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사에 신세계를 열어나가는 예술가의 혼

청휘 안길원 화백

세상은 늘 그렇고 그런 모습이라고 치부되지만, 실상 세상은 바로보는 시선에 따라 다양한 세계가 펼쳐진다. 세상을 바라보는 신선하고 특별한 시선을 가진 청휘 안길원 화백은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는 미처 보여지지 않았던 세계를 열어준다. 특히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재료의 개발과 조합을 통해 독보적인 창작 세계를 구축해 온 안길원 화백은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예술 혼을 불태우고 있다.

-자연을 통찰하고 재해석하다

새로운 조형언어의 독자적인 발굴을 위해 평생동안 일관된 청년정신으로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안길원 화백은 대한민국 화단을 이끄는 중진이다. 이념과 정신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탐색과 창작연구에 심취하여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열어왔다. 안길원 화백의 주된 작품 소재는 ‘자연의 미’이다. 자연과 인간에게 받는 순간의 심상들을 모아 작품을 통해 표현하는 안길원 화백은 ‘자연과 합일된 본질적 인간성’을 추구한다. 자연과 인간을 아우르는 모든 세계를 고요히 응시하는 안길원 화백의 시선을 따라 여행을 하다보면 결국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극사실주의 기법의 풍경화와 인물화를 두루 섭렵한 후 전통회회의 한계를 뛰어넘어 창조적인 화폭을 구현하는 안길원 화백은 자연의 신비를 통찰하여 독특한 화법으로 재해석하여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군무’, ‘고적’, ‘광안대교’, ‘금추일폭’, ‘브라이스캐년’, ‘토함산’, ‘노승과 산하’, ‘백두산’ 등을 이미지하거나 형상화 한 최근 작품은 대부분이 200호, 300호, 500호 대작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자연이라는 광대한 세계의 웅장함을 최대한 화폭에 담아 섬세하게 재해석하기 원하는 안길원 화백의 염원이 대작을 일구어낸 것이다. ‘삼존불’, ‘용소’ 등도 대작으로 안길원 화백이 염원하는 조국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 전국을 걷고 세계 57개국을 여행한 끝에 심상을 얻어냈다.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낀 작가의 체감을 오롯이 담은 그림은 500호의 거대한 작품으로 탄생하기도 하며 사실적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소를 키우고 관찰해 소싸움을 소재로 한 작품 ‘한판승’을 완성하기도 했다. 오로지 작품을 향한 안길원 화백의 행보는 색에 대한 집념으로도 드러난다. 원석을 표현할 때 다섯 번의 집적을 통해 그림에 변화를 주는 것을 13단계까지 반복한다. 소재주의를 탈피해 구체적 실상이 아닌 비대상 회화의 양식을 고집하고 천연 원석과 나무 등의 생채기까지도 생생하게 화폭에 담기 위해 물감화하는 작업에도 지대한 공을 들인다. 작품에 대한 열정만큼 후학 양성에도 열의를 다하는 안길원 화백은 총신US사관학교 이사와 교수를 역임 후 총신US신학대학교에서 미술과 교육을 맡고 있다. 미술학, 교육학, 신학, 상담학 박사학위를 비롯한 국내외 14개 자격증을 취득한 안길원 화백은 현재 한국미술협회, 부산미술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국제자연의학 및 대체의학협의회 고문을 지내고 있으며 세계문화재단 청휘 안길원 미술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프랑스 그랑쇼미에르 파리대학을 수학 후 국내외에서 25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는 안길원 화백은 대통령공로표창, 부산직할시장상, 강원도지사상, 이탈리아 베니스비안날레 초대국사상, 영국 버킹궁상, 독일 세계회화제 대상, 예술인의 효장상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재료의 신세계를 열다

독보적인 창작의 세계를 펼쳐나가는 안길원 화백의 저력은 무엇보다 새로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부터 나온다. 안길원 화백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갖가지 재료들을 곱게 갈아낸 후 유리가루와 혼합해 물감의 재료를 만든다. 꽃잎은 농축액을 뽑은 뒤 건조시켜 사용하고 흙은 곱게 가루를 내 물에 희석한 뒤 불순물을 제거하고 색깔별로 분류해 사용한다. 이 끊임없는 도전과 실험을 통해 천연핵으로는 발현하기 힘든 코발트, 에메랄드, 황급 등의 색상이 본연의 찬란함을 드러내게 되었다. 특히 원재료와 유리가루가 만나 특유의 반점이 형상하는 이미지는 작품에 독특한 아우라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같이 자연의 생체를 분말로 정제하여 순수하고 원초적인 천연물감을 일구어내는데 성공한 안길원 화백은 이 방법을 더욱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제조법에 대한 발명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재료를 창안하려 새로운 작품세계를 열어나가는 안길원 화백의 작가 정신은 전통에 고착되어있는 보수적인 화단에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전통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진보적인 노력의 산실이 결국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길원 화백은 인생을 걸고 구현하고 있다. 창의적인 재료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길에는 대단히 많은 경비가 소요되지만 자신의 한 걸음이 한국 미술사에 큰 획을 긋게 될 것을 예감하기에 안길원 화백은 망설임이 없다. 정해진 길만을 고집하지 않고 새로이 자신의 정도를 구축한 안길원 화백은 작가 고유의 재료를 태동시키며 한국 예술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이다.

자연 그 자체에 멈추지 않고 본질을 성찰하는 자세로 지속적인 실험과 연구에 임하는 안길현 화백 덕분에 한국미술사는 예술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또한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새로운 재료를 통해 구현해 나갈 안길현 화백의 창작 세계는 루브르 박물관을 향한 발걸음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화단에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