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가득 담긴 음악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달을 기념하는 음악으로 윤석중 작사, 윤극영 작곡으로 만들어 진 어린이날 노래와양중근 작사, 이흥렬 작곡으로 만든 어머니 마음이란 노래, 그리고. 강소천 작사, 권길상 작곡의 스승의 날 이란 노래가 있다.

이곡들의 가사를 살펴보니 하나같이 감사와 사랑과 희망이 있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게 또 하나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니 은혜
푸른하늘 그보다도 높은거 같애“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이와 같이 감사와 사랑 또 훈훈함이 가득 담긴 5월이 가정의 달이다.

나는 5월이 되면 떠오르는 추억이 하나있는데, 아빠와 함께 놀이공원에 갔던 기억이다.
뭐? 당연한건 아니야? 라고 혹자는 그렇게 얘기 할수도  있겠지만 언니, 오빠 ,엄마, 아빠 온가족 모두가 놀이공원에 간 날이 어린 시절 돌아보니 딱 한번  바로 어린이날 이였기 때문이다.
그 이후 우리가정에 방문한 외국인과 함께 온가족 모두가 다녀 온 적이 있긴 했지만 아주 어릴적 다녀온 적은 내 기억으론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인 것 같다.

나의 어머니는 노래를 상당히 잘하시고 꽤 미인이셨는데.
어머니는 자러 누우면 자녀들에게 노래를 불러주시거나 또 노래를 가르쳐주시곤 하셨던 꽤 자상하신 분이시기도 하셨다. 한번은 오빠가 팔은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은 적이 있었다.
그때 어린 언니와 나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시면서 다쳐 병원에 누워있는 오빠의 고통을 위로 할 수 있도록 병원에 가서 함께 부르게 하셨는데, 노래로 상대의 고통을 위로하기도 한다는 어머니의 그 지혜로움은 언제나 내가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덕목이다. 

세상을 살아가자면, 원하든 원치 않던 상대에게 해를 가하게도 되고 또 피해를 보는 피해자가 될 수도 있지만,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듯이 내 형제 자매에게 하듯이 상대를 아름다운 시선이나 이해하는 마음으로 돌아 볼수만 있다면 우리네 삶이 얼마나 기름지고 아름다울 수가 있을 찌 이번 컬럼을 쓰면서 생각해보았다.

오해나 불신 ,원망이나 시기, 질투, 내가 원하던 원치 않던 쌓이게 되는 나쁜 감정의 노폐물들을 우리네 어릴 적 늘 부르고 지금도 부리는 이 동요들을 이번 5월엔 조금은 가슴을 열고 눈과 귀를 열어 목청 높여 불러본다면, 우리네 답답했던 가슴들이 조금이나마 편해지고 넓어지지는 않을까? 란 생각을 해본다. 주먹질과 욕지거리들이 이해와 대화로, 헤어짐과 갈라섬이 한번은 더 관용과 수용이란 자세로, 살면서 거칠어진 세모꼴의 우리네 인생들이 조금은 아름다운 동그라미로 그렇게 아름답게 살아 갈수만 있다면 5월 가정의 달은 너무나 행복할것만 같다.