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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베어있는 삶의 소중한 기억!대중들과 함께 소통할 것
박순태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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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7.28  15: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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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베어있는 삶의 소중한 기억! 
대중들과 함께 소통할 것”

강창희 국회의장, 염홍철 대전시장, 유창종 검사 등 
지인들과 나눴던 약 500통의 손편지 등...감탄~

 

   
홍진아카이브 정재홍 관장

 


한평생 자신이 기록하고 수집해온 귀중한 자료들을 대중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아카이브를 개관한 정재홍 관장. 개인이 남긴 기록물이 훗날 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이 시대상을 조명하고 재생하는데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그의 결심이 세상에 주목을 받고 있어 화제다. 본인의 이름의 끝글자인 정재홍의 홍(弘)과 아내인 김순진 여사의 끝글자 진(鎭)를 따 홍진아카이브로 이름을 걸고 오픈한 홍진아카이브는 정 관장의 50년간 수많은 기록과 추억들이 고스란이 베어있는 공간이다. 한남자와 한여자가 만나 하늘의 뜻으로 연을 맺어 함께 여행하고 담아온 기록들이 빠짐없이 촘촘하게 소장되어 있다. 실재로 이곳에는 정관장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성적표와 상장을 비롯해 학창시절 일기장과 사진 그리고 강창희 국회의장, 염홍철 대전시장, 유창종 검사 등 지인들과 나눴던 약 500통의 손편지 등 개인적인 기록물도 다수 전시가 되어 있다. 주된 전시물은 1963년 9월 1일에 발행된 박정희 대통령의 자서전 ‘국가와 혁명과 나’를 비롯 약 100년전 기록물인 동아일보의 축쇄판, 조선총독부에서 발간했던 금강산 식물조사서, 충청남도 연간 기록물, 대전시 관련 자료 등 실로 방대한 소중한 자료들이 전시가 되어 있다. <월간 한국인>8월호에서는 한평생 자신이 모아온 소중한 기록물들을 아낌없이 공유한 홍진아카이브 정재홍 관장을 만나 아카이브에 대한 소개와 전시공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의 삶의 철학과 향후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눠봤다. 

   
 

주말이면 관람객들로 문전성시! 대중과 소통하는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
대전광역시 서구 흑석동 안물안마을에 위치한 복합문화체험예술공간인 홍진아카이브에는 주말이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곳에는 개인기록은 물론 강연, 전시. 힐링카페, 주말농장 등 다양한 체험과 색다른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볼거리 즐길거리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보관과 정리의 왕이자 기록의 왕으로 불리는 정재홍 관장은 지난 2019년 관저마을역사관 개관에 이어 2022년 두 번째 전시공간인 홍진아카이브를 기획했다. “살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마주하고 지나치며 또 기억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소중한 기록을 단순히 머릿속에 기억만으로 스쳐가기엔 아쉬움이 크게 느껴지길 마련입니다. 그래서 전시공간을 한번 만들어보자 해서 준비한 것이 바로 홍진아카이브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소소하게 단편의 여행에 대한 기록부터 국가 자료로써 손색없는 소중한 기록물에 이르기까지 만물공간으로 자리매김한 홍진아카이브는 중장년층에게는 그 시절의 향수과 기억을, 젊은 신세대층에게는 당시 시대에 대한 역사적 자료의 의미와 문화적 유산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물은 형님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철광석
전시공간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이 담긴 전시물은 무엇인가는 기자의 질문에 정 관장은 큰형님이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끌려간 일화를 들려주었다. 8남매중 막내로 태어났다는 정관장은 큰 형님이 일본 혼슈 북동부에 위치한 이와떼 현 가마이시 제철소에 철광석을 제련하는 일을 하다 미국의 함포 사격으로 1945년 7월 21살의 나이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타국 오지의 땅에 끌려가 말한마디 못하고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형님의 기억을 되찾고자 정 관장은 죽기전에 그곳에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74세의 나이에 열차를 4번이나 바꿔타며 1000km 가 넘는 긴 여행 끝에 20대초반의 형님의 넋을 마주할 수 있었다. 그곳의 현지인으로부터 받은  현장에 있던 돌(철광석)을 수집해 이곳 아카이브에 전시할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21살 꽃다운 나이에 돌아가신 형님의 넋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형님을 그리워하고 추모하며 저에게는 가장 의미가 있는 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재홍은 늘 선생님 - 정재홍 지음

수많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가족들의 휴식공간으로 손색없어
홍진아카이브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오픈된 열린공간이다. 그만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다. 그 니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 관장은 특히 아이들이 보고 즐거워할 수 있는 동물들을 많이 키우고 있다. 마치 동물농장에 온 것과 같은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많이 눈에 띈다. 특히 기러기 가족들이 사람들을 반겨준다. 평소 반려동물들을 좋아하는 정 관장은 지난 2019년 ‘나누면 행복하더이다’ 자서전을 집필하며 이 책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가면서 정을 나눴던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바 있다. 그 책안에는 지금은 하늘나라에 올라간 강아지와 고양이들에 대한 사진도 접할 수 있다. 현재 리트리버, 풍산개, 보더콜리 등 다양한 강아지 품종과 고양이 그리고 기러기 등 반려동물 50여종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그는 200여평 남짓한 연못 공간안에 각종 동물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장관이 연출되고 있다. “아내가 동물들을 무척 좋아하고 애정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 온 동물들이 그저 아픔없이 오랫동안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소중한 기억과 추억을 아낌없이 기꺼이 대중들과 나누며 소통하고 있는 정재홍 관장. 물질적 기부보다 더욱 가치있는 기부가 아닐가 싶다. 나누면 행복하다는 그의 삶의 철학에 <월간 한국인> 에서도 힘찬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나누면 행복하더이다 -정재홍 지음

<홍진아카이브 정재홍 관장 인터뷰>
Q1. 관저마을 역사관에 이어 이번이 주번째 전시공간 기획인데 소회 말씀바랍니다.
A1. 개인이 수집한 옛 물건과 주민들의 기증품을 전시한 관저마을 역사관이 어느덧 오픈 3년을 맞이하고 있고 22년 개관한 홍진아카이브도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개관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도움을 주민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역사관과 아카이브는 주민들과 대중들이 편히 들러 쉬었다 갈 수 있는 문화적 공간으로 더욱 보강해 나갈 생각입니다.


Q2. 주민들을 위해 주말농장도 무료로 분양해 주고 계십니다.
A2. 현재 가지고 있는 농장을 구획정리해서 약 25분의 주민께 경작의 기쁨을 오롯히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안물안 공간은 꿈과 희망 그리고 행복이 있는 공간입니다.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며 행복한 공간으로 앞으로도 조성해 나가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Q3. 끝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바랍니다.
A3. 전시공간을 마련하게 된 이유는 저 혼자만 가지고 있기엔 너무 안타까운 자료들이 많아서입니다. 제가 겪은 경험과 기록물이 작게나마 후대들에게 삶을 비추는 등불과 소중한 자료로 쓰여지면 좋겠습니다. 또한 현재 일본어를 20년 넘게 가르치고 있는데 제 능력이 쓰여질 수 있다면 지역을 위해 기꺼이 봉사하는데에도 적극 동참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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