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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을 오브제로 관객과 소통, 무한한 예술성으로 승화시켜
박재진 국장  |  p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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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18  10: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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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을 오브제로 관객과 소통, 무한한 예술성으로 승화시켜

 

신라대 미술학과 도태근 교수

   
 

형상과 비형상이라는 대립된 구조들의 결합, 그리고 질감의 대비를 뛰어나게 표현해온 신라대 미술학과 도태근 교수는 단일된 재료인 철의 물성으로 공간과 선, 면에 대하여 새로운 형상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물성과 공간 해석에 대한 관계성, 절제된 조형적 감수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철을 캔버스처럼 자유롭게 작품을 펼치고 있는 도 교수의 작품 철학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 박재진 기자

철을 오브제로 틀을 깬 작품으로 표현
먼발치에서 바라본 그의 작품은 검은색을 칠한 캔버스 위에 형태를 알 수 없는 듯한 오브제가 붙어 있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가까이 갈수록 캔버스가 아닌 철임을 알게 된다. 철이라는 재료, 검은색과 추상적인 형태를 통해 기존의 좌대에 설치하는 틀을 깨고 캔버스 같은 커다란 틀 구조에 작품을 붙이거나 밀폐된 디스플레이 공간에 작품을 집어 넣어 색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표현하는 도태근 교수는 금속(철)을 통해 감성적인 순수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항구도시 부산에서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철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도 교수는 “철을 한마디로 종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작업의 연속이지만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되었을 때 정말 뿌듯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25년간 철을 접하면서 아주 매력적인 소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의 오브제로써 더할 나위없이 훌륭한 소재이기 때문이죠.”라고 철에 대한 예찬론을 펼쳤다. 공간을 염두에 두고 작품의 공간해석을 중시하는 도 교수는 그동안 장소성과 공간성을 새롭게 해석해 내며 늘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이는 작가로 입지를 구축해 왔다. 특히 후학들에게 기본기에 충실한 가운데 창의성과 다양성을 갖춰나갈 것을 주문하는 그는 교육자들 또한 자기중심적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익혀야 하며 학생들의 자기주관적인 면을 존중하는 변화와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와 예술분야는 특히 작가의 다양성이 중시되는 분야입니다. 현재의 트랜드에 휩쓸리거나 따라가지 않고 자기가 가진 색깔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멋진 예술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공간과 연계성 통한 작품 완성도 높여 
전시회 마다 비형상들의 대립된 구조로 결합된 철 조각 작품을 통해 재료가 갖는 물성의 변용과 공간해석에 대한 관계성을 보여줘 관람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도 교수는 특히 지난 2010년 부산시립미술관 초대전, 2012 서울그림손갤러리 개인전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고 회고했다. 기능화된 원형쇠파이프에 1차적으로 물리적인 힘을 가하여 나타난 형상 표면위에 드로잉하여 쇠를 자르고, 접고, 붙이고, 두들겨 다양한 조형언어의 기호들을 재결합하여 새로운 시각적 형상을 만들어내기까지 힘든 시간이었지만 재료가 갖는 물성의 변용과 공간해석의 관계성이 잘 표현된거 같아서 의미있는 전시회였다고 밝혔다. “저는 작품의 마지막을 완성하는 것은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대형설치작품에서 가장 큰 뼈대는 작품이 아닌 장소성이 되지요.” 조각 작품은 온전히 그 자체로 어떤 공간에 있느냐에 따라 형태가 변화된다고 설명하는 그는 작품 전시를 하면서 뼈대를 먼저 만들고 용접을 해서 완성된 작품을 매달았을 때 철의 가벼움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었다고 느낌을 말했다. “관람객들이 원래 철이 갖는 무거움과 작품속에 녹아든 가벼움 사이에서 이질감을 느끼게 되는 순간 예술적 감흥이 발현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은 것이 제가 추구하는 작품 철학입니다.” 전시를 통해 철이 가볍고 따뜻하다고 느낄 수 있으면 만족한다고 속내를 내비치는 그는 지금처럼 앞으로도 보다 철을 실험하고 연구해 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제 작품들이 그동안 공간을 위주로 압도하는 스케일로 확장되어 왔는데 앞으로도 할 수 있는 한 더욱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닫혀 있는 공간의 제한성에서 벗어나 열린 공간에서 무한대로 작품을 펼쳐 보고 싶습니다.” 아울러 후학들이 조각가로써 자리잡아 나갈 수 있도록 힘껏 지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도 교수는 학생들이 신라대 미술학과가 [태백 전국대학생 눈조각대회] 에서 3년 연속 대상<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한편, 일본 삿뽀르 국제눈조각대회에서도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 가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관람객과 철이란 오브제를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이자 과제이라고 말하는 도 교수. 오롯이 금속조각, 철의 무한한 예술성을 증명하며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도태근 교수는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1999년 제1회 조각전을 시작으로 수많은 개인전과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금속조각가로 활동중이다. 현재는 신라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부산비엔날레 감사 및 바다미술제 자문위원 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작품 1,2,3,4
   Position-form / Steel / 6 × 6× 6m / 2010 / 부산시립미술관

2011년
작품 1
   Position-form / Bronz, Acrylic / 6m이내설치 / 2011

2012년
작품 1,2,3
   Position-form / Steel / 10m이내 설치 / 2012
작품 4
   Position-form / Steel / 3m이내 설치 / 2012

2013년
작품 1
 Position-Form / steel 도장 / 500×200×150cm / 2013

작품 2 
  Position-Form / steel 도장 / 300×20×150cm / 2013

작품 3 
  Position-Form / steel 도장 / 300×20×150cm / 2013

작품 4 
  Position-Form / steel 도장 / 100×20×150cm / 2013

작품 5  
  Position-Form / steel 도장 / 200×20×150cm / 2013

 

전시전경 1,2,3,4

  Position-Form / steel 도장 / 2013 / (installation 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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