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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소재로 민족의 정신과 역사성인간존재의 원형을 담아내
박재진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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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2.04  12: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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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소재로 민족의 정신과 역사성 

인간존재의 원형을 담아내

 

 

   
김 원  시인

그동안 약 6100여편의 작품을 쓰며 한국을 대표하는 시 분야의 거장의 자리에 올라선 김원 시인은 최근 한강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어 화제를 모아오고 있다. “문학의 행위는 언어라는 표현기술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우리의 근원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한강 시리즈는 그 과정을 찾아가는 과정중 하나로 우리 민족의 현실, 치유와 사랑의 길로 가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시에 통달한 사람, 신이 내려준 시인이라는 호칭이 따라붙을 만큼 국내 문단에서 이름을 알려온 김원 시인은 서울혁명, 아이들의 공화국, 광란시대, 희극세계, 원시시대 등 다양한 연재작품들을 출시해온 연재작가로도 유명하다. 특히 남미동아뉴스에는 이미 7년째 장기연재중이며 ON TIMES에도 기고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문학영역을 구축해오고 있다. “시와 함께하면 늘 즐겁고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정서를 담은 다양한 작품들로 독자 여러분과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평생 시만을 바라보며 시에 사랑에 빠져 있는 김원 시인을 <월간 한국인>에서 함께 만나봤다.


스승들이 말하는 김원 시인! 유일한 애국시인으로 우리민족의 혼을 담아 오다.
스승인 대전대 석좌교수인 김소엽 시인과 인문학계의 석학인 전규태 박사님께 영향을 받으며 자신만의 문학 영역을 구축해온 김원 시인은 물방울 꽃은 바다로 흐른다는 작품에 이어 한강 시리즈를 연달아 발표, 물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혼 그리고 민족정신을 담아왔다. 
김소엽 대전대 석좌교수이자 한국문화예술총연합회 회장은 김원 시인을 한국의 유일한 애국시인이라고 설명한다. “김원 시인의 대표작으로는 한강, 농부, 광화문 전설을 들 수 있는데 한강은 시간의 연속성을 한강이라는 소재를 통해 유구한 우리 민족혼의 역사성을 담아냈습니다. 광화문 전설에서는 광화문이란 현실적 공간을 넘어 마침내 시공을 초월하는 엄청난 사유과 시대적 아픔을 예리한 통찰력으로 분출시켜냈습니다. 시대적 아픔과 상흔 그리고 민초들의 외침을 애국 애족의 심정으로 표출냈습니다. 농부는 근원적이고 순응적인 자연주의적 철학을 바탕으로 숭고하고 외경스러운 생명의 방향성과 연속성의 내면의 리듬을 작가만의 타고난 시적 언어로 농축하여 표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문학평론가이자 한국문예총학술원장인 스승 전규태 시인 역시 김원 시인의 시는 생명과 부활의 봄을 기다리는 절대 언어의 집합체라고 말문을 열었다.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넘나들며 작가의 확고한 신념이 그 안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 이는 민족의 혼과 숨결, 그리고 전통의 맥락과 원형을 승화시켜 현재와 미래 그리고 시간과 역사를 변증하며 노래하는 시대적 시인이라고 강조했다. 

   
 

한강 소재로 현대인의 삶을 투영, 물질만능과 인간의 이기심에 경종 울리다.
두 스승의 말처럼 김원 시인의 시에는 강인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우리의 삶에 희노애락에 대한 다양한 군상들을 녹여낸 점들이 돋보인다. 이번에 발표한 한강 시리즈는 녹슨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찾아갔을 때 한강이 무척 쓸쓸해 보였다는 풍경에서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염된 한강의 모습을 숫처녀의 달콤한 눈짓이라는 반어법을 사용, 답답하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표현해낸 그는 그는 목마른 별, 허기진 달, 스러지던 서편의 태양 등 이육사의 청포도가 떠오를 만큼 시어의 의인화된 반어적 의미를 통해 한민족의 모습, 인간의 존재에 대한 재해석, 모성성의 코스모폴리탄적 사고로 우주를 아우르는 이미지로 형상화 시켜왔다. 

