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생활 공간 안에 자리잡은 식물 문화는

진정한 식물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길이다”

<실내 희귀관엽식물과 도시농부의 역할> 강의 : 총 15주 강의로 진행, 현 3기를 모집 중

고려대 미래교육원 김성민 박사

식물을 집에 두는 것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많은 이점이 있다. 자연스럽게 살아있는 생물을 접하게 되면서 감수성이 길러지는 것은 물론, 공기 정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 내뿜는 산소로 미세먼지에서 벗어나 공간을 싱그럽게 가꿀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를 겪으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주거 환경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지고, 실내에서도 자연을 즐길 기회를 만들기 위해 식물을 주거 공간 안으로 들이는 경우가 늘어났다.

식물의 공기정화 능력은 놀랍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여 폼알데하이드, 벤젠, 트리클로로메틸렌과 같은 공기 중 유해한 독소와 오염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식물 주변에 있으면 혈압을 낮추고, 근육 긴장을 줄이며 기분을 향상시킬 수 있다. 게다가 식물을 돌보는 것은 휴식과 마음 챙김을 촉진하는 치료 활동이 될 수 있으며, 수면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잎 자체로 관상 가치가 높은 관엽식물에 대한 관심은 점점 확장되고 있고, 이는 신품종 유입에 변화를 주고 새롭게 만들어질 유행을 통해 실내 식물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하도록 만든다.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 김성민 박사는 관엽식물을 비롯한 실내에서 기를 수 있는 식물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무분별한 수입으로 가격의 변동 폭이 심해지고 식물의 특성을 고려한 원예적 지식 부족으로 재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식물에 대한 강의를 통해 의식의 변화를, 식물에 관한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식견을 넓히는 데 일조하고 있다.

김성민 박사는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실내 희귀관엽식물과 도시농부의 역할’이라는 타이틀로 강의를 하고 있다. 식물의 올바른 재배 방법과 조직배양 기술을 실습을 통해 지도함으로써 식물에 대해 실용적·과학적으로 접근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며, 건강한 식테크 문화 형성에 관해 수강생들과 같이 고찰해보는 시간을 통해 올바른 식물 문화를 정립하고 미래 식물 변화에 대응하는 공부를 함께 하고자 한다.

관련 전공 수업에서도 접하기 힘든 15주에 걸친 ‘실습 위주의 조직배양 수업‘으로 열정을 다해 강의하는 그는, 식물로 실내를 꾸미는 플랜테리어가 꾸준히 관심받고 있고 나아가 식물과 교감하며 그로부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위안을 얻는다는 개념의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현상을 보면서 진정한 식물 선진국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표현한다.

현대인들의 의식 속에 전반적으로 식물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 김 박사는 실내 공간에서 식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는 이 때에 식물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하며 특히 희귀관엽식물의 다양성과 무한한 확장성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러한 식물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공부하고자하는 이들을 위한 강의 개설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또한 수업 대상은 입문자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식물을 애호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하길 바라며, 각 식물 분야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하여 현장의 생생함과 함께 노하우를 전달받고 관련 식물을 각 가정에 가져가서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식물에 대한 테크놀로지를 교육에 가미해 식물에 대한 식견을 높여...

김 박사가 이 강의를 설립하게 된 것은 식물의 생리, 재배와 같은 기본적인 지식의 습득부터 나아가 조직배양을 통한 번식 그리고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식물을 바라보는 눈을 넓게 하여 진정한 식물 반려자, 관리자, 생산자가 되도록 돕고자 하는 이유에서이다. 즉, 식물을 바라보는 눈을 뜨게 하여 ‘반려식물’에 대한 바른 인식과 키우는 법,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하고 더 나아가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수익 창출에 기여하는 데까지 교육의 가지를 뻗는 것이다. “수업을 통해 이러한 기술들을 보유할 수 있으며 한국이 원산지가 아닌 식물도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키워 역수출까지 가능하도록 만들고자 한다”고 이야기하는 그는 “아기 때부터 실내에서 식물을 가까이 접하며 자란 세대들의 DNA는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며 “그렇게 식물과의 친숙함으로 타고난 유전자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우리는 1차, 2차, 3차산업을 넘어 4차산업으로서 예술을 머금은 식물을 만들고자 한다. 식물을 키워가며 성장과 변화를 아우르면서 아름다움을 극대화해 가기 원한다."라고 이야기하며 그가 운영중인 안암바이오 도시농원(smartstore.naver.com/anam-bio)의 아트식물들을 소개했다.

