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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인생의 마중물
조성민 교수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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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7.28  15: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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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살롱-생활의 지혜)
 
 
『독서는 인생의 마중물』
 
 
조 성 민 박사 (한양대학교 로스쿨 명예교수/대륙문인협회 이사장)
 
 
 
▲누구나 독서를 많이 해야 함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라는 말이 있다. 대장부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에 실을 만큼의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남녀평등의 시대이므로, 모든 사람은 누구나 책을 많이 읽어야 뜻이 크고 넓어지며 세상의 이치를 터득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독서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흥미나 관심 있는 내용의 책을 읽으면 된다. 
 
▲독서라는 말속에 담긴 의미
 독서는 영어로 리딩(reading)이다. 「r-e-a-d-i-n-g」의 글자를 따라가며 그 속에 담고 있는 의미를 새겨보면 다음과 같다.
 
     ① 삶을 재충전 함 (Recharging) 
 독서를 통한 지식과 정보는 우리의 삶을 확장 시켜 줄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지침서 역할을 한다. 독서를 통해 사색의 힘을 길러 토론 능력을 배양하고, 집중력을 키워 목표를 성취 시키며, 대화의 힘을 확장 시켜 나감으로써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여 자기의 삶을 재충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책을 통한 지식의 여행은 삶을 재충전 시켜줌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세상과 허물없이 마주치고 새로운 가치관을 배우게 된다.  
 
     ② 인내력을 키움 (Endurance) 
  우리는 책 속에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만남으로써, 그들에게서 감명받아 역경을 헤쳐 나가는 인내력을 키울 수 있다. 역경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고 지혜롭게 하며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 
 위대한 지도자는 고난 가운데서도 꿈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다. 고난을 이긴 사람이 믿음의 역사를 이룰 수 있다. 꿈을 가진 사람은 고난당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는다. 꿈은 인간에게 고난을 이길 수 있는 용기와 기쁨을 주기 때문이다. 역경지수는 어떤 고난에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견디어 목표를 성취 시키는 능력이다. 역경지수가 높은 사람은 어려움이나 좌절에도 타인을 비난하지 않는다. 또한 실패가 자신의 초라함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독서를 통해 얻는 이러한 지혜는 우리에게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해 준다.        
 
 
    ③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능력을 배양함 (Adaptability)
 현대사회는 변화의 물결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시대이다. 이제 자원은 고갈되어 가고 기후의 온난화 현상은 심각해지고 생태조건은 악화되어 가고 있으므로,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면 생존이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는 빠른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계발해야 한다. 예측하기 어려운 거센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에선 위험지대로 바뀔 수 있다. 변화의 바람은 기존의 질서를 사정없이 파괴하고 내일을 제대로 예측할 수 없는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사람과 같이 행동하라”는 격언처럼 우리에게는 시대상황에 맞추어 적응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어떤 환경에서든지 잘 적응하여 자기의 일에 최선을 발휘하는 능력이야말로 진정한 실력이다. 중생대에 거대한 몸집을 가졌던 공룡이 어느 날 멸종되었다. 공룡이 변화 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회변화의 급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독서를 통해 변화의 물결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감각을 키워나가야 한다.
 
     ④ 근면을 배움 (Diligence)
  누구든지 성공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근면한 것이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이다. 사람이 부지런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절실히 원해야 한다. 염원하면 무슨 일이든 이루고 말겠다는 집념이 샘솟고, 그 집념에서 놀랄만한 엄청난 힘이 나오기 마련이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기적을 일으킬만한 힘이 잠재되어 있다. 다만 그것을 믿고 실행하는가, 그렇지 않은 가에 달려 있다. 도전정신은 근면성에서 우러나온다. 
 석공이 귀중한 보석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석에서 쓸 수 있는 옥돌을 자르고(切-자를 ‘절’), 불필요한 부분을 줄로 문지르고(嗟-문지를 ‘차’), 마음에 맞는 모양으로 바꾸기 위해 끌로 쪼고(琢-쪼을 ‘탁’), 윤이 나도록 숫돌에 갈아야(磨-갈 ‘마’) 한다. 이 중에서 한 과정이라도 지나치면 제대로 된 옥돌이 나오지 않는다. 우리가 근면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통해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자세를 접하고 배워야한다.
 
     ⑤ 풍부한 아이디어를 얻음 (Idea)
  책 속에서 옛날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현재 사람들을 만나며 또한 미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는 이 만남을 통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값진 선물을 얻어낼 수 있다. 선물은 현재·과거·미래의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을 깨닫는 것이다. 
 행복과 성공을 위한 소중한 선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일에 몰입하는 것이다. 일할 때는 그 일에, 놀 때는 노는 일에, 여행할 때는 여행에 몰두해야 한다. 또 누구나 과거보다 더 발전된 삶을 원한다면 과거에서 배워야 한다. 자기의 부족함이나 결점으로 인해 발전에 장애가 되었다면 모자라는 것을 채우고 잘못된 것은 고쳐 생활해야 한다. 나아가 우리는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러한 생활의 지혜를 우리는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⑥ 인생항로를 예측하게 해줌 (Navigation).
  내비게이션이 달린 자동차를 몰고 여행하면 누구나 초행길이라도 쉽게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독서는 자기 발견을 위한 삶의 동반자이고, 인생에 대한 열정을 제공하며, 삶의 변별능력을 키워주고, 좋은 언어습관을 익히게 하며, 글솜씨를 익히게 하는 인생항로에서 길라잡이의 역할을 하는 내비게이션이다.
 
    ⑦ 인생좌표를 정해줌 (Goal).
  누구나 삶의 목표가 뚜렷하면 기쁜 마음과 자발적인 자세, 그리고 자기의 모든 힘을 집중시켜 일할 수 있으므로, 미래지향적인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미래에 이루어질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행복이 오기 때문이다. 또 행복은 내일을 바라보며 과거를 털어버리고,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에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따라서 우리는 독서를 통해 과거의 아쉬움에 얽매이지 말고, 내일에 이루어질 새로운 목표를 향하여 매일매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익혀야 한다. 독서는 우리에게 인생의 좌표를 정해주는 등대이기 때문이다.
 
▲독서는 인생의 마중물
 펌프에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선 한 바가지의 물이 필요하다. 이 물을 부으면서 펌프질하면 땅속에 고여 있는 샘물이 솟아오른다. 이때 붓는 물을 “마중물”이라고 한다. 마중물을 이용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지하수를 끌어 올리듯이, 우리는 독서를 통해 자기의 내면에 감추어져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끊임없이 계발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 그러므로 「독서는 인생의 마중물」이다.
 
 
 
조 성 민 교수
한양대학교 로스쿨 명예교수(법학박사)
대륙문인협회 이사장(시인/수필가)
황조근정훈장 수훈
전)한양대 법과대학/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양대 학생처장/대외협력처장
국가경찰위원회 위원
성산효대학원대학교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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