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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9일, 햇차 마치며 부채 나누는 하선 법회 성황리에 개최
박순태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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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7.04  17: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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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9일, 햇차 마치며 부채 나누는 하선 법회 성황리에 개최”

 

   
도성암  주지 송강 스님

전통 서각 예술의 장인으로 손꼽히는 도성암 송강 스님이 부채 나누는 하선 법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소식을 전해 화제다. 5월 5일 단오 즈음이면 도성암에서는 햇차를 마시며 부채를 나누는 하선법회를 봉행해 오고 있다. 

법회에 참석한 신도들에게는 송강스님이 차(茶)를 쓰고 멋진 글귀를 넣은 합죽선 1손씩을 선물로 나눠드리며 신도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부채에 차(茶)를 붉은 주사로 적어 넣으면 사갈(뱀과 지네)가 가까이 오지 못한다는 옛 기록이 있으며 여기서 사갈은 나에게 해로움을 끼치는 사람이나 각종 재앙을 의미한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단오가 설날과 추석과 함께 3대 명절로 인정받을 만큼 중요하였으며 백성들로부터 사랑받는 명절로 유래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단오의 의미가 크게 퇴색되고 축소되어 이날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단오에 주고받는 부채를 단오선 혹은 절선이라고 부르며 저희 도성암에서는 최재현 회장과 김명자 총무를 중심으로 신도들을 위해 부채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일찍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소중한 사람끼리 부채를 주고 받으며 한여름의 무더위와 우리 마음속 번뇌 망상, 그리고 온갖 탐욕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여름을 나기를 기원드리며 하선 법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스님이 손수 써주신 부채는 더위만 날려주는 것 뿐 아니라 번뇌와 망상, 명리도 함께 날려주는 부채로써 의미가 남다르다고 신도들은 말한다. 그래서 해마다 단오즈음에 하는 하선 법회는 도성암의 시그니처 행사로써 널리 알려져 있을 만큼 유명하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1년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며 여름의 더위가 시작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동국세시기> 문헌에 따르면 단오날에 공조에서 단오선을 만들어 진상하면 왕은 이것을 각 궁의 신하들에게 나눠주었다고 한다. 우리의 전통 문화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것이 후손들의 도리라고 강조하는 송강스님은 그래서 단오날 즈음에 부채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1997년부터 서예와 다도를 익히며 실천 수행을 펼쳐온 송강스님. 올해도 합죽선 140손과 손부채 50손을 구하여 일일이 정성들여 차(茶)를 쓰고 유익한 명구를 넣어 부채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그리하여 하선법회는 해마다 신도들에게 큰 감동과 귀감이 되는 뜻깊은 법회로 가슴깊이 기억되고 있다. 

   
 

<도성암  주지 송강 스님 인터뷰>

Q1. 하선법회(夏扇法會)는 언제부터 시작된 행사인가요?
A1. 올해로 17년을 맞이하는 도성암의 대표 행사입니다. ”단오날 부채 한손을 올리오니 모든 분들이 맑은 바람 가슴 가득 청량하소서.“ 라는 의미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부채 한손마다 정성스러운 글귀로 신도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드리고 있습니다.  


Q2. 스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한데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요?
A2. 우선 틈나는 데로 수행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벽종송부터 천수경, 지장정근 천독, 예불, 축원에 정진하고 있으며 서예, 다도수행 등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인연에 감사하며 삶을 살려고 합니다. 


Q3. 끝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A3. 우리 인간들의 욕심을 다스리는 해법은 스스로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습니다. 처음부터 속지도 말고 마음을 빼앗기지도 말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천지만물 어느것하나 내 마음속에 없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에게 허공같은 마음으로 살기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비우면 곧 행복해 질 것입니다. 독자여러분도 욕심과 탐욕을 버리는 연습을 해나가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문명의 이기로 환경문제가 제기되는 이 시점, 손부채를 사용하고 단오부채 나눔을 실천하는 현장이 늘어난다면 작으나마 지구환경 지키기에도 도움이 되며 우리문화 계승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부채

                            경봉 대선사

 

봄날에 부채를 부치면

온갖 꽃 곱게 피고

여름에 부채를 부치면

구름이 일고 비가 오며

 

가을에 부채를 부치면

모든 나무에 낙엽이 지고

겨울에 부채를 부치면

서리와 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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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봉스님*

한국불교의 선승으로 근 현대 불교사에서

가장 많은 일화를 남긴 큰스님 중 한 분이다.

1892년에 출생하여

16세에 출가하였였고

1935.1949년에는 통도사 주지를

엮임하였다.

1953년 통도사 조실에 추대되어 중생교화에

힘쓰다가

1982년"야반 삼경에 대문 빗장을 만져

보아라"라는 임종게를 남기고 원적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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