인간의 공간에서 식물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식물산업 역시 점점 그 영역이 넓어지고 종류가 많아져서 첨단산업 중의 첨단산업으로 손꼽힌다. 이런 흐름은 실내 식물의 영역이 미래의 먹을거리로까지 연결되어 그 잠재성은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크린식물이 밀폐된 유리병 안에서 죽지 않고 살아가는 원리를 연구하고 있는 그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식물은 낮에 광합성과 호흡 작용을 하고 밤에 세포호흡을 한다. 광합성은 물과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엽록체에서 포도당과 산소를 얻어 빛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전환시키고, 밤에는 광합성으로 생성된 포도당과 산소를 이용하여 미토콘드리아에서 물과 이산화탄소를 생성하여 화학에너지를 생활에너지로 전환시킨다. 따라서 밀폐된 공간 안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주기적으로 공급·이용되며 식물이 살아갈 수 있게 된다.”

김 박사는 재능기부에도 무한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겨울방학 때 무료 특강을 준비하고 있는데 식물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할 예정이다.

교육을 통한 성과로부터 창출되는 가치부여를 비롯한 경제성까지 아우르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고 있는 그의 앞으로의 숙원과제는 바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교육과 운영에 있어서 인프라가 절실하다는 김 박사는 “유지하고 확장하는 수업이 되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수업할 수 있는 기반 시설과 운영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앞으로 조직배양 관련해서 수업을 충실히 하고자 실험실과 배양실, 연구실의 규모를 확대해야 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이 지속해서 업그레이드되고 더욱 창조적인 크리에이터가 배출될 때, 육종 관련 크리에이터들이 육종 연구에 더욱 힘을 기울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과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산학 프로그램 조성을 꿈꾸는 그의 강의실에서, 미래 산업의 핵심 중 핵심이 될 식물에 관한 연구를 거듭하며 앞으로 함께 올바른 식물 문화를 정립해 갈 숨은 도시농부들이 많이 발굴되길 기대해 본다.

고려대 미래교육원 김성민 박사

<고려대 미래교육원 김성민 박사 프로필>

- 고려대학교 석·박사 졸업

- 농림수산식품교육 문화정보원 Agri EDU 교수(2016~현재까지)

- 고려대학교 생명자원연구소 농림축산식품부 aT용역 ‘한국춘란의 산업화·대중화를 위한 기초·기반조사 및 발전방안’ 연구교수(2016.5.17.~2016.11.30.)

-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원 생명환경 최고위과정 ‘난의 문화와 생육’ 강의(2017.12.12.)

-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 ‘실내 희귀관엽식물과 도시농부의 역할’ 강의(2023.3~)

고려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원 생명환경 최고위과정 교우로서 고려대학교 총장상 ‘고려대 생명환경 과학인상’ 수상(2023.12.7.)

<고려대 미래교육원 김성민 박사 인터뷰>

Q: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세요.

A: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은 교육의 마지막 보루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 의무교육을 거치면서 성장해 온 세대들이 살아오면서 자신의 진정한 흥미나 관심을 발견하고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찾고자 할 때, 그것에 부응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Q: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 <실내 희귀관엽식물과 도시농부의 역할> 강의에 대해 자랑거리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성인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고 있으며 이론 교육을 넘어 필요한 실습과 실험까지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키우고 있는, 혹은 관심은 있으나 속성을 알지 못해서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이들이 이 수업을 통해 그런 식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앎으로 쉽게 다가가고 나아가 실습과 실험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다가갈 기회를 얻습니다. 총 15주 강의로 진행되며 현재 1기, 2기는 완료하였고 3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Q: 교육산업의 혁신과 변화에 대해 박사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A: 이론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과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산학 프로그램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 실습과 체험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야겠죠. 보다 강화된 고품격 수업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 및 대학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또한 평생교육이라는 취지에 맞도록 특수 분야에 관심이 있는 어린 학생들을 위한 나이 제한이 없는 학문 탐구의 길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기훤 연구원

<유기훤 연구원 인터뷰>

Q: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 <실내 희귀관엽식물과 도시농부의 역할> 강의의 장점을 간략히 말씀바랍니다.

A: 이 강의는 이론 수업의 한계를 넘어 실습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배울 기회를 찾기 힘든 조직배양에 대해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고 비전공자나 입문자에게도 열려있는 수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사님의 교육 열정이 높으셔서 수업시간 이외에도 늘 수강생들과 소통하며 도움을 주시고자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