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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식성 20배 이상 높인 기술력으로
산업 발전위한 가치 창출 파급 기대”
한국해양대 표면부식방식연구센터 이명훈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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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훈 센터장 |
금속은 산업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필수재료. 하지만 부식성이 있는 특징 때문에 국가의 경제적 손실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도 부식 손실액이 GNP의 약 3%에 이를 만큼 산업 전반에 큰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 이러한 시대적 니즈를 읽고 일찍부터 표면부식 연구에 매진해온 한국해양대 표면부식방식연구센터 이명훈 교수는 국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표면부식방지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인하대와 함께 진공플라즈마 코팅을 이용한 장기간 녹슬지 않는 도금강판을 개발해내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내식성(녹이 슬지 않는 성질)을 약 20배 높여 수질오염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코팅방법을 만들어 낸 것. “내식성을 높이는 표면처리 연구를 어느덧 15년 넘게 매진해왔습니다. 표면부식방지기술력은 환경과 에너지, 그리고 자원적 측면에서 반드시 상용화를 이뤄내야할 내용입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산업 전반에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금속 부식에 관한 효율적 지침을 구상-개발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실용방식 기술력을 연구해오고 있는 한국해양대 표면부식방식연구센터 이명훈 센터장을 <월간한국인> 9월호에서 만나봤다.
부식방식 기술력으로 부식손실액의 25% 이상 절감 효과 기대
국내 산업은 조선, 해양, 자동차, 전기-전자, 철강, 토목, 건축, 화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 오며 그에 따ㅤㅡㄴ 금속재료의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금속재료 자체 고유의 부식특성으로 인해 수명의 한계 등 그 손실은 막대한 상황이다. 금속의 부식은 불꽃없는 화재라고 비유할 만큼 국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러한 니즈를 빠르게 읽고 고갈되어가는 자원 보호는 물론 금속재료의 수명을 늘려나가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온 한국해양대 표면부식방식연구센터는 1970년대초 실용부식방식분야의 권위자였던 (故)전대희교수의 부식방식연구실을 시작으로 지난 1996년초 부식방식공학연구소가 만들어져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실용 부식방식, 진단평가와 관련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 기여해 왔다. 50년 넘는 기간동안 대한민국의 항만, 해양은 물론 전력, 토목, 철강 표면 및 산업 제품 등 부식방지를 위한 설계와 시험, 진단 연구를 충실하게 수행해 온 것. 센터를 맡고 있는 이명훈 센터장은 “부식 방지기술을 갖춘 선진국은 그렇지 못한 국가에 비해 약 GNP의 약 3%에 해당되는 부식손실액 중 약 25% 이상의 경제적 손실 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통계조사에 나오고 있다고 설명하며 그만큼 방지기술력은 재해 안전은 물론 경제적, 환경적 문제를 다수 해결할 수 있는 핵심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해양환경 중 풍력, 태양광, 항공시설 등 비와 바람 공기 등 외부요인들로 부식될 환경에 노출이 많은 구조물과 시설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서 이와 관련한 연구와 교육 그리고 추진 사업들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저희 센터에서는 이미 오랜 연구 과정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식방식과 관련된 연구인력(교수, 연구원 등)과 기술력을 상시 보유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금속부식의 현상을 파악하고 손상문제의 메카니즘을 규명, 부식방지 기술을 정립하며 최적화된 금속재료의 표면을 유지하고자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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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대학교 |
teaching에 기대지 말고 thinking 하라!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 키워야 할 것
