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시정 만들 것” 

서병수, 오거돈 후보와 근소한 차로 부산시장 당선 
지난달 5일 서병수 시장은 50.65%의 득표율로 무소속 오거돈 후보(49.34%)를 2만 701표 차로 누르고 당선을 거머줬다.
서병수 시장은 대표적인 친박계 의원으로 민선 2기 해운대구청장과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서 시장은 초박빙 승부 끝에 당선이 확정되자 “시민 여러분의 선택에 감사드리며 오거돈 후보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시민들의 뜻도 잘 받들어 하나 된 부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서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유치와 노후된 고리 원전 페로를 공약으로 내세워 부산의 주요 현안들이 조기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 시장은 선거 다음날인 지난달 5일 오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은 뒤 부산 전역을 돌며 당선 인사를 했다. 
한편 오 후보는 “선거에서는 졌지만 시민 여러분이 보여주신 부산발전에 대한 참뜻은 충분히 나타냈다고 생각한다”며 “서병수 당선자가 부산을 바꿔보자는 시민의 열망을 잘 받들어 부산발전을 위한 좋은 시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취임식은 시민들과 함께”…소박 검소 관행탈피 최우선 고려
서병수 시장의 취임식이 오는 7월 1일 오후 6시 30분 부산광역시청 뒤편 ‘녹음광장’에서 개최된다. 서 시장의 이번 취임식은 소박, 검소, 관행 탈피, 시민참여, 일자리시장 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
지난 5월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민 공모에서는 시민공원이 다수를 차지했으나 장마철 우천과 취임식 무대 설치 등에 부대비용 소요 등의 문제로 제외됐다. 통상적으로 오전 10시에 관행적으로 치러지던 취임식 시간도 오후 6시 30분으로 돌린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시민 누구나 취임식에 참여가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일과 후 선선한 시간에 산보 나오는 편안한 기분으로 취임식을 볼 수 있도록 한 시민 배려 때문이다.
취임식 거행 전에 시민과 현장을 먼저 만나고 챙기는 신임 시장의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외에도 취임식 공연과 참여인원 등은 모두 자원봉사로 한정했으며 홍보탑, 현수막, 애드블룬 등은 아예 설치하지 않는 등 비용절감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새누리당)  
서병수 시장은 대표적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서 시장은 경남 울주군에서 1952년 1월 9일 출생했다. 이후 경남고등학교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북일리노이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민선 2기 해운대구청장을 지냈고, 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 여의도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2002년 16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 기장갑에서 당선, 이후 이 지역에서 4선을 지냈다. 
18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과 최고위원으로 활동했고, 19대 국회에서는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대선을 치르기도 했다. (주)우진서비스(현 부일여객) 대표이사를 거치고 동부산대학 금융경영과 겸임교수 생활을 하기도 했다. 
서 시장은 매년 안정적인 일자리 5만 개를 포함한 일자리 20만 개 창출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과학기술 및 기술혁신에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벤처·청년 창업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년 4만5000개 정도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가덕신공항 유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도시 재생, 동서 균형발전, 재난 대응 비상관리시스템 등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