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칼럼
새해를 맞으며행복한 삶의 영위를 위한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dying)의 공존 가치
강준수 교수  |  korea-in@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01.10  10:40:2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새해를 맞으며


2023년을 밝힐 새해가 솟았다. 항상 같은 해라고 하지만, 새해 첫날에 뜨는 해는 유달리 달라 보인다. 첫해 초하루에 뜨는 해는 더욱 찬란해서 내가 바라는 소원을 들어줄 것만 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일 년의 할일을 계획하면서 소원을 비는 것이리라. 금년 한 해만은 계획한 일을 이루고 말 것이라고 다짐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해마다 작심삼일로 물거품이 되었지만, 또 다시 되풀이 한다. 이번만은 틀림없이 행동에 옮기고 말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계묘년은 토끼띠로 다산과 풍요를 상징한다. 통계에 의하면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이와 아기를 포기하는 부부들이 해가 갈수록 많아진다고 한다. 이것은 후손에게 삶에 대한 고통을 물려주지 않고, 나만의 삶을 위하여 살겠다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의 마음이 이와 같았다면 ‘나’라는 인간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고통과 기쁨이 공존하기 마련이다. 우리가 항상 평탄한 길만 걷다가 갑자기 오르막이나 내리막길을 만나게 되면 당황하게 된다. 그와 같이 힘든 일을 겪어봐야 참 행복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것이다. 

2023년도는 토끼의 해라서 풍요롭다고 한다. 내가 힘들다고 하여 포기를 하면, 항상 현재의 처지에 머물러 있게 된다. 지금은 고통스러워도 참고 견디면, 분명히 풍요로운 때가 오기 마련으로 세상은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때가 되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남을 위하여 축복을 빌어주면, 언젠가는 그 행운이 나에게로 돌아온다. 이것은 남에게 도움을 주게 되면, 그 복이 나에게로 돌아온다는 반복의 원리인 것이다.

금년은 누구나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시인하여 책임을 질줄 아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정치권에서 권력을 잡은 이들에게 고하고 싶다. 권력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서 언젠가는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도 권력이 영원 할 것처럼 말과 행동을 제멋대로 하고, 내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여 고통스럽게 하는 것만은 삼가야 한다. 이것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채 권력으로 위장한 사람들의 행동이다. 제발 윗사람부터 자신을 위장하거나 속이지 않는 모범적인 사람이 되어 순진한 국민들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정으로 살기 좋은 세상은 이웃이 굶주리면 같이 나눠먹고, 아플 때는 같이 아파하며 고통을 함께 하는 것일 게다. 서로가 믿는 마음으로 담을 허물고, 문단속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욕심에 사로 잡혀 평화는 외면한 채 이웃 나라를 침범하고, 서로가 적대시 하여 상대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세상이 되고 있다. 이것은 순전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나’만을 위한 삶을 살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한 나라의 국민으로 평등한 혜택을 받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2023년도에는 네 탓 때문이 아니라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서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런 행동은 ‘나’부터 시작하여 배우자와 자녀에게 먼저 실천하고, 이웃과 사회에 전파되어 권력층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있지만, 권력을 가진 자들은 회개할 기미가 보이지 않으므로 평범한 국민이 먼저 실천하여 가장 높은 사람까지 깨닫게 하고 싶다. 모든 사람이 계획한 목표가 달성되어 행복하길 바란다.   

