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음악

언어가 상실된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
가끔 나는 예전에 읽었던 책들 중 많은 생각을 갖게 했던"모모'란 책이 생각나곤 한다.
현대인들의 병중 가장 큰 병이 언어소통의 부재라고 늘 생각하는데..이 책에 나온 시간속에 갖힌 사람들처럼 자신들의 생각속에만 갖혀 자신들의 소리만 내고있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어떻게 하면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지도 생각하면서 말이다.

특히나 언어가 함축되어진 비어등의 글들을 보면서 예전엔 그것이 어린청소년들에게나 발생되어지는 문제였지만 핸드폰의 발달되어진 이시대는 남녀노소 누구나 기계에 노출되어진 시대에 살아가기에..그것이 비단 어린학생들의 문제만이 아닌 우리모두의 문제이기에 소리를 연구하는 나로썬 그문제를 가장 크게 고민하고 연구하는데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얻어지는건 "마음의 상실"임을 발견하곤 한다.

생각하고 말하고..
보여지는 지식의 훈련말고도..
더 깊게 들어가서 사람과 사람의 진실을 얘기나눌때..그건 마음이 맞았을때..혹은 상대방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자 노력하는 겸손한자세가 취해졌을때만이 가능하기에..
그래서 늘 소리를 더 끌어내다가도 언어의 진실성이 결여되어지는 순간..소리를 자제하고 사물을 더직시하며 상대방의 소리..혹은 마음의 소리를 듣도록 바른자세를 취하게 하거나 경직되어진 몸이 풀리도록 몸을 푼다거나 혹은 따스한 차한잔을 나누기도 하노라면 어느새 제자들의 소리는 소리 이상이 되어 더 크고도 깊고도 아름다운 상대방의 마음을 울리는 소리로 울려퍼지게 됨을 느끼곤한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참 좋다.
늘 따스한 정서를 가지고..말 한마디라도 진실되이 거짓없고 형식적인 멘트가 아닌 진실의 소리를 내는 사람들.
많은대화도 좋지만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언제고 즐겁고 더불어 살아가는 큰 행복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어릴적부터 스승님들의 말씀을 잘듣는 편의 아이라..늘 순종적이고 절대적으로 나를 지도하는 스승님들의 말씀을 늘 귀담아 듣는 나였지만 딱한번..이태리에서 내가 머리라도 뽑아 짚신을 만들어 드리고픈 내게 소리의길을 알려주신 이태리 할아버지 스승님께 한번은 너무 속이 상해 울며 항의했던적이 있었다.
선생님께서 내게 무슨 않좋은 상한마음을 느낀 일이 있으셨는지..몇주간 수업 내내 말씀을 하시지 않으시고..계속 문제가 있을땐 언어로 설명하지 않으시고 종이에 그림을 그리시며 말씀대신 그림으로 설명을 하시면서  노래를 끌어 내기를 몇주간 하셨던 적이 있으셨다.

나중에 거의 한 달이 되어갈때 너무 속이상해..
"선생님.혼을 내셔도 좋으니 내게 그림으로만 설명해 주시지 마시고...저는 잘 이해가 안되니 말씀으로 제가 이해가 되게 설명해주세요."라고 울며 항의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서야 내게..마음을 내려놓으시며 찬찬히 알아듣기 편하게..다시 하나 하나씩 설명해주시는 그 설명을 들으며 눈에는 잔뜩 눈물이 고였지만 꾹참고 하나라도 더 설명을 놓치지 않고 선생님이 설명하시며 이끄시는대로 소리를  내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를 나는 살아가며 순간순간 떠올리곤한다.
마음을 내려놓는다는거..
상대방의 소리에 마음을 맞춘다는거..
설명을 이해하기위해..노래를 하나라도 더 잘 부르고 싶고..노력했던 그때 그 순간을..

그러한 열정은 나를 자존감 낮은 아이가 아니라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만들어주었으며..
노래의 열정은..어~저선생님  왜저래?가 아닌..나의 진심..속마음을 솔찍히 털어놓고..또 선생님 또한 진실로 제자를 아끼시는 마음에서 다시 마음을 내려놓으시며 제항의에  노여워하지 않으시고 진심을 받아 주신데서 비롯됨을 알기에..때론..아무리 힘들어도..제자들을 더 이해하고 제자들의 마음의 상태..처한 상황등을 더 이해하며 늘 스승으로써 품위를 잃지않고..더 노력하는 스승으로 걸어가는지도 모르겠구나? 하고 생각을 하곤 한다.

이른아침에 일어나 집앞 가까운 교회에 가서 아무도 없는 교회에 앉아 기도드리면서 십자가를 바라보는데 눈물이 났다.
수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이의 이야기인데도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걸보면..예수라는 분은 진짜 대단한 사람이셨구나? 란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수 많은 이들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그분의 사랑을 아직까지도 십자가에 달려죽었다 다시 살아난 하나님의 아들의 이야기를 곡으로 만들고 노래하는 이유도 실제가 아닌 내려 전해온 이야기라 가정한다해도 너무나 가슴 찡한 가슴을 울리며 눈물나게 하는 이야기라서가 아닐까? 란 생각도 그래서 해보았다.
죽기 전 제자들의 발을 일일히 닦아주며 자신을 배신한 제자들도 자신을 은화 몇냥에  판제자도 또한 온몸에 채찍과 매질을 가한이들과 손과발 머리에 못질과 온갖 조롱과 멸시를 가하며 가시면류관을 씌운 사람들마져도 용서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온몸을 불살라 소통하려했던 이였기에..
결국은 시간이 지나 그사랑이 퍼져퍼져 이야기하고 노래할 수 있게 되어진 삶의 노래..
그러한 큰울림이 있는 음악가가 나또한 되기 위해 그래서 다시일어나 이 길을 걷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진정성과 가슴찡한 마음을 울리는 노래..
소리로만이 아닌. 상대방의 가슴을 울리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도록 해줄 수 있는 삶이 바탕이 된 음악..
그러한 섬김과 사랑이 살아있는 음악가가 되기 위해서...

글을 마무리 지으며
화창한 가을하늘~!!
하늘도 참 푸르고 시원한데 
한번은 적어도 손을 내밀어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겨보며 변화무쌍한 가을하늘에 한번은 시선을 마추어 계절마다의 질서를 알려주는 이 자연앞에서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직시하는 소통을 나누는 멋진 가을을 누려보는건 어떨런지?

멋진 자연의 순리앞에서~~!!

예수가 죽기전 6일간 제자들과 치열했던 배신과 아픔 사랑과 이해를 다룬작품으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지져스크리이스트 슈퍼스타(1971년)작품이있으며,
예술을 하는 학생들이 모인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그들의 꿈과 사랑,그들을 엄격하게 트레이닝 하지만 가슴속에 제자들을 사랑하는 스승의 마음을 다룬 작품으로  데이비드드 실바의 원작으로 1980년 만들어진 뮤지컬과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품으로 "페임"이라는 작품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