는데요, 말씀해 주시죠. 
A : 공모전을 통해 당선작가에게 특전사항이 있습니다. 석림아트센터 초대작가에 선정되며 입선 5회 이상 수상자는 석림아트센터 초대작가에 선정됩니다. 특선, 특별상 2회 이상 수상자도 석림아트센터 초대작가에 선정되며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는 2022년 석림아트센터 초대전에 초대되는 등 다양한 특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든비용은 석림아트센터에서 지원하며 이것을 통해  신진작가 발굴 및 지원육성을 하고자하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석림아트센터 운영으로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미술계의 리더 역할을 하는 사업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장소를 제공하는 등 서로서로 상생하고 있죠. 

Q : 11월에 관장님 개인전이 갤러리 올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A :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올에서 열리는 10번째 개인전은"왕중왕전(王中王展")- 아빠의 정원이라는 타이틀로 열리게 됩니다. 여기에 전시될 작품 중 <심향>이라는 작품은 상징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으로 작품 속에는 아름다운 마음의 향기가 있다는 것을 작품의 이름으로 삼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소원성취를 위해 마음의 안식과 소망하는 것들을 이루기 위한 삶의 기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내면의 깨달음을 표현했습니다. 이 전시회를 통해 대중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Q : 많은 작품을 작업하시면서 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작품에 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 작품을 작업할 때 저는 돌과 대화를 합니다. "돌아, 너는 무엇이 되고 싶니?" 물으며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자면 벌써 돌은 무엇인가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단지 먼지를 털었을 뿐이지요. 사물과 교감하다 보면 영감이 떠오르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따르면서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