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연꽃세상 만들어 나간다.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해성스님 

불교계 최초로 수화교재를 발간하는 등 장애인들의 등불과 희망의 역할을 해온 연화원 해성스님은 모든 인류가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나누고 베푸는 삶의 소중함을 설파하고 있는 해성스님을 만나 참된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해답과 더불어 연화원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장애인 문화복지 사업 기획, 길 열어주다.
지난 2003년 사회복지법인 연화원을 개원한 해성스님은 의료복지지원, 문화복지사업 및 가정기능사업 장애인 복지사업을 구체적으로 진행해왔다. 사회복지법인을 개원하기 전에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중심으로 진행했지만 이제는 지체. 발달장애인 시각장애인도 아우르는 폭 넓은 장애인 가족 복지서비스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화사랑음악회 등 장애인들을 위한 문화공연 및 문화복지 프로그램들을 강화해 그들의 심리적 안정과 희망을 전하는데 노력하고 싶습니다.” 연화원에서는 장애인 및 비장애인에 대한 구분과 차별이 없다. 누구나 가족이며 모든 행사에도 함께 참여하고 즐긴다. 1999년 청각장애인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무료 운전교육을 실시한다는 공고를 보고 반가운 마음으로 방문한 청각장애인들 중 해성스님을 만나는 순간 스님이 수화하시며 반겨주는 모습을 보고 의아해하며 다른 종교인들도 교육이 가능하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운전면허가 필요한 청각장애인들은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도한다는 자체를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는 당신들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을 때 감사함을 느끼는 것과 같이 비록 장애인이지만 누군가에게 필요한 일을 도와주는 방법도 지도 위한 것 이라고 설명하며 종교의 벽을 허물며 서로가 하나가 될 수 있는 방법도 수화로 나누었다고 한다. 그들이 면허를 취득하며 감사해 하며 해성스님을 성당으로 모셔서 불교에 대한 법문을 요청하여 수화로 법문도 했다고 한다. 사회복지법인이 설립되기 전부터 소규모 시설이지만 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청각장애인 운전교육도 우리나라 최초를 실시하여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하였다고 한다.  “제가 추구하는 비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연꽃동산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장애인 불자들이 신행생활을 하기엔 아직 절 문턱도 높고 불편한 점이 많다고만 생각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럴 때 봉사자들이 가족이 되어서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름다운 세상 함께 나누기“를 주제로 서울 경기에 거주하는 중증지체장애인 불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전국 사찰을 참배하며 신심을 다져오고 있다. “물론 이들 대부분이 자원봉사자 없이는 혼자서 활동할 수 없을 만큼 거동이 불편합니다. 하지만 장애를 넘어 모두가 신행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만큼 장애인 신행문화의 길을 열어주며 스스로 행복한 마음을 키우게 하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함께 순례에 동참했던 지제장애 2급인 노명란 씨는 “말로만 듣던 산사의 절밥이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저를 배려해주고 행복한 나들이가 되게 해준 해성스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님은 “장애인들이 잠시나마 고립된 일상에서 벗어나 부처님 법을 체험하며 자유로운 여가활동을 펼칠 수 있는 순례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귀뜸했다.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꿈을 선물

해성스님이 몸담고 있는 송파구 석촌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광림사 법당에는 또한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시각장애인을 도와주는 안내견이 법당에 있다. “안내견은 장애인들을 이끌어주는 도우미 보살입니다. 개를 그냥 개로 보면 법당에 들어가기 어렵겠지만 사람을 이끌어주는 보살로 본다면 당연한 것이지요.” 1993년부터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회법회를 실시하며 장애인들의 희망과 꿈을 실현시켜주고 있는 스님은 수화연극과 음악회를 통해 장애인들도 관객이 아닌 주인공으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비장애인들과 함께 수화 홍보에 적극참여하며 장애를 넘어 삶의 의미를 찾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998년에는 수화전문교재 자비의 수화교실 및 불교수화용어집을 제작 발간함으로써 불교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등 장애인들의 신앙생활 지원에 매진해 오고 있다. 불교 포교와 더불어 복지를 겸하며 하루 24시간을 바쁘게 생활하고 있는 스님은 모두가 함께하는 열린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그래도 좋아지긴 했지만 지금도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시각이 좋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조금 불편할 뿐 우리는 똑같은 사람 특히 부처님의 제자입니다. 조금만 더 배려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장애인 문화복지회관 건립 등 장애인 직업재활시설확대 발원 
해성스님은 지난 2006년부터는 질병과 노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자비의 손길이 전달될 수 있도록 불교전문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한 호스피스 간병인 전문교육을 통하여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 스님과 불자들이 함께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서울특별시 북부병원내에 법당을 설립하여 많은 봉사자들이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자비행에 앞자서며 매주 정기법회와 한달에 한번은 행복사 능인스님을 초청하여 음악법회도 진행하며 환자들의 아픔을 달래며 믿음으로 고통을 이길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의 꿈은 예술적 기능이 탁월한 많은 장애인들이 수시로 공연을 하며 비장애인들과 하나가 될수 있는 공간 문화 복지회관을 마련하고 싶습니다.”아울러 현재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 너무도 협소하여 연화원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장애인들을 채용할 수 없는 자체가 너무도 미안하다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확대하여 많은 장애인들이 사회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또한 예비 장애인입니다. 나와 장애인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생각보다 장애인도 나의 가족처럼 하나가 되어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배려해준다면 차별과 편견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하는 세상을 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해성스님은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수익사업으로 전국 꽃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연화원의 꽃 배달서비스 전화 한 통화가 장애인복지사업에 큰 보탬이 되길 기원하는 바이다. 한편, 직업재활원에서 청각장애인 압화(꽃누름) 상품을 판매 제작하며 장애인 기능 향상 및 일자리 창출 사업을 통한 장애인들의 자활을 돕는데 열정을 다해오고 있다. 지난 1997년에는 제11회 불이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는 장애인 복지 공로로 올해의 불룬티어상을 수상한바 있다.

연화원: http://yeonhwawon.org. 02-2202-5831
전국꽃배달서비스: www.soriflower.com 1577-3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