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선량 방사선 이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한 다기관 임상연구 대상자 모집

정원규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 교수팀 

강동경희대병원 정원규 교수팀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 임상연구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저선량 방사선 이용 알츠하이머병 치매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2상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 등록 환자모집 목표는 총 60명이며 모집군은 대조군, 실험군 1, 2 세 개의 군으로, 각각 20명이며 군 배정은 무작위 난수표로 정해진다. 본 연구는 난치성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를 위해 전임상 기초 연구 결과와 해외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새로운 저선량 방사선 치료법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기관(강동경희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임상연구이다. 

연구 시험은 등록된 알츠하이머형 초기 치매 환자 중 대조군이 아닌 실험군에 경우 전뇌에 낮은 방사선량(1회 당 4cGy 또는 50cGy)으로 2회/1주당 × 3번 (총 6회/3주 동안) 치료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저선량 방사선 치매 치료기전은 '뇌내 미세아교 세포의 형질을 조절해 신경 재생, 시냅스 가소성 증가,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등의 단백질 감소 등을 유도하여 환자들의 인지 기능을 상승 또는 유지해 주는 것'으로 이는 수년에 걸쳐 연구자들이 경험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저선량 방사선과 약물을 병합 치료시에는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뇌를 싸고 있는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 · BBB)으로 인해 뇌 안으로 충분한 약의 전달이 어렵지만, 저선량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한다면 이 장벽이 열려 뇌 안으로 약물 전달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정원규 교수는 “안전한 치료로 심플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 이미 국내외 초기 임상 결과가 나와 있으므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임상연구라 안전하며 식약처의 승인하에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60명을 모집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비교했을 때, 가장많은 환자를 모집하고 잘 디자인 된 2상 연구이다. 암보다 무서운 치매는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고, 이 병을 앓고 있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안전하고 좋은 치료라는 것을 증명하여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임상 연구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으로, 연구진은 실제 치료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저선량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실험군에 속한 환자들이 인지기능 상승 또는 인지 기능 유지가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고 저선량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이 1% 미만이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