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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사업으로 제 2의 도약을 꿈꾸다
폐수 재이용 산업의 선두주자 ‘선경워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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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0년대 영국에서 시작 된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오로지 고도의 사회 발전과 풍요로운 물질 추구만을 향해 맹목적으로 달려왔다. 그 후 25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에게 남은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상고온 현상, 피폐해진 환경, 예측 불가능한 재해, 원인 모를 질병과 높아지는 기형아 출산율 등이 모두가 그토록 바라던 현대 사회의 모습이었을까? 얼마 전 미 항공 우주국 나사에서 밝혔듯 환경 문제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중이다. 이제 인류가 쌓아 온 최첨단 기술이 나아가야 할 길은 극명해 보인다. 특히 물 부족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부득이하게 발생되는 폐수처리 문제가 시급한데, 우리는 선경워텍(주)<www.skwater.co.kr>의 최동언 대표가 제시하는 친환경적 대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류의 미래를 위한 신재생기술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내 자리 잡고 있는 선경워텍(주)의 본사를 찾으니 머리를 짧게 자른 최동언 대표가 반갑게 맞아준다. 아직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익숙지 않은 듯 자꾸만 그의 손이 머리로 향했는데, 그런 모습 속에서 지난 몇 년간의 시련을 털어내고 다시금 제 2의 도약을 일구어내려는 다부진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20년간 사업을 이어오다 보니 사업도 우리네 인생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맑은 날이 있으면 굳은 날도 있는 것이 당연한데, 스스로의 연민에 빠지기 보다는 그 아픔들에서 깨우치고 성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저에게는 친환경 사업의 대한 어떤 중대한 역할이 주어졌다고 믿습니다.”
최 대표는 대기업의 연구진으로 다년간 근무해오다 1996년 처음으로 선경워텍(주)을 설립하였다. 사업 초반에는 정밀 화학분야에 집중해 부식방지제와 미생물살균제를 비롯한 각종 수 처리 약품, 보일러 처리 약품 등을 생산하여 석유·화학공장에 공급하는 업무에 중점을 뒀다. 그러다 2000년도에 우연히 석유화학공장에서 방대한 폐수들이 버려지는 것을 목격한 최 대표는 폐수처리에 소요되는 에너지 낭비와 막대한 비용 지출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 폐수를 이용하여 재가공할 수 있게 된다면 에너지와 비용 낭비를 최소화하고, 환경 분야에서의 사업성도 높일 수 있다는 역발상을 하기에 이른다.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살균제를 신규로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다 2003년에는 정부의 기술 핵심 과제로 선정되어 2억 가량의 지원금을 받아 2년의 연구 끝에 특허도 획득하게 되었죠. 그때부터 친환경 사업의 대한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200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온산공장을 인수하고 울산 제 1호 폐수처리업체로 등록을 마쳤다. 현재는 폐수처리 사업과, 폐수를 가지고 재이용하여 제품화하는 것, 폐수처리 설비시설을 준공해주고 운영을 담당하는 것, 이 3가지의 사업을 통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직은 그 개념이 낯선 폐수 재이용 분야는 선경워텍(주)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어 가능한 작업으로, 버려지던 폐수가 ‘미생물 영양제’라는 새로운 물질로 만들어지고 이 ‘미생물영양제’는 다시 공장 폐수를 처리하는 데 쓰이는 순환의 원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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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업의 훌륭한 롤모델이 될 것
선경워텍(주)은 ‘미생물 영양제’ 출시 후 단시간의 매출 100억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간 5,000톤을 판매했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이 혁신적인 ‘미생물 영양제’는 기존에 쓰이던 공업용 요소와 인산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면서, 동시에 요소와 인산을 쓸 때보다 비용을 30% 줄일 수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또한 제품이 액상 형태로 되어있어 각 공장에서 요구하는 농도로 각각 맞추는데 용이하며, 작업이 단순한 것도 인기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흔히 사람들은 그의 연구 성과에 높은 찬사를 보내기도 했지만, 최 대표는 이미 우리 선조들이 삶 속에서 행해왔던 모습이었음을 강조한다. “제가 경남 진주의 외딴 시골마을에서 자랐는데, 우리 부모 세대들의 모습은 정말 친환경 그 자체였어요. 음식을 세척하고, 몸을 씻고, 빨래를 하고 나온 구정물을 버리지 않고 뒀다가 소죽을 끊여 먹였고, 거기서 나오는 퇴비는 또 좋은 거름으로 사용했잖아요? 물질을 재사용하여 그 수명을 오래 유지하는 것으로도 이미 환경보호를 하고 있는 샘입니다.” 최 대표는 실제로 뭐든 쉽게 버리지 못하는 오래된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명색이 한 기업의 대표임에도 몽당연필이 사용하고, 1회용 컵도 사용하는 일이 일체 없다. 음식을 남기지 않는 습관으로 음식물 쓰레기도 만들지 않는다. 그의 이런 생활 철학은 자연스럽게 직원 교육으로 이어진다. “친환경 사업을 하겠다면서 에너지를 낭비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모순이겠죠. 자연은 손대지 않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환경적임을 알기에 저부터 작은 생활 속 실천을 이어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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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도약을 꿈꾸는 최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공익이다. 물론 사람이 피가 돌아야 살 수 있듯, 기업은 이윤이 있어야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이윤만을 쫒다보면 불가피하게 많은 문제들이 내부적으로 곪아버리게 된다. 지난 3년간 혹독한 대가를 치루면서 그가 인생에서 배운 것들이다. 이제 최 대표는 기업가로서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제대로 가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한 마음으로 동참하는 직원들이 있기에 그 막연한 시간의 지연도 앞당길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향후 독자적으로 환경연구소를 만들 계획이며, 그곳에서 환경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와 정보 공유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내일을 이끌어 갈 환경 분야의 인재들을 키워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최 대표는 그동안 잘 구축해온 국내외 네트워크를 풀가동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일수록 폐수가 다량 발생되는데 비해 환경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에 앞으로 선경워텍(주)의 책임감이 막중해 보인다.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로 미생물영양제에 이은 획기적인 신제품을 차례로 시장에 선 보일 계획이라 말하는 최 대표는, 모두가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들로 친환경적인 삶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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