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칼럼
자녀의 자립심을 길러주는 법
조성민 교수  |  koreain@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10.16  16:23:4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문화살롱-생활의 지혜)
 
『자녀의 자립심을 길러주는 법』
 
조 성 민 박사 (한양대학교 로스쿨 명예교수/대륙문인협회 이사장)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공통적 관심사는 자립심을 배양하여 스스로 자기의 삶을 영위해 나가도록 독립시키는 것이다. 자녀의 자립심을 키워주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자녀들에게 절제와 근검절약을 가르쳐야 함
 절제능력은 인간의 고유 능력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생각을 통해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절제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은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잔다. 그러나 사람은?다음날 취직시험을 본다면 졸음을 참아가며 밤을 지새우고 공부한다. 또한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달고 맛있는 음식을 눈앞에 두고도 먹지 않으며, 다이아반지를 구매하고 싶어도 저축을 위해 사지 말아야 한다. 사람이 절제하지 못하면 충동적이고 원하는 것은 점점 더 많아져 결국 인생에 있어서 행복감을 주는 중요한 인성의 덕목인 감사와 자족이 없게 된다. 자족이 없다는 것은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며 이는 항상 불편한 마음속에 생활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절제를 가르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다. 그런데 자녀에게 말로만 절제하라고 하지 말고 부모 자신도 절제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모방하므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돈을 물 쓰듯이 막 쓰고 다니면 안 된다. 자녀들은 영리해서 부모가 실천하지 않는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에게 지시하는 것과 부모의 행동 사이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자녀는 부모의 말과 행동 사이의 모순을 금방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부모의 재산을 알리지 말아야 함
 자녀가 성숙하고 엄격한 생활습관과 직업을 가지기 전까지는 부모가 재산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부모의 자식 지원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서는 안 된다. 성인이 된 자식에게는 금전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는 자식에게 돈이  없다고 말하고 재산을 숨겨야 한다. 재산이 있다고 말했다면 노후자금이니 넘볼 생각을 말라고 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구두약속을 해서는 안 된다. 그 말을 믿고 열심히 생활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재산이 많다는 것을 알면 효자효녀도 그 돈을 의식할 뿐만 아니라 돈이 필요하면 부모에게 요구한다. 자녀가 어려서부터 받는 것에 익숙해지면 반복되기 마련인데, 부모에게 손 벌리는 것이 가장 쉽고 편하기 때문이다. 자녀는 지원받을 때만 고마워하고 시간이 지나면 둔감해진다. 인간에게는 탄성이라는 성질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잠깐 성격이 바뀔 수는 있지만, 임계점을 넘지 않으면 원래 성격대로 돌아간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재산을 받으면 처음에는 잘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원래 성격으로 돌아간다.
 자녀가 자립심을 가지지 못한 데는 부모책임도 있다. 그러므로 무작정 지원보다는 자립심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의 자립심이 확립되기 전에 부모의 재산이 많다는 사실을 알면 착한 자녀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을 수도 있다. 부모로부터 많은 재산을 지원받은 성인 자녀일수록 더 적은 재산을 모은다고 한다. 이는 소비를 위해 거저 주는 돈을 받은 자녀의 모험심과 생산성을 떨어뜨리며 부모에게 더 의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부자의 자녀들은 고소득을 올리면서도 재산을 모으지 못한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가 부유하다는 말을 끊임없이 들어왔으며 부모의 사치스런 생활방식을 그대로 모방하기 때문이다. 
 사회의 모든 악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결코 자녀를 두려움과 걱정, 의타심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다. 젊을 때부터 거저 받으면 돈 귀한 줄 모르고 돈 버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모르며 나이 들어서도 부모에게 더 의존하기 때문이다. 부자가 된 자녀는 자기의 부모가 전혀 부자처럼 보이지 않았고,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헤쳐 나가야 할 역경을 거부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녀를 강하게 키우며, 돈을 그냥 주지 않고 스스로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준다. 돈 버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부모 돈도 귀한 것을 알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면 자녀문제에 참견하지 말아야 함
 자녀가 부모의 뜻과 다른 길을 갈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부모가 있다. 이는 자녀양육에 대해 사랑과 희생보다도 보상심리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녀들에게는 정답이 아닐 수 있다. 오히려 부모 판단보다 자녀 판단이 더 정확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부모와 자녀가 생각하는 가치관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고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해야 한다. 부모는 자기 정체성으로부터 자녀를 분리시키고 자녀의 독립된 인격을 존중하고 자유의지를 보장해야 한다. 이를 잘 극복한 부모는 자녀에 대한 불필요한 집착을 버리고 자녀를 놓아줄 수 있다. 21세기는 자식이 부모를 직접 부양하지 않는 방향으로 간다. 자녀의 부모부양에 대한 사회인식은 자식의 책임이라는 의견에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다수이다. 요양원에 대한 관심도가 급속도로 올라가는 것이 그 증거이다.
 
▲자녀의 바람직한 행동에 칭찬과 보상을 아끼지 말아야 함
 부모의 칭찬과 보상은 자녀의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제공해준다. 부모의 보상은 긍정적인 강화물로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건,?활동,?부모의 반응 등이 보상으로 작용하는 모든 것이다. 보상 중의 하나인 칭찬은 쉬울 뿐만 아니라?비용 대비 측면에서 상당히 효과적이다. 자녀가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부모가 칭찬하거나 보상을 하는 것은 매우?중요하다. 자녀들이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적절한 반응을 받지 못하면 바람직한 행동이 칭찬이나 보상과 같은 좋은 반응을 이끌지 못해서 오히려 자기에게 손해가 되는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자녀가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적절하게 칭찬과 보상을 제공해주는 것은 이후에 그 행동을 반복하기 때문에,?부모와 자녀 관계를 넘어 자녀의 대인관계에서도 친사회적이고 긍정적인 행동을 하도록 이끄는 좋은 자극이 된다. 칭찬 외 보상을 제공할 때는 부모가 지킬 수 있는 약속,?지속적으로 보상을 제공해도 금전적인 부담이 따르지 않는 것이 좋다. 보상을 물건이 아닌 행위(자녀와 캠핑하기 등)로 제공하는 경우, 자녀는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므로 미루거나 변경하는 일이 없도록 실천가능한 보상만 제시해야 한다. 따라서 보상은 지속적으로 해야 부정적인 행동을 변화시키고?긍정적인 행동을 더 하도록 한다. 너무 많은 돈이 든다면 부담이 생기고 중간에 변경할 수도 있으므로, 적은 비용이 들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보상을 정하는 것이 좋다. 나아가 바람직한 행동이라도 돈으로 보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녀가 처음에는 그 행동이 좋아서 했지만, 돈으로 보상이 주어진다면 나중에는 행동자체 보다 돈이 좋아 그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조 성 민 교수
 
-한양대학교 로스쿨 명예교수(법학박사)
-대륙문인협회 이사장(시인/수필가)
-황조근정훈장 수훈
-전)한양대 법과대학/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양대 학생처장/대외협력처장
-국가경찰위원회 위원
-성산효대학원대학교 부총장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언론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20길 15 건설회관 2층 (우)04520  |  대표전화 : 02-771-1265  |  팩스 : 02-771-1266
등록번호 : 서울중 라 00573  |  발행·편집인 : 박재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진
Copyright © 2023 월간 한국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