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위한 소신있는 행보로 믿음주고 사랑받는다.

동아대학교의료원 척추센터  최휴진 교수

대한민국 성인의 60 퍼센트가 겪는다는 척추질환. 더욱이 스마트폰의 활성화로 인해 목 디스크와 거북 목 증후군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13년 7월 15일 발표한 '목 디스크 환자 현황'에 의하면 목 디스크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는 지난 2007년에서 2011년까지 57만3912명에서 78만4131명으로 늘었고, 매년 증가율은 8.1%로 나타났다. 부산경남지역에서 최초로 척추센터를 개설한 뒤 20여 년간 동아대학교 의료원 척추센터 소장으로 재직해 온 최휴진 교수는 “목 디스크는 목뼈와 목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옆이나 뒤쪽으로 밀려나와 척추 신경을 누르는 질병이다. 목을 쭉 내민 채 고객를 숙이고 장시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머리 하중을 자연스럽게 분산시키는 목뼈의 C자형 커브가 사라진다. 또한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할 경우 목을 내밀고 고객를 숙인 ‘거북 목 증후군’ 자세로 인해 목 뒤와 어깻죽지 근육의 경직이 심할 수 있다”며 “이런 자세로 매일 장시간 반복되면 디스크가 밖으로 밀려나와 주변 신경을 눌러 어깨와 손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소신있는 진료환경으로 환자를 맞아라

1990년 초, 동아대학교병원 제1기 공채교수로 재직하면서 최휴진 교수는 임상의 발전을 위해 연구와 교육 중심으로 병원문화를 이끌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는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신경외과, 신경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과 등을 통합한 동아대학교 척추센터를 이끌고 있다. 인체의 유기성에 부합하도록 다양한 과를 통합하여 센터를 발족한 예는 의료계에서는 처음인데 이는 환자의 진료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삼은 최휴진 교수의 의지의 결과이다. 다양한 과가 통합되어있기에 동아대학교병원 척추센터는 척추질환에 관해서라면 모든 것을 원스톱(one-stop)으로 관할 치료할 수 있어 수준높은 의료서비스와 최고의 안정된 진료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진료환경 뿐만 아니라 치료계획을 설정함에 있어서도 최휴진 교수는 환자나 보호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소신있는 치료를 지향한다. 이에 “척추질환의 발병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척추수술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인데 이는 깊은 숙고해야 할 문제”라며 “척추질환의 모든 경우 수술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최대한 비수술요법으로 치유가 가능하다면 수술적 방법은 지양해야 한다”고 최휴진 교수는 조언한다. 진료 시 환자의 입장에서 비수술적 방법을 우선적으로 접근하는 최휴진 교수의 임상법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져 동아대학교병원 척추센터에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외국병원의 의사들도 동아대학교병원 척추센터에서 임상경험을 쌓기 위해 한국에 찾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의료산업의 바람직한 미

래상을 그리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신경외과 레지던트를 수료 후 국군부산병원 신경외과 과장, 일본 큐슈대학 의학부 신경외과 연구원, 미국 미주리대학병원 신경외과 교환교수를 역임한 후 동아대학병원 신경외과 과장 및 주임교수로 재직 중인 최휴진 교수는 대한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 대한신경외과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 회장을 맡아 의료산업에 있어 바람직한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난 9월 20일에는 대한신경외과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를 위해 대한신경외과학회 부울경지회의 50년 발자취를 역사편찬으로 정리했고 각 병원의 임상경험 및 연구결과를 모아를 발표하였으며 최신 수술 및 치료기법 등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외부강사와 신경외과 원로교수들을 초청하여 심포지엄의 수준과 정통성을 한층 높였다. 현재 전국 조직인 대한신경외과학회 지회 중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부산울산경남지회는 1984년 부산경남지회가 2005년 부산울산경남지회로 명칭이 바뀌었다. 현재 6개 의과대학과 전문의 272명이 소속되어 임상의 질을 높이고 의료서비스를 다변화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대학 교수 중심으로 운영되어 학구적인 성향이 높았던 학회의 분위기를 최휴진 교수는 부울경지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일반의사와의 교류를 활발히 도모하여 의료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신의술 등을 나누는 기관으로 발전시켜왔다. 대학과 정부 사이에서도 책임있는 언행으로 주목받는 최휴진 교수는 강단에 설 때는 학생들에게 의사의 사명감을 강조하면서 어렵고 힘든 진료과를 멀리하는 풍토가 만연된 현실을 경계시킨다. 또한 학문을 연구해야 할 대학병원이 영리화되는 실태을 고발하고 불필요한 수술이 발생되는 현재 의료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개선의 필요성을 꾸준히 토로하고 있다. 또한 의료수술이 서울과 지방이 모두 평준화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중증질환이 발병하면 굳이 서울로 가는 현상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하는 최휴진 교수는 대체의학이나 한의학의 좋은 시술방법은 양방의학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접목한 후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현대의학 발전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기존의 보수적인 의학계에 파장을 가져오는 발상이지만 이는 오히려 최휴진 교수의 환자 중심 사고를 대변하는 자세이기도 한다. 

굳은 소신과 열린 사고로 이 시대가 원하는 의료인의 전형이 되고있는 최휴진 교수. 의학적 자문을 위해서는 수많은 영화의 단역과 카메오도 마다하지 않는 최유진 교수의 신선한 행보는 환자를 위한 일이라면 어떤 길도 마다하지 않으리라는 믿음과 함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