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의 구강 보안관
‘치과에 가능한 가지 않는 법’을 가르쳐주는 치과

 2080치과  오염부 원장

세상에서 젤 가기 싫은 곳은? 단연 ‘치과’이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과 가깝게 살아야 한다고 하지만 치과는 ‘치과’라는 단어만 들어도 드릴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하고 입 안이 바짝 메말라온다. 2080치과의 오염부 원장은 환자들의 치과기피증상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의사이다. 그래서 2080치과를 찾는 환자들에게 우선 ‘어떻게 하면 치과에 가능한 안 올 수 있는 지’를 상담해준다. 치아 상태에 따라 치간 칫솔 사용법과 사용횟수를 안내하고 규칙적인 잇몸마사지 방법과 중요성 그리고 간식 후에도 꼭 입을 헹구도록 조언한다. “구강건강을 위해 이상의 몇 가지만 습관화시켜도 치과 갈 일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오염부 원장의 이야기는 치과가 너무 무서운 기자에게 매우 솔깃하다. 

취재. 박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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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기, 나눔

포항시 죽도동에서 2080치과를 개원 중인 오염부 원장은 의사가 되기까지 특이한 과정을 거쳤고 현재는 특별한 삶의 여정을 이끌고 있다.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형평이 여의치 않은 가계에 대학입학은 생각도 못한 오염부 원장은 졸업 후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적성이 맞지 않아 다시 공부를 시작한 오염부 원장은 전문대 토목과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졸업 후 탄탄한 기업에 취직을 했다. 통장은 두둑해져 갔지만 토목설계 역시 오염부 원장의 바람에는 미치지 못해 여러 경로를 통해 외국 치과 대학에 유학을 하고 졸업 후 국내 치과 의사고시에 합격한 다음 고향인 포항에서 개원한 오염부 원장은 남다른 인생여정을 거치는 동안 도움을 받았던 기억을 잊지 않고 나눔의 삶의 열어나가고 있다. ‘포항시민의 구강 보안관’을 자처하며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스스로 구강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는 것을 진료방향의 원칙으로 잡은 오염부 원장은 진료 때마다 환자와의 소통을 우선순위로 삼는다. 방사선 노출량이 현저히 적어 안전하고 정밀하고 3차원 치과전용 CT, 임플란트 수술과 신경치료 등을 위한 K.E.Y 레이저3 등의 첨단장비를 발 빠르게 구축한 것도 환자우선주의의 일환이다. 내 가족을 치료하는 마음으로 환자들을 맞이하기 때문에 2080치과를 방문한 환자들은 오염부 원장을 가까운 이웃처럼 반겨한다. 치과에 대한 두려움도 당연히 상쇄되고 치료에 대한 믿음까지 더해져 2080치과 치료는 예후가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오염부 원장의 봉사정신은 병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포항제철공고 장학이사와 포항제일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포항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구강건강을 위한 치간 칫솔 강의를 한 것을 계기로 2004년부터는 거동이 힘든 어르신을 위한 의료봉사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치아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고 잘 관리해야 구강에 큰 질환이 발병하지 않는데 어르신 환자들은 병원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오염부 원장은 직접 찾아가 구강상태를 점검해준다. 의료봉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식 장비도 구비할 예정인 오염부 원장은 오히려 병원의 규모는 늘리지 않을 계획을 하고 있다. 환자가 많아지면 병원을 확장하는 것이 상식인데 오염부 원장은 병원이 커지면 의료봉사에 할애할 시간이 줄어들 것을 염려하는 것이다. 차후에는 의료봉사에 자녀들도 동반할 것을 계획하고 있는 오염부 원장은 “공부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아이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얼마나 당연하고 소중한 것인지를 배우게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2080치과에 들어서는 순간 ‘가족’

2080치과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표어 하나가 눈에 띈다. ‘환자를 내 가족처럼, 언제나 편안한 진료로 건강한 미소를 드리겠습니다’ 오염부 원장의 진료철학을 고스란히 담은 글이다. 포항이 고향인 오염부 원장에게 포항 주민은 자연스레 애착이 가는 사람들이다. 지인과 친척들이 많기도 하지만 오염부 원장은 2080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하나같이 특별하고 소중하다. 그래서 오염수 원장은 “치아관리는 절대 어렵거나 까다롭지 않고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스스로 충분히 할 수 있다”며 덧붙여 “가족 같은 환자들이 고통으로 신음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치과를 찾지 않아도 되도록 구강 건강방법을 안내하고 교육하는 것에 매진 한다”고 이야기한다. 오염부 원장이 치과 의사의 길을 걷게 된 이후 가장 보람이 될 때는 역시 환자들이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줄 때이다. 그런 감사과 격려가 있기에 더욱 환자의 상태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적합한 치료를 하기 위해 애쓰게 된다. 단순히 현재 발생한 치아질병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구강 관리습관을 확인해서 교정해주어 한번이라도 덜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염부 원장의 진료방향이다. 

의료봉사와 지역 나눔에 뜻을 같이하는 치과 의사 동료들과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의 삶을 이어나가기를 소망하는 오염부 원장. 자신의 소명을 통해 시대에 빛과 소금이 되어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봉사와 나눔의 일상을 통해 아이들의 귀감이 되어주는 오염부 원장, 그의 우직한 발걸음이 미래를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