 

 

행복한 삶의 영위를 위한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dying)의 공존 가치

 

해가 바뀌고 새로운 1년의 시작 시점에서 사람들은 누구나 새로운 계획과 실천을 꿈꾸기 마련이다. 사람들의 계획과 실천에 담긴 궁극적 목표의 본질은 웰빙(Well-being)이라고 할 수 있다. 웰빙은 기본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추구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자연, 건강, 여유로움, 정서적 안정, 정신적 각성, 성찰 그리고 행복이라는 핵심 요소를 포함한다. 다시 말해서, 웰빙은 단순히 육체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사회적인 측면에서 인식되는 것이다. 
웰빙은 인간의 삶에 대한 질적 가치와 직접적으로 연계되면서 개인이 지닌 가치관을 통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웰빙의 논의에 있어서 간과되는 점은 삶과 죽음의 분리 개념을 들 수 있다. 지금까지 인간은 행복과 만족에 대한 논의에 있어서 죽음이 배제된 삶의 과정에만 초점을 맞추어왔다. 그러나 태어나는 순서와 별개로 죽음의 순서가 정해지지 않은 것은 삶과 죽음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공존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죽음을 배제한 웰빙은 인간의 영원성이 보장되었다는 전제에서 가능하다. 현대인은 웰빙을 위한 계획과 실천이 웰다잉(Well-dying)의 인식과 더불어 가능함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의 티켓을 지니고 태어나 죽음이라는 목적지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삶의 과정은 웰빙이 웰다잉과 분리될 수 없는 개념임을 나타낸다. 지금까지 인간은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로 인해서 의도적으로 삶과 분리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나이가 쌓여가면서 주변 사람들이 하나씩 질병, 사고, 그리고 세월의 무게로 다양한 죽음에 직면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결국, 세월의 무게는 인간이 삶과 죽음의 문제를 분리 개념이 아니라, 공존 개념으로 수용하도록 유도한다. 
따라서 웰빙은 웰다잉에 대한 성찰과 인식 속에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의미를 지닐 수 있다. 물론 현대인은 삶을 영위한 방식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죽음에 대한 의미나 태도를 다양하게 표출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해석과 별개로 죽음이 배제된 삶의 계획은 현실적이기보다는 추상적인 계획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일상의 삶에서 죽음을 인식하고 수용하는 가운데,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삶의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죽음에 대한 수용과 이해는 삶의 가치를 인식하고 풍요로운 삶의 영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전제 조건이다. 죽음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사람에게 하루의 삶은 소중하고 절실하게 다가올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다시 말해서, 죽음이 수용되지 않은 막연한 웰빙은 소소한 일상의 행복, 매 순간이 갖는 소중한 가치, 그리고 개인의 다양한 자아 활동에서 오는 행복감의 경험에 있어서 한계를 지닐 수 있다. 일상의 소중함은 죽음의 전제와 함께 가치성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매 순간의 소중함에 대한 가치 인식은 중요한 웰빙의 기본 요건이다. 그리고 웰빙의 실천은 철저한 자기 관리, 자기 계발, 여가활동, 그리고 타인을 위한 봉사 등과 연계될 수 있다. 
반면에 웰다잉은 편안함, 행복, 아름다움, 그리고 품격과 같은 핵심 요소들이 내포된 죽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행복한 죽음의 가능성은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그리고 사회적 영역에서의 만족인 웰빙의 추구 과정에서 실현될 수 있다. 인간의 목표는 단순히 장수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 행복, 만족, 그리고 성공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현대인은 삶과 죽음의 공존 인식이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공포의 무게를 덜어주고, 삶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는 원동력임을 지각할 필요가 있다. 어둠을 통해서 빛의 가치가 발현되듯이 죽음에 대한 전제와 인식은 삶을 풍요롭게 이끄는 매개물이다.  
이것은 웰빙의 실천과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일방성이 아니라 통합과 연계의 시각에서 웰다잉과 함께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향후 웰빙과 웰다잉의 통합적 논의는 현대인의 삶에 대한 질적 가치와 행복감 상승에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대안 마련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통합적 인식은 한 해의 계획과 실천의 문제뿐만 아니라 삶의 본질적 가치 성찰을 통해서 인생 전반의 계획 수립에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언론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20길 15 건설회관 2층 (우)04520  |  대표전화 : 02-771-1265  |  팩스 : 02-771-1266
등록번호 : 서울중 라 00573  |  발행·편집인 : 박재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진
Copyright © 2023 월간 한국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