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문헌을 통해 본 독도의 역사 4 

내년 봄부터 사용될 일본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한국의 독도 불법 점령 주장이 담겨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의 끊임없는 독도 침탈은 그 도를 더해가고 있고 국제문제로 대두시키는 가운데 본 지에서는 역사적 사실로 본 독도에 대해 다루려고 한다. 역사적인 사건과 문건을 근거로 일본과 한국의 변을 비교함으로 한국이 가지고 있는 독도 영유권에 대해 명백한 사실을 증명하게 될 것이다.                             - 김윤희 기자- 

요약문으로 본 독도의 역사 1500년 -3 
독도의 역사 개관 -3 

4. 서양인들의 울릉도, 독도 탐방
18세기가 되자 서양인들, 특히 유럽인들이 동해를 자주 탐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 나름대로 울릉도나 독도를 발견해서 측량해 서양식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울릉도와 독도에 대해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이 일어났다. 1787년 동해를 탐방한 프랑스선박이 울릉도를 발견하여 측량을 정확히 실시한 후 '다쥬레'라고 이름을 붙였다. 1789년에는 영국 선박이 동해에서 울릉도를 잘못 측량했으나 '아르고노트'라고 명명했다. 이 때 측량한 경위도는 실제의 울릉도보다 훨씬 북서쪽의 경위도였다. 이것으로 서양지도에 두 개의 울릉도(아르고노트와 다쥬레)가 그려졌고, 이것이 울릉도와 독도의 명칭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 
  1840년 일본에 머무르면서 각 분야의 전문지식을 얻은 독일인 시볼트의 '일본과 그 주변도'가 유럽에서 발간되었다. 시볼트는 잘못 측량되어 원래는 존재하지 않는 아르고노트를 Takashima(= 다케시마), 울릉도인 다쥬레를 Matushima(마쓰시마)로 표기했다. 원래 독도의 일본명이었던 마쓰시마(송도)가 유럽으로 가서 경위도상 울릉도의 명칭이 되고 말았다. 유럽인들에 의한 울릉도 발견으로부터 약 80년 후, 그들은 독도도 발견해 측량을 실시하여 나름대로 각각 이름을 붙였다. 1849년 먼저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 호'가 독도를 발견하여 정확히 측량하면서 선박의 이름을 따서 '리앙쿠르 락스'라고 명명했다. 이것이 현재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용되는 독도의 서양 이름이 되었다. 같은 해, 영국선박 '호넷호'가 독도를 발견하여 측량을 정확히 실시해 '호넷 락스'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후 영국이 작성한 동아시아 지도에는 독도가 '호넷 락스'로 기재되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어서 1854년, 이번엔 러시아의 파르라다 호가 동해에 나타났고 먼저 아르고노트가 존재하지 않는 섬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독도의 동도와 서도를 확인하여 따로따로 이름을 붙였는데 이런 과정에서 서양의 지도가 복잡해졌다. 처음은 동해에 세 개 섬이 그려졌다. 그것은 아르고노트, 다쥬레, 그리고 일본의 오키섬이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아르고노트는 존재하지 않는 섬이다. 그 다음에 독도가 발견되었기 때문에 서양의 지도엔 동해에 아르고노트, 다쥬레, 리앙쿠르 락스(독도), 오키섬이라는 네 개 섬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러나 유럽인들이 그 후에 아르고노트가 존재하지 않는 섬임을 알게 되어 그 섬을 지도에서 삭제해 동해엔 다쥬레 섬(울릉도), 리앙쿠르 락스(독도), 오키섬 등 세 개 섬이 정확히 그러지게 되었다. 그런데 시볼트가 그린 지도엔 다쥬레가 'Matushima'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서양지도에는 '다쥬레'라는 명칭 대신 'Matushima'가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그 경우엔 동해에는 'Matushima'(울릉도), 리앙쿠르 락스(독도), 오키섬이라는 명칭으로 세 개 섬이 표시되게 되었다. 17세기 말에 일본의 에도막부가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영토로 정한 후, 일본인들은 19세기 후반까지 거의 두 섬으로 도해하지 못해서 두 섬에 대해 거의 잊어버렸다. 그러므로 일본인들이 서양지도의 영향으로 울릉도를 옛날에 독도의 일본 이름이었던 'Matushima'(마쓰시마, 송도)로 부르고 독도를 '리앙쿠르 락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리앙쿠르 락스'는 일본에서 ‘리앙코르토 열암'이라고 일본식으로 변역되어 일본인들이 이것을 줄여서 '리양코 도', 혹은 '랑코 도', '양코도'등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인들은 당시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그들의 이름조차 망각한 상태였다. 일본이 독도의 명칭까지 망각했다는 사실은 일본이 독도를 영유하지 않았다는 명백한 증거가 되는데 이런 명칭혼란이 후에 일본이 독도를 침탈하는데 이용된다. 

5. 18-19 세기, 한,일간의 울릉도와 독도 
조선왕조는 18세기, 즉 1700년대에 울릉도 쟁계가 끝난 직후부터 3년에 한 번씩 울릉도에 관리를 파견했다. 울릉도로 파견된 관리들은 울릉도에 일반인이나 외국인이 들어가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했다. 그러므로 약 100년간은 울릉도를 무인도로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19세기가 되어 조선왕조는 울릉도에 대한 관리들의 파견을 저의 중지했다. 이후 1882년 이주정책이 결정될 때까지 약 80년간에 한번만 관리를 파견한 데 그쳤다. 그 결과 조선인과 일본인들이 울릉도에 거주하기 시작했다. 울릉도에 거주했던 일본인들 254명은 그 후 일본으로 인양되었고 조선인들은 이주자로서 왕조가 울릉도 거주를 인정했다. 조선의 공문서는 우산도가 일본에서 말하는 송도(마쓰시마 = 독도)라고 정확히 기록하시 시작했다. 19세기에는 일본 내에서도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부속임을 재확인하는 공문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본의 에도막부는 17세기 초부터 막부의 공식 일본지도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1820년에 제작된 <대일본연해여지전도(大日本沿海與地路程全?)>까지 약 6장의 막부 공식지도가 제작되었으나 모두 독도를 일본영토에서 제외시켰다.  
 1880년, 조선왕조가 군사적 내용을 기재한 '만가요람'을 펴냈다. 이 관찬 서적 속에 울릉도와 독도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었다. <울릉, 우산 모두 우산국의 땅, 우산은 즉 왜가 말하는 송도(마쓰시마= 독도)다> 이 기록이 우산도란 바로 독도임을 증명했다. 이 기록은 <여지지(輿地誌)>(1656),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1770)에 기록된 내용을 인용했다. 일본 측은 이 기록이 문제가 있는 기록이라고 필사적으로 비판을 가해 오고 있다. 
  1837년 2월, 에도막부는 몰래 울릉도에 입도하여 밀무역까지 한 협의로 하마다번의 대상 아이즈야 하치에몬을 사형에 처했다. 이 사건 때 사용된 약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과 같은 빨간 색으로 표시되어 있어 독도가 조선영토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울릉도 도해금지'를 알리는 목판이 동해안 곳곳에 세워져 에도막부는 울릉도 방면으로의 도해금지를 재확인했다. 1868년, 일본에서 메이지 유신이 일어나 에도막부가 멸망했고, 일왕(천황)을 중심으로 하는 메이지 정부가 출범해 중아집권체제를 확립시켰다. 동시에 일본은 서양화 정책을 추진해 선진국으로부터 기계문명을 도입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