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경제·공제 사업 고루 챙긴다

농업인들의 경제적 안정과 소득 창출 위해 노력하는 참 일꾼

거창 수승대 농협 임기특 조합장

억대 연봉자 농업인은 매스컴에서나 볼 수 있을 뿐, 여전히 많은 농업인들은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귀농을 꿈꾸며 시골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좋은 소식은 듣기 어렵다. 귀농인들이 농촌에 잘 적응하고 기존 농업인들에게는 소득을 증대시켜 줄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지역 발전과 농업인의 중흥을 위해 힘쓰고 있는 거창 수승대 농협은 친환경 농특산물 생산으로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돕고 있다.

취재 박재진기자

거창군은 덕유산을 병풍으로 경남의 서부쪽에 위치한 경남에서 가장 큰 군소재지다. 역대 유명인사를 무수히 배출한 마을이고 주위에 높은 산들이 많아 기온차가 심하고 계곡이 깊고 물이 맑아 농산물 생산에 최고의 등급을 받고 있는 고장이기도 하다. 특히, 거창 사과를 비롯하여 포도, 오미자의 주요 생산처다. 근래에는 귀농인들이 거창에 많이 정착하면서 군 차원에도 여러 지원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농업인들의 애달픈 마음 달래주는 수승대
어느 고장에나 고달픈 일상을 잠시 잊고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숨구멍 같은 쉼터 하나쯤은 있게 마련이다. 거창 사람들에게는 수승대(搜勝臺)가 그러한 곳이다. 근심을 잊는 아름다운 풍경이 거창 수승대이듯 농업인들의 근심과 한숨을 위로해 주는 곳이 거창 수승대농협(조합장 임기특 www.ssdnh.co.kr) 이다. 
거창 수승대농협은 콩, 찹쌀, 잡곡을 비롯해 사과와 딸기 등 과일에 이르기까지 전국 제일의 청정 지역인 거창에서 생산한 우리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 판매하며 거창을 넘어 전국 최고의 우수 조합으로써 그 명성을 알려가고 있다. 
수승대농협은 신용, 경제, 공제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해 `히트상품과 함께하는 새출발!!`이라는 슬로건 내걸고 더욱 애쓰고 있는 수승대 농협은 올해도 변함없이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히트상품을 만들기 위해 농협과 함께 지역민들이 노력해 나가고 있다. 수승대농협은 2009년 농협보험 연도대상 그룹 1위, 2010년 농협보험 연도대상 그룹 2위를 달성하였다. 뿐만 아니라 한국정보주식회사가 선정하는 고객만족우수농협으로 2011, 2012년에 연달아 수상했고, 자산 건전성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클린뱅크`에도 2010년, 2011년 2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수승대농협은 위천·마리·북상 3개 면을 관장하고 있다. '잡곡이 거창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콩·찹쌀 등 고품질의 친환경 농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맛과 향이 좋기로 이름난 거창 사과와 딸기 역시 일교차가 큰 청정 산간 지역에서 재배돼 과즙이 많고 풍미가 좋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승대 농협에서 관리하는 잡곡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이에 고무된 수승대농협은 작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농산물 판매 핵심 사업을 활발히 벌이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프리미엄 가치를 올리는데 온 조합원이 힘을 합치고 있다. 
이런 일렬의 성과과 화합에는 음과 양으로 혼신의 힘을 쏟아온 임기특 조합장이 있다. 그는 그동안 농협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민 자녀들을 위한 장학 사업, 농협의 수익을 지역을 위해 환원하는 사업을  확대해 왔다. 무엇보다 조합원의 건강한 삶을 위해 대구 한성병원과 제휴해 종합 건강 검진 사업을 2006년부터 해오고 있다.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조합원들이 종합 건강건진 사업을 통해 건강에 대한 염려를 덜고 더욱 자신의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총 검진비의 50%를 농협 복지 지원비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 제도로 수백명이 혜택을 받았다. 임기특 조합장은 “종합건강검진 사업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조합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별한 지역 사랑으로 나날이 행복해지는 지역
임기특 조합장의 지역 사랑은 유별나다. 지난 2009년 조합장 선거 당시 자신의 연봉 일부를 적립해 장학금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조합장 당선 후 3년간 월 30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조합원을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해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임 조합장은 “농가들이 자녀의 교육비마저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임기특 조합장은 지난 1973년 농협에 첫발을 내딛고 2006년 명예퇴직해 다시 2009년 조합장으로 돌아온 흔치 않은 케이스다. 복귀가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그는 재직시절부터 그를 믿고 신뢰해온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임기특 조합장이 지역민들에게 인정을 받은 이유는 이들의 희망 사항들을 잘 귀담아 듣고 그에 따른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 왔기 때문이다. 농기계은행, 주부·장수대학, 농자재 무상 공급, 다문화가정 복지사업을 펼쳐 지역민들의 호평을 받아 왔다. 
임 조합장은 또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서비스마인드 함양을 통해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여 앞으로도 투명한 조합 운영으로 신뢰받는 조합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더욱 발전하는 수승대 농협과 지역을 기대해 본다. 
 임기특 조합장은 부인 이향순 여사와 함께 1남(영학 군)3녀(혜린,수린,정린)씨를 슬하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