보다 구체적으로 표면처리-코팅 및 음극방식 등의 부식방식설계와 진단 및 유지관리를 위한 효율-체계적인 부식방식 모니터링 및 시스템 개발해 연구의 성과를 높인 점은 주목할만 하다. 또한 국내외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식방지를 위한 학문적 발전 기반을 구축하고 공동 연구를 통해 현대산업에서 요구하는 융복합 기술개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어 앞으로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새로운 프로세스 방법에 의해 동일 성분에 적은 양으로도 그 막 표면 성분, 상, 조직 및 결정구조의 배열을 달리하여 제어-제작시 부식방식 특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적인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 이는 그동안 학교내 해양폭로 부식시험장, 대기폭로 시험장을 직접 운영하며 다양한 분석장비 및 다각층의 연구과정을 통해 이뤄낸 결실이라 더욱 값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향후 국내외 연구가와 기업 및 연구소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 협력 과제 및 국가 차원의 핵심 R&D 사업을 유치해 나갈 예정이라고. 평소 학생들에게 “teaching에 기대지 말고 thinking 하라.”고 강조해온 이 센터장은 머리보다 가슴이 중요하며 창의적인 사고를 위한 유연한 생각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대학의 커리큘럼은 살아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생한 연구를 베이스로 학생들 스스로 핵심을 볼 줄 아는 시각과 시야를 넓혀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30년간 학생들을 위해 강단에 서며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열정을 바쳐온 이명훈 센터장. 앞으로 그가 바라는 바램은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미래인재들이 많이 배출되어 산업 발전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고 미소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의 금속 부식방지 기술력은 이제 시작입니다. 힘차게 정진해 나가길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것입니다.”
이명훈 센터장은 한국해양대 기관세스템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며 수많은 연구와 교육 그리고 봉사 등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이시대 참 교육자로 손꼽혀 오고 있다. 특히 해양대 표면부식방지연구센터 연구팀을 리드하며 포스코기술연구소와 공동개발연구하면서 종래의 표면처리프로세스와 다른 개념으로 실용 제작한 알루미늄계 또는 아연계 합금 코팅 강판의 핵심 메커니즘을 규명, 세계적인 부식과학 저널에 연속해서 논문이 선정된 바 있으며 포스코, LG 전자, 한국전력, 해수부, 산통부 등과 다양한 개발 연구를 훌륭하게 수행해왔다.
<한국해양대 표면부식방식연구센터 이명훈 센터장 인터뷰>
Q1. 한국표면공학회 회장으로도 활동하셨는데요?
A1. 재료가 부식되거나 열화 또는 마모되는 현상은 거의 재료의 표면에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재료의 생명은 그 표면을 어떻게 제어해야 하는지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저희 학회는 얇은 박막재료를 만드는 것을 포함하여 이렇게 표면(도금, 코팅 등)과 관련된 분야의 학교, 연구소 및 산업체 등에 종사하는 약 1,3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상호 발전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2013년 제가 한국표면공학회 회장으로 활동 할때에는 학회 50주년을 맞이하며 국제컨퍼런스를 성대하게 개최(약 1,200명규모)함은 물론 13권 표면책발간도 진행한 적 있습니다. 내년 2023년이면 저희 학회가 60주년을 맞이합니다. 내년에도 6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는 물론 표면관련책 발간 등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전과 마찬가지로 저도 학회의 일원으로써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해낼 것입니다.
Q2. 교수님께서 하시는 연구와 교육은 어떠신지요?
A2. 30년간 교육이 바꾸는 힘과 연구가 가져다 주는 힘을 보며, 교육과 연구에 따른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론에 기초한 실용연구와 관련 교육을 하면서 비전을 갖고 열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Vision-Passion-Action’제시-강조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제가 깨달은 생각들을 함께 공유하며 살아있는 교육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3. 끝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 바랍니다.
A3. 최근에 제가 수상했다는 것으로 인해 운 좋게 제 전공과 관련된 인터뷰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편, 부끄럽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주변을 보면 수상에 관계없이 자기 본연의 전공 연구, 교육은 물론 봉사도 훌륭하게 묵묵히 하는 분들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오늘을 계기로 ‘더 잘하라‘ 는 의미로 되새기며 본인이 가치와 보람 있다고 여기는 교육, 연구, 봉사 등에 대해 진정성 있는 실천을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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