유튜브 채널 인터뷰를 진행한 강소이 시인은 한강3에서 ‘나를 흐르게 하고 그대를 흐르게 하는 생명의 강이여~ 청청히 빛나는 자양의 물줄기여’라는 글귀는 해후의 날. 생명의 날을 담아내고 있는 점이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말한다. 국가적 미래의 청사진으로 현재 분단의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결국은 하나로 화합하는 통일로 가야한다 것. 이것이 바로 한강의 줄기에서 그 시작이 된다는 것을 표현해 내고 있다. “강이 흐른다는 것은 우리가 처해있는 현재의 상황이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는 노를 저어 사랑의 길, 자유의 길, 그리고 근원적 생명의 길로 가야하는 것이지요. 우리 인간의 궁극적으로 가야할 유토피아의 세계로 귀결됨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작 물방울 꽃은 바다로 흐른다에 이어 한강이라는 물로 공통된 소재를 들고 독자들과 만난 김원 시인은 물방울 하나가 결국 모여 강이 되며 이 강이 결국 바다로 흘러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물방울 한방울을 꽃이라는 메타포를 사용해 비유해낸 점은 놀라운 그의 감성을 엿볼수 있는 부분중 하나다. 그만큼 한강이 주는 이 시대의 상징성은 분명하다. 생명의 원천인 모성과 신화원형의 근형, 그리고 노자의 도덕경의 상선약수에 비유할만큼 결국 한강의 궁극적 비전은 만물을 이롭게 하며 낮은곳으로 흘러간다는 것. 인간의 존재의식과 가치의식은 타인을 사랑하고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김원 시인은 한강에서 말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김원 시인은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중원상사, 아세아 의료기 대표를 역임하고 창조문예 에 등단. 현대시인협회 회원,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한국문인선교회 부회장, 월간 <시사문단> 회원,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으로 활동한바 있으며 <빛과 사랑과 영혼의 노래>, <물방울 꽃들은 바다로 흐른다>, 연작시집 <한강>, <광화문 전설>,<농부> 등이 있다. 

   
김 원  시인

 

한강 25


저녁별 아래
저 홀로 흘러감은
고독히 포진한 우주의 아픔을
닦아주기 위함이다
물안개의 새벽이
허무의 외투를 입고
하얗게 스며올 때도
나는 진주빛 한강의
눈동자를 그리워했다
세기말의 광풍 속에서
한강은 한강은
변심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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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58


겨울눈이
초가 위에
쌓일 것이다
찬 서리를 하얗게
부둥켜안고
텅 빈 사랑방에
새록한 불의 씨앗들은
수북이 봄의 꿈으로
잠들고

 

 

<김원 시인 인터뷰>
Q1. 6000여편 넘게 시를 써오셨는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시를 쓰게 되셨는지요?
A1. 내 생명이 유지된다는 것 자체가 시를 쓰게되며 그 힘에 의해서 이끌려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하루세끼 밥을 먹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시를 쓰면서 스스로 감동을 받을 수 있고 타인에게 감동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꾸준히 작품을 쓰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Q2. 최근 한강 작품에서 표현하신 한강의 꿈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요?
A2. 한강은 태고적 우리의 젖줄이자 사랑과 소망 그리고 생명력을 넘어 우리 현대인들이 나가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특히 물질문명의 사회에 살면서 무한경쟁시대라는 감옥속에 갇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강은 물질을 넘어 바다로 이어지는 우리 인간의 본질에 닮아있습니다. 암흑에서 출발했지만 마침내 한줄기 빛을 찾아가는 길. 그 길을 통한 꿈을 담아봤습니다. 

Q3.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과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3. 제가 시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바로 사랑입니다. 생명과 희망 그리고 삶에 대한 아름다움. 우리가 추구해야 하고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계획은 지금껏 달려왔듯이 앞으로도 시를 쓰는데 전념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저의 숙명이고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함없이 시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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