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한의학의 전문가로 한방의 진료 범위를 넓혀... 
한원채인권재단 - 북한인권을 위해 팔 걷어~

100년한의원 한봉희 원장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100년한의원(원장 한봉희)은 침 잘 놓는 한의원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북한 함북 길주 출신인 한 원장은 기계설계에 정통한 과학자 아버지와 내과 의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01년 8월에 한국에 입국한 한 원장은 탈북인으로서 한국에 정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강원도 원주에 있는 상지대 한의예과에 들어가 한의사의 길을 걸으며 지금은 경희대 한의학 박사 졸업을 앞두고 있다.(2023년 8월 졸업 예정) 

2011년에 100년한의원 일산점을 시작한, 한 원장은 금침(금매선)으로 시술하기로 유명하다. 안정성을 확보한 금침으로 시술하게 될 때 금 자체가 염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디스크 협착, 오십견, 염좌 등에 시술하게 된다. 또한 침을 불에 달궈서 시술하는 침인 화침을 놓는데 이 화침은 농과 염증에 좋으며 근골격계 치료에도 침 치료가 우선되고 있다. 그 외에도 내과, 소아과, 부인과, 피부과 사상체질, 교통사고, 당뇨, 치매, 비만, 탈모, 여드름, 흉터, 미백, 한방미용성형, 정안침 등 맞춤형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도구를 이용하는 추나요법인 골타치료 또한 100년한의원만의 특징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핵심철학으로 하는 한 원장은 직접 한약을 제조하는데, 한약 재료 또한 최대한 자연산 위주로 취급하고 있으며 다른 재료 역시 최대한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인삼보다는 장뇌삼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심마니와 연계하여 직접 채취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약을 달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픈 그는 코로나가 한창일 때도 한약으로 기침과 기관지 관련 증상에 한약을 써서 효과를 봤다. 이렇게 한 원장은 “나는 다시 태어나도 한의학을 택할 것”이이라고 말하며 한방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으로 가득하다. 그는 진료시 무조건 환자를 낫게 한다는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며 한의학에 대해 더 발전시키고 연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본인을 ‘한방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그는 난치성 질환에 관해 꾸준히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한편 한 원장은 ‘한원채인권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북한 인권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버지의 유지인 ‘북조선의 현실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뜻을 받들어 북한인권 운동 전개에 앞장선 한 원장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인권재단을 만들고 북한 인권 개선에 헌신한 운동가들을 발굴하고 시상해 왔다. 반인류적인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세상에 알리고 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활동을 통일이 될 때까지 계속할 것을 밝힌 그. 인권상을 수상한 바 있는 한 원장은 북한 사람, 한국 사람을 비롯하여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북한 인권에 변화를 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00년한의원

<100년한의원 한봉희 원장 인터뷰>
Q : 원장님께서는 고혈압, 당뇨, 심부전, 난치성 질환까지도 치료하고 계시는 데 효과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 난치성 질환과 암, 각종 후유증, 각종 증후군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고, 많은 데이터가 있어서 체계화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도 효과를 보고 있죠. 그에 따르는 한약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 한국 의료계에 몸담고 계시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 한의학계에 보험 문제를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비급여 관리 항목을 늘려야겠죠. 그리고 한방치료에 대한 보험약관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북한에서는 양, 한방을 같이 진료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상황은 너무 양방, 한방이 나누어져 있어서 이 부분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또한 사람을 눈, 코, 입, 팔, 다리 이렇게 나뉘어 봐서는 안 되죠. 인간을 소우주로 봐야 하며 전체로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양방과 한방의 다른 점들을 인정하고 잘 조화롭게 병행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큰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봅니다. 

Q :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씀이 있다면 해 주세요. 
A : 약에서 벗어나야 하고 멀어져야 합니다. 약은 장기손상을 유발하는 원인이기 때문에 약을 가까이하기보다는 자연에 가까워져야 합니다. 약식동원(藥食同源) 즉,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는 말처럼 자신이 사는 땅에서 나는 음식을 먹고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우선되어야 함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자연에 가까워져